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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성 상요(上燎)시에 위치한 삼청산(三淸山)은 속세를 벗어난 선인의 산으로 불립니다. 삼청산은 자욱한 운무와 그림같은 소나무, 기이한 모양의 바위산들이 천태만상을 자랑합니다.

일명 소화산(少華山), 아산(丫山)으로도 불리는 삼청산은 옥경(玉京), 옥허(玉虛)봉, 옥화(玉華) 등 세 봉우리가 도교의 옥청(玉淸), 상청(上淸), 태청(太淸) 등 세명의 신선이 산봉우리에 앉아있는 것과 흡사하다 하여 얻어진 이름입니다.

도교의 명산인 삼청산은 2008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으로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삼청산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삼청산은 상대적으로 비교적 작은 구역안에서 독특한 화강암 돌기둥과 산봉우리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풍부한 화강암 조형과 여러가지 식생, 오래동안 변화해온 경관, 그리고 기후로 인한 기관들이 서로 결합되면서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경관적인 미학효과를 낳았다."

삼청산의 비조는 1300여년전 동진(東晉)시기의 의학자이고 연단술사인 갈홍(葛洪)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가 삼청산에서 연단을 만들면서 삼청산이 도교의 장소로서 막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그 뒤 도교를 국교로 인정하던 당(唐)나라시기에 들어서면서 삼청산이 흥성일로를 걷기 시작했고 송(宋)나라와 원(元)나라때의 발전을 거쳐 명(明)나라때 최고의 번성기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삼청관(三淸觀)을 재건하고 삼청궁(三淸宮)을 증축하면서 도교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비석과 마애석각들이 온 산에 가득 퍼지면서 삼청산은 명실공히 도교의 산으로 부상했습니다.

삼청산은 도교의 산으로도 유명하지만 그보다 수려한 경치가 더욱 내외에 이름을 날렸습니다. 격렬한 지각운동과 오랜 세월 이어지는 바람의 영향으로 기암괴석들이 아름다운 바위산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위산 산중에는 아늑한 동굴도 많고 맑은 시냇물과 폭포, 귀중한 수목들이 사이사이 수를 놓며 가끔 물안개가 자욱해 조물주의 신비로운 창조성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남산(南山)에 오르면 하늘로만 향해 솟은 바위산들이 모두 천자를 배알하듯 웅장한 기세를 자랑합니다. 남청원(南淸園)은 삼청산에서 아름다운 명소들이 집중된 곳으로 걸음마다 비경입니다.

삼청산의 바위산은 보는 시각에 따라 모양도 다양합니다. 128m 높이에 최소 지름 7m의 바위산은 한쪽에서 보면 커다란 구렁이가 머리를 쳐들고 하늘로 향하는 듯 한데 보는 방향을 바꾸면 머리위에 어린 동자를 머리위에 올려놓은 노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