안휘(安徽)성 황산(黃山)시 검(黔)현에 위치한 서체촌(西递村)과 굉촌(宏村)은 안휘 남부 민가에서 가장 대표성이 있는 두개의 오랜 동네입니다. 서체촌과 굉촌은 무릉도원같이 아름다운 전원풍광과 보존이 완정한 부락형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교한 예술가치를 지닌 휘파 민가와 풍부하고 다채로운 역사문화 내함으로 "그림속의 동네"로 불립니다.

수려한 산속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산동네-서체와 굉촌은 산동네라고 해서 산만 있고 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산 좋고 물 맑기로 최고의 비경을 자랑합니다.

서체와 굉촌은 2000년 11월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서체와 굉촌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서체와 굉촌 이 두개 전통적인 고대 동네는 큰 정도에서 여전히 지난 세기 이미 소실되거나 개변된 시골의 면모를 보유하고 있다. 동네의 거리 풍격과 고대 건축, 장식물 그리고 홍수시스템이 완정한 민가는 모두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9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체촌은 북송 때부터 건설되기 시작해 청나라 초기에 번성했습니다. 이 동네는 동서 길이가 700미터, 남북 너비가 300미터이고 주민들은 약 300가구, 인구는 1000명이 넘습니다.

서체촌은 중국 당송(唐宋)시기 주택과 주거환경의 최고수준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큰 규모를 자랑하고 분홍색의 담벽에 검정 기와를 떠인 서체촌은 보기에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네 면이 산에 둘러져 있고 세 갈래의 강물이 동네에서 모이는 서체촌은 멀리서 보면 배의 모양입니다.

동네 입구에 쭉 늘어선 나무들과 13개의 패방은 뱃머리의 돛을 방불케 하고 동네를 감싸 안은 듯한 주변의 밭들은 물결이 조용한 부두를 보여주어 서체촌은 항만에 정박한 커다란 배와 같습니다.

큰 거리 하나와 물길을 따라 뻗은 거리 2개가 엇갈리면서 주변의 건물들과 함께 서체촌은 물이 흐르는 듯한 율동을 보여줍니다. 거리에는 물론 그 사이로 뻗은 작은 골목들에도 모두 청석돌이 깔려져 머나먼 어제를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서체촌의 대부분 건물은 물가에 지어져 있는데 정교한 조각이 새겨진 문과 키높은 담, 고급스러운 창틀이 어제의 찬란함을 보여줍니다. 돌로 만든 걸상과 돌다리, 우물도 모두 명청(明淸)시기의 모양을 유지하며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동네의 구도가 명실공히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동네, 가장 대표적인 중국의 옛 동네입니다.

굉촌은 남송시기에 건설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80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서체촌이 배의 모양을 하고 있다면 굉촌(宏村)은 푸른 산과 맑은 물에 둘러싸인 소의 모양입니다. 굉촌에는 장기판처럼 골목이 네모나고 인공으로 만든 물길이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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