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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운강석굴
2016-10-10 18:07:12 cri

중국 산서(山西)성 대동(大同)시 서쪽 교외에 위치한 운강석굴(雲岡石窟)은 4대 중국석굴 중 규모가 가장 웅장하고 석굴의 내용이 가장 풍부한 석굴입니다. 운강석굴은 또한 사라져가는 선비족의 뒷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기원 453년에 담요(曇曜)라는 스님이 당시 북위(北魏)의 수도인 평성(平城) 북쪽의 주무산(周武山)에 이른 뒤로부터 494년에 효문제(孝文帝)가 도읍을 낙양(洛陽)으로 옮길 때까지 수십년동안 이 곳에서는 돌 깎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담요의 굳은 신앙과 황실의 후원으로 장장 1킬로미터나 뻗은 예술의 걸작 운강석굴이 조성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석굴은 45개이고 그 속에 보존된 석상은 5만여기에 달합니다.

운강석굴은 인도와 중아시아 불교예술이 중국의 불교예술로 발전한 역사 흔적을 생동하게 기록했으며 불교 조각상이 중국에서 점차 세속화, 민족화되어 가는 과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운강석굴은 2001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운강석굴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운강석굴은 5세기부터 6세기까지의 중국 불교석굴예술을 대표한다."

이른 아침 운강석굴의 입구에 이르면 푸른 하늘아래 고건물의 지붕에 덮힌 청색의 오지기와가 유난히 눈부시고 광장에 심어진 푸른 식물이 주무산의 짙은 쪽빛과 어울려 강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문을 지나 짧은 통로를 거치면 바로 눈앞에 운강석굴의 대표인 제5석굴과 제6석굴이 나타납니다.

제5석굴의 북쪽벽에는 운강석굴 최대의 불상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 서서 머리를 들고 17미터 높이의 불상을 바라보면 스스로 불조의 위엄이 느껴지고 인간의 왜소함도 뒤따릅니다.

제6석굴은 더욱 석각예술의 극치를 자랑합니다. 사면의 모든 벽에 빈 공간 하나없이 석각물이 즐비합니다. 미소를 띤 불조와 보살, 위풍당당한 호법신 등을 중심으로 석굴 중앙에 내리 드리운 기둥과 사면의 벽에 불조의 일생을 그대로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세자로 태어나서 말을 타고 입성하며 궁중에서 소일하다가 세상을 여행하고 그 뒤에는 출가해서 산속에서 도를 닦아 터득한 불조의 일대기가 생동하고 완정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제9석굴부터 제13석굴까지는 오화동(五華洞)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청(淸)나라때 석상에 다양한 색을 입혀 이 곳의 불교세상은 오색찬연합니다. 이 곳에 들어서면 마치 흑백영화를 보다가 컬러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 중 제12석굴은 화려한 파티장이다. 높은 석각예술로 인해 클라이막스에 다달은 파티가 그대로 굳어져 있습니다. 천정에는 비파와 피리, 북 등 온갖 악기를 든 수십명의 악사들이 옷깃을 날리며 하늘을 날고 불단에 자리 잡은 불상도 음악에 도취된 듯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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