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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한국공공외교협회 회장의 개막식 축사
2016-11-28 10:22:56 cri
「제4회 한•중 공공외교포럼」 축사

[인사말]

치엔홍샨 중국외교부 부장조리님,

이시형 국제교류재단 이사장님,

뤼펑딩 중국공공외교협회 부회장님,

후웅진화 정협주석님

내외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외교부를 대표해 제4회 한•중 공공외교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이번 포럼을 유서 깊고 아름다운 이곳 양저우에서 개최해주신 중국측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의미 있는 오늘 회의에 참석해주신 양국의 각계 전문가 여러분들을 크게 환영합니다.

앞서 축사에서도 이미 말씀하셨습니다만 우리 한국사람들은 최치원 선생을 얘기하지 않으면 양주를 말할수 없습니다.

어제 우리는 최치원 기념관을 방문해 양국 우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주는 공공외교모델의 성공적인 사례로서 양국 외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 포럼은 이렇듯 양국이 오랜 기간 가꾸어온 우호협력 교류의 역사적 흐름을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푸른 바다에 돛달아 배를 띄우니 긴 바람 만리를 나아가네(掛席浮滄海 長風萬里通)"라는, 최치원 선생의 시구를 인용한 적이 있는데 최치원 선생은 1200년 전 이곳에서 활동하였고 한중 양국에서 공히 양국간의 유구한 인문유대와 우정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이 시구처럼 금번 포럼에서 양국간 교류와 우정이 만리를 갈 수 있도록 서로의 지혜를 모아 나갔으면 합니다.

[한중 관계 평가]

한중 관계는 수교 이래 지난 24년간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양국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얘기할 때 흔히 양국간 교역량의 증가를 사례로 들곤 합니다. 수교 당시 63억불에 불과하던 양국 교역액이 2015년 2,273억불로'36배'증가하였으니 대단한 발전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저는 양국 관계의 기반을 이루는 인적교류의

확대를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수교 당시 연간 13만

명에 그치던 인적교류는 무려 '80배'이상 증가하여 최근 2년째 연간 천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최초로 중국으로 간 한국인 유학생 수가 미국으로 간 유학생 수를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내년 수교 25주년을 맞는 한중간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양국 간에는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여러 '외부적 도전 요인'도 있습니다.

예컨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공동 번영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도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양국간 접촉이 늘수록 '상호 이해'의 기회뿐만 아니라 '상호 오해'의 위험도 동시에 증가한다는'내부적 도전 요인'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는 양국 관계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교류의 면이 확대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상대국 국민의 마음에 직접 다가가는 공공외교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안보이슈가 양국외교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는 것이 공공외교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제4회 한중 공공외교포럼의 의미]

요즘 세계적으로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정부도 이러한 국제적 추세에 발맞추어 국내적으로 금년 초에 공공외교법을 제정하였고 이를 기초로 다양한 분야의 공공외교 활동을 강

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이 이미 3년 전에 공공외교포럼을 출범시켜 대화와 협력 문을 연 것은 선견지명이었다고 봅니다.

오늘 제4회 포럼은 특히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 오늘 포럼에서 청년 교류, 경제무역협력, 인문‧문화교류 등 3개 분야에서 양국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동번영의 미래를 고민할 것입니다.

양국의 청년과 기업은 앞으로 한•중 관계의 새로운 25년을 만들어나가는 미래 교류와 협력의 주역입니다. 또한, 인문•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 환경을 조성한다면, 양국간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오늘 포럼에서 논의되는 양국간 공공외교 협력의 틀을 일본을 포함한 3국 협력으로 확대해 나간다면, 다양한 역내의 도전요인들을 오히려 화합과 협력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올해 4월 중국측이 선도적으로 주최하여 성공적으로 개최된 제1차 한중일 공공외교포럼의 성과를 높이 평가합니다. 또한,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될 제2차 한중일 공공외교

포럼이 3국간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마무리 인사]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 9월 항저우 G20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 발전이 역사적 대세라고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양국 국민들 간 인문.문화 교류의 확대는 멈출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군사력이 모든 것을 압도하던 시대가 있어고 그 후에는 경제적인 것이 모든 것을 압도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문화가 모든 것을 압도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양국 지도자들의 관계 발전 의지에 더해 오늘 포럼에서 민간의 지혜까지 모은다면 양국 간에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공자는 논어에서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시 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라고 하였습니다.

양국이 오늘 이 자리에서 대내외 도전요인을 해결해 나가는 방안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신뢰"와 "우정"을 재확인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 전문가들께서 통찰력 있는 제언을 통해 이 포럼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내년 한중 수교 25주년의 해에 한국에서 개최될 제5차 한중 공공외교포럼에서 다시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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