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지난 10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세수 우대정책의 영향으로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계속해 비교적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중 10월의 생산과 판매 성장률이 모두 동기대비 17%를 초과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보조금 정책의 출범이 지연되면서 신에너지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증폭이 계속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업계인사들은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는 연초에 업계에서 예측했던 70만대의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최신 수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각기 258만 6천대와 265만대로 동기대비 각기 17.6%와 18.7% 성장해 계속 비교적 빠른 성장을 유지했습니다. 엽성기(葉盛基)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은 배기량 1.6리터 및 그 이하 모델의 구입세 절반 감면 정책이 연말에 만기되고 정책 기대치가 밝지 않아 일정한 정도에서 사전 소비가 자극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의심할바없는 것은 올해 배기량 1.6리터 및 그 이하 자동차 구매에 대한 우대정책이 취소될 것이고 전반 산업발전 실태로 볼때 자동차 산업의 발전이 기대치보다 양호함으로 하여 연초 판단했던 6%~7%정도의 성장률은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성장률이 얼마가 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8%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기량 1.6리터 이하 자동차 구매에 대한 우대 정책 취소 가능성의 영향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배기량 1.6리터 이하의 승용차 판매는 1374만 8천대로, 승용차 판매량에서 72%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부 핫 모델의 경우에는 예약 주문해야만 차를 구입할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반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성장률이 비교적 빠른데 비해 신에너지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성장폭은 계속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올해 초 언론에서는 일부 기업이 가장 매매 등 수단으로 신에너지자동차에 대한 국가의 보조금을 사취했다고 보도했고 관계부처가 사취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월 8일 중국재정부와 공업정보화부, 발전개혁위원회는 공동으로 93개 자동차기업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중 신에너지자동차 보조금 사취 사건 관련 기업은 72개에 달했으며 여기에는 동풍자동차, 제1자동차, 상해자동차 등 대형 자동차기업들도 포함되었습니다. 이번 '보조금 사취 사건'의 영향으로 새로운 한차례 신에너지자동차 지방 보조금 및 관련 추진정책의 출범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지난 10월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 생산은 4만 9천대, 판매는 4만 4천대로 동기대비 성장률이 14.3%와 8.1%에 머물렀고 생산과 판매 성장률이 뚜렷하게 둔화되었습니다. 요걸(姚杰) 중국자동차협회 부비서장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올해에 접어들어, 특히 올 상반년에 주지하는 원인으로 신에너지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큰 영향을 받았으며 그 영향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신에너지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각기 4만대 정도, 동기대비 성장률은 10%정도에 달했습니다. 이것은 최근 몇년과는 크게 다른 점입니다. 신에너지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정책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습니다. 내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은 33만 7천대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업계인사들은 올해 신에너지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량은 연초에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예측했던 70만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은 보조금정책이 출범되지 않으면 올해 신에너지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50만대도 달성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