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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상상보다 크다-한 귀향 창업자의 이야기
2017-02-13 15:44:24 cri

(궁우씨와 그의 포도주 가게)

많은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베이징은 자아가치를 실현하고 꿈을 이루는 곳이다. 이 곳에는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정상급의 회사들이 운집해 있어 각이한 분야의 걸출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고 또 그들과 사귈 기회가 있어 대담하게 사업을 펼치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욱 시장과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하지만 또 베이징은 "포위된 도시" 이기도 하다. 베이징에서 생활하려면 일과 경제적으로 오는 부담이 너무 커 그 압력을 감내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하여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베이징을 떠나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두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만 또 대도시의 높은 대우와 다채로운 생활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일부 사람들은 용감하게 자신이 베이징에서 생활한 첫 걸음을 접고 더욱 넓은 시장에서 더욱 큰 기회를 발굴하기도 한다.

새해 첫 날, 태원시(太原市)에 금방 세워진 상업가 중정대가(中正大街)에서 궁우(宮宇)씨는 한창 자신이 금방 개업한 포도주 가게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른 해와 달리 궁우씨는 올해 설은 거의 자신이 새롭게 개업한 포도주 가게에서 보냈다. 원래는 외출해야만 만날 수 있었던 친척이나 친구들도 연휴때를 맞춰 가게를 찾아와 분위기를 띄워주면서 작은 가게는 매일 같이 사람들로 북적였고 궁우씨의 마음은 기쁘기만 했다. 2년전만 해도 그는 베이징에서 매일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추가 근무를 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드디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되었다.

2014년에 그는 교환학생의 기회가 있게 되었다. 일본 도쿄에서의 생활을 마친 그는 귀국의 첫 정착지를 베이징으로 선택했다. 처음으로 맡은 일은 한 일본회사에서 브랜드 보급과 홍보에 관한 일이었다. 비록 일본유학경력은 있었지만 일본기업문화와 일에서부터 오는 압력은 그에게 숨쉬기 조차 바쁜 느낌을 주었다. 매일 추가 근무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세수할 시간 밖에 없었다. 궁우씨는 자신의 개인적인 생활공간이 완전히 상실된 느낌을 받았다. 하여 이듬해 그는 다른 외국기업으로 회사를 옮겼다. 그는 소매를 책임진 사람들과 중고위층 인원들의 강습을 맡아했다. 두번째 회사에서 궁우씨는 많이 배우고 축적했으며 점차 자신의 미래 방향을 찾게 되었다.

"강습을 진행할때는 자신을 기업주라고 생각하고 해야 합니다. 강습의 많은 내용들은 어떻게 기업을 잘 운영할것인가와 관련된 내용인데 하다보면 다른 사람에게도 가르치고 자신도 점차 그 속에 빠져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일은 비록 고되지만 궁우씨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창업의 꿈이 생겨나자 궁우씨는 적당한 항목에 대해 살펴보게 되었다. 직장에서 받는 압력을 그는 퇴근한 후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방법으로 해소하군 했는데 자주 찾는 한 포도주 가게에서 상업기회를 찾았다.

"베이징에서는 압력 해소가 필요합니다. 저는 매주 술을 마시는데 매번 가는 곳이 바로 제가 오픈한 체인입니다. 때문에 그 술의 품질을 망라해 봉사, 점포의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체인가입을 허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물론 도전도 있지만 기회도 있다는 느낌을 받고 이 일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취미가 일로 변했는데 이는 궁우씨에게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여러측면의 조사를 거친후 그는 태원시의 포도주시장에 대해 나름대로의 판단이 서게 되었다. 그는 1선 도시의 포도주시장이 날따라 포화상태에 이르고 경쟁 압력이 갈수록 큰 상황과는 달리 태원시와 같은 2, 3선 도시의 일부 신생사물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판단했다. 궁우씨는 태원에도 포도주 가게가 있지만 대부분 전통적인 운영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들 가게의 인테리어와 가격은 고급적인 소비로 책정했는데 이런 고급적인 소비의 느낌은 흔히 많은 소비자들을 포도주와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하고 있다. 궁우씨는 이런 모식에서 벗어나기를 바랐다.

궁우씨의 체인에 들어서면 온통 붉은색, 황색, 녹색과 같은 짙은 동화색으로 도배 되었고 벽면에 배치된 크나큰 그래피티 벽화 역시 얼핏 보아서는 포도주를 판매하는 가게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젊은 이미지의 인테리어와 대중적인 포도주 가격은 궁우씨의 가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다같이 마신다는 뜻의 제음(齊飮) 이라는 가게 이름과도 잘 어울렸다.

"저의 가게는 '포도주는 고급소비다'라는 중국인들의 원래의 생각을 바꿔 놓았습니다. 저는 포도주를 일상적으로 소비할수 있고 가볍게 취득할 수 있는 그런 가게를 만들고 시장 역시 그렇게 만들고 싶습니다."

가게를 오픈한 첫 해 궁우씨는 인민폐 40만원을 투입했다. 그중 대부분은 자체로 대부금을 낸 것 이다. 부모가 담보를 서준 것을 제외하고 궁우씨는 부모의 큰 도움을 받지 않았으며 대부금 상환도 자체로 부담하고 있다. 이렇게 큰 압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궁우씨는 자신감으로 넘쳤다.

"물론 자신감도 있지만 걱정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시장 판단이 혹시 잘 못 될수도 있고 또 설령 판단이 정확했다 치더라도 오차가 있을수 있고, 또 제가 선택한 가게의 위치가 적당한지 등 모든 것과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체인과 술, 또 자신이 경영하는 방법이 과거 회사출근때 활용했던 강습이나 인재양성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궁우씨는 특별히 바쁘지 않을때는 제한적으로 시간을 내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또 혹시 술잔을 기울여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가게의 여러가지 술을 마셔보기도 하는데 이 또한 포도주에 대한 이해를 늘리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와같이 궁우씨에게 있어서 자신을 충실히 하는 과정에 혹 고객의 한마디 칭찬은 고액의 판매를 한것보다도 더 큰 선물이 되고 있다. 어느 한번, 한 고객은 그의 가게 앞을 지나다가 특별히 가게를 찾아 그의 소개에 감사를 드렸다. 이는 궁우씨를 자신이 선택한 길이 정확함을 확신하게 했다.

"포도주를 마셔보지 않은 사람들이 저의 소개를 들은 후 마셔보고 느낌이 좋으면 그 사람들이 점차 저의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때 얼마다 큰 성취감을 느끼고 기쁘겠습니까…"

(화려한 색상의 인테리어, 전통포도주 가게와 선명한 대조)

베이징 생활에서 얻은 신생사물을 고향에 갖고 가 자체로 돈을 벌어 생활할 수 있어서 궁우씨는 아름답게만 느끼고 있다. 한달간의 시험운영기간 끊임없이 판매액이 경신되고 또 갈수록 많은 단골이 생기고 있는데 이는 귀향해 1년간 열심히 노력한 그에게 차려진 가장 큰 선물이었다.

물론 일찍 베이징에서 생활하면서 사귀었던 친구들과 꿈을 이루기 위해 분투했던 나날들을 생각하면 자주 베이징을 찾아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다.

"저는 베이징 생활을 좋아하고 그 곳의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간혹 찾아가 친구들과 약속해 식사도 하고 술 한잔도 기울일 것입니다.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저는 완벽한 타산이 없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어떻게 하면 저의 가게를 잘 운영해 가겠는가가 중요합니다. 현재의 가게를 제대로 해 놓고 일정한 경험이 쌓이면 성공적인 경험을 복사해 다음 가게를 오픈할 수도 있겠지요."

압력을 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궁우씨는 그 과정에 성취감을 만끽하고 있다. 그는 이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간혹 매출이 그다지 이상적이지 않을때도 있고 또 연속 며칠간 일찍 일어나고 늦게 귀가하기도 하고 간혹 관념상의 차이로 부모와 갈등이 생길때도 있지만 귀향해 창업하려는 궁우씨의 의지만은 동요시키지 못하고 있다. 1선 도시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일 하던데로부터 귀향해 창업하고 다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양성하기 위해 궁우씨는 끊임없이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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