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서의 축사

홍금화(洪锦华)

(2016년11월28일 오전 9시

샹그릴라호텔 )

존경하는 전홍산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님

존경하는 조현동 한국 공공외교대사님

존경하는 여봉정 중국공공외교협회 부회장님

존경하는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님

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외교부와 중국공공외협회가 제4회 중한공공외교포럼 개최지를 양주로 정해 양주와 한국간 교류협력의 증대에 플랫폼과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중국공산당 양주시 위원회 사정의(謝正義) 서기님과 양주시 정부 장애군(張愛軍) 대리 시장님, 그리고 460만 양주시 인민들을 대표해 중한 양국 내외 귀빈들의 왕림에 열렬한 환영을 표합니다!

2,500년의 도시 역사를 지닌 양주는 중국에서 제일 처음으로 선정된 24개 역사문화명도시의 하나입니다. 또'장강삼각주'경제벨트와 상해, 남경 도시권에 자리하고 있는 양주는 해상 실크로드와 육지 실크로드의 연결 허브이기도 합니다. 6,638평방미터에 달하는 양주시에는 460만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 양주 지역 총 생산은 4,016억원, 일반성 공공예산수입은 336억원에 달해 각기 중국 대륙 도시의 제40위와 제49위를 차지했습니다. 경항대운하의 시작점이여서'대운하의 첫 도시'로도 불리는 양주는 대운하의 성공적인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앞장서 뛰었습니다. 양주에는 당나라와 송나라 유적, 명나라와 청나라 고성(古城), 양주 정원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오면 떠나고 싶지 않고 떠나면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고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양주에는 칠기와 옥 조각, 조판인쇄, 회양(淮揚,양주를 가리킴)미식 등 일련의 진귀한 '인류무형문화재'가 있어 독특한 역사문화운치가 넘칩니다.

양주는 중한 교류사에서 지극히 대표성을 띤 도시로서 그 연원은 일찍 1,300여년전의 당나라 때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당시 한국 신라인 최치원이 양주에서 5년간 회남(淮南)절도사(당나라 설치한 지방 군정의 최고장관)장서기(掌書記, 문서처리와 초록을 맡은 기요서기)직에 부임한 적이 있어 양주는 그의 두 번째 고향이 되었습니다. 그의 저서 '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고 그 또한 학술계로부터 '동국문학의 시조', '동국유종(東國儒宗)', '신라문화의 성인'으로 존봉(尊奉)됩니다. 지금 양주에는 최치원 기념관과 최지원 기념광장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 중 최치원 기념관은 중국에서 외국인의 이름으로 명명한 첫 기념관입니다. 2001년 한국 최씨 종친회가 양주를 탐방하여서부터 해마다 10월15일이면 약 100여명의 최씨 후예들이 단체로 양주에 와 우호교류의 날 및 최치원 고유제(告由祭,중대한 일을 치른 뒤 그 내용을 적어서 사당이나 신명에게 알리는 제사)에 참가합니다. 이 행사는 2015년에 '중한관광의 해'국가문화교류 중점 프로젝트의 하나에 입선되었습니다. 이밖에 양주는 한국의 용인과 경주, 려수, 부산, 제주 등 도시와 형식이 다양하고 내용이 알찬 정부 및 민간차원의 우호교류와 협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 전 국회의원인 최재천 선생은 "중한 정치왕래의 중심은 베이징이고 경제왕래의 중심은 상해이며 문화왕래의 중심은 양주"라고 평가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양주에 대한 극찬이자 중한 양국 친선왕래에 대한 아름다운 기탁이기도 합니다.

오늘 날 양주와 한국은 우호왕래의 천 년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문교류와 경제무역 왕래도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집계에 따르면 양주에 투자한 한국 기업은30개이고 투자금액은 2억4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 중에는 일양약품, 우리 전자, 금호화공, 보라전자,스타보일러 등 큰 프로젝트들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 역시 양주 기업의 중요한 무역파트너이자 투자대상입니다. 2015년 양주시와 한국간 수출입은 같은 기간 보다 22.5% 증가한 7억8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금번 포럼은 '교류 증대 및 상호신뢰 증진'을 주제로 양국 공공외교협력 사안을 함께 논의하게 되며 중한 청년들의 교류와 중한경제무역협력, 문화산업과 문화혁신 등 화제를 주로 다루게 됩니다. 저는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가 중한 공공외교협력과 인문영역의 교류를 한층 추진하고 양국인민의 상호이해와 친선을 두터이하며 중한간 평등호혜협력과 양국관계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미리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서 건강하시고 가정이 화목하며 만사형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