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주포럼 회의장)

제13회 중국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항주에서 뜨겁게 펼쳐졌다. 행사의 중요한 일환인 애니메이션정상포럼도 이 기간 개최돼 국내외 업계 선두주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이 날따라 좋은 발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적지않은 업계 인사들은 좋은 제안을 하면서 자신의 느낀 바를 공유했다.

전진(田進) 국가보도출판라디오영화텔레비전총국 부국장은 향후 중국의 애니메이션 업계는 문화자부심 건설을 강화하고 중국의 이야기를 잘 하는데 힘을 들이며 국제적인 시야를 개척하는 등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일전에 발표한 "중국애니메이션영화발전보고서(2016)"를 보면 2016년에 중국의 애니메이션영화가 보여준 실적은 아주 좋았고 국산애니메이션영화의 상영 회수와 관람인원수, 박스 오피스는 는 모두 동기대비 두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년간 애니메이션영화는 물론 전반 애니메이션산업에서 인재양성이나 자본투입 등 모두 좋은 발전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중국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애니메이션산업 정상포럼에서 전진 중국국가보도출판라디오영화텔레비전총국 부국장은 현재 중국 애니메이션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긍정한 동시에 애니메이션산업에서 문화의 자부심 건설을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현대 애니메이션 창작 과정에 반드시 문화의 자부심을 확고히 해야 한다. 중화문화의 골수와 맥락, 경락을 잘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인문정신을 고양해야 한다. 문화를 전승함에 있어서 기개있고 개성넘치며 품위있는 작품으로 정신세계를 자양해야 하며 민족자신감과 자부심을 증강해야 한다."

동시에 전진 부국장은 향후 중국의 애니메이션 업계는 중국의 이야기를 잘 하는데 심혈을 들이고 국제적인 시야를 개척하거나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방식으로 더한층 중국의 애니메이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아울러 산업의 더 한층 전환승격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이야기를 잘 엮어갈 것 인가와 관련해 포럼에서는 세계애니메이션업계의 정상급 인물들을 초청해 경험을 나누었다. "아바타"와 "정글북"으로 두 번 오스카 최우수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미국의 유명 시각특수효과 애니메이션 제작자이며 영화감독인 앤드루 존스는 포럼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기술외에도 이야기를 잘 엮어가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며 속도만을 추구하려다 도리어 화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진정한 이야기는 내심 우러나와야 한다. 동시에 이야기를 구상하는데도 시간을 가지고 깊이 사색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좋은 이야기를 쓰는데 몇 년간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급하게 당황하는 글은 오히려 역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부대행사에서 많은 업계 학자들은 애니메이션산업의 발전핵심은 내용에 있다고 지적했다. 디즈니중국창작내용감독 마크 핸들러 역시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내용창작에서 상상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야기는 우리의 상상력을 계발한다. 물론 이야기는 다른 사람을 교육하고 격려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우리의 상상력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야기의 서술자와 창조자로서 이야기를 이해하는 자체에서 출발해 이야기가 자연적으로 발전하게 해야만 생명력을 가질수 있다. "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의 스크린수는 4만5천개, 박스 오피스 145억원 인민폐를 초과했다. 그중 애니메이션영화의 흥행이 10억5천만원을 돌파했다. 이에 업계인사들은 중국의 애니메이션시장의 잠재력이 거대하고 갈수록 많은 나라, 특히 미국이나 영국 등 국가의 애니메이션기업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시에 이번 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참석한 많은 국내외 전문인사들은 기회가 되면 중국의 애니메이션 기업과 협력해 중국의 이야기를 잘 엮어 세계시장에 진출하게 할 것을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