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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관계 전국위원회와 미국의 유명 컨설팅회사인 로디엄그룹(Rhodium Group)이 일전에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중 양국의 양방향 직접투자액이 약 600억달러에 달해 사상 신기록을 창조했습니다. 그럼 현재 미중 양자 투자 상황은 어떠한지, 한경화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한경화입니다.

MC: 미국이 "양방향투자, 미중 직접투자 추세" 보고서를 발표했다구요?

기자: 녜. 이 보고서는 지난해에 발표한 "양방향 투자, 미중 양자 직접투자 25년 전망"의 업데이트버전인데요, 지난 한해 미중 양자 직접투자의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분석했습니다.

MC: 이 보고서는 현재 미중 양자 투자는 '양방향 투자'에 진입했고 발전추세가 양호하다고 밝혔는데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기자: 보고서에서 언급한 '양방향 투자'란 미중 양자투자가 과거에는 미국의 대중국 투자가 주를 이루던 '일방 투자'에서 지금은 중미 상호 투자가 균형적으로 이루어지는 '양방향 투자'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MC: 중미 양국의 투자 추세가 갈수록 양호해지고 있다는 말씀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중 양방향 투자에 언급해 스티븐 올린스 미중관계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미중 양국은 양방향 투자를 확대해 비즈니스협력으로 양국 인민들을 더 긴밀하게 연결하고 미중 양자관계의 발전을 실질적으로 추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그의 견해를 들어볼까요?

MC: 녜, 그러죠.

기자: 스티븐 올린스 위원장은 "현재 중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과 미국에 투자한 중국기업은 미중 양자관계 발전에서 건설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양방향 투자로 양국은 장기적인 비즈니스 협력이 가능하며, 이는 미중 양국간 민간교류를 보다 긴밀하게 추동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MC: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기업의 미국내 투자는 현재 투자금액이 급속하게 늘고 투자업종이 다양하며 투자주체가 다원화된 등 새로운 특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시죠.

기자: 지난해 미중 양국의 양방향 직접투자액은 약 600억달러에 달해 사상 신기록을 창조했습니다. 그중 중국기업의 미국내 직접투자가 2015년의 3배에 달하는 460억달러로 급속하게 늘었구요, 같은해 미국기업의 중국내 직접투자는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인 138억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사실상 미국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지난 2008년에 200억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최근 몇 년간 연 평균 130억달러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계 투자로 볼 때 1990년부터 2016년 말 현재 미국기업의 중국내 투자는 여전히 더 많아 2400억달러에 달하고, 중국기업의 미국내 직접투자는 약 110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기업의 미국내 투자업종은 보다 다원화되고 있는데요, 2013년 전까지 만해도 중국기업의 미국내 투자는 주로 에너지업에 집중되었지만 2016년에 이르러 중국기업의 미국내 투자 중 90%이상이 서비스업과 선진제조업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중 상업 부동산과 정보통신기술, 엔터테인먼트, 인프라건설 등 업종에 중국투자의 대부분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 투자주체로 보면 과거에는 중국 국유기업이 줄곧 미국내 중국기업의 직접투자를 주도해왔지만 최근에는 민영기업의 미국내 투자가 신속하게 증가해 미국내 중국기업의 주력군이 되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민영기업의 투자가 미국내 중국기업 직접투자 총액의 79%를 차지했습니다.

MC: 최근 몇 년간 중국기업의 미국내 투자가 크게 늘었는데요, 미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수록 그 혜택은 미국 현지에 고스란히 돌려지게 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로디엄그룹 조사국장인 틸로 하네만 보고서 작성 책임자는 중국기업의 미국내 투자로 미국에서 14만 1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면서 고용주 중에는 일반 노동자와 과학연구인원 등 화이트칼라가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소개를 들어보시죠.

MC: 녜. 그러죠.

기자: 틸로 하네만 책임자는 "중국기업의 미국내 투자가 가져다준 가장 큰 혜택은 미국 현지에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라면서 "중국기업의 미국내 투자 규모 확대로 현재 중국기업은 미국에서 14만 1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는 5,6년 전 수천명의 규모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라고 말합니다.

MC: 올해 양자 투자추세에 대해 보고서는 어떻게 전망했는가요?

기자: 2017년 양국의 직접투자추세에 대한 분석에서 보고서는 현재 미국의 투자정책에 일정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올해 중국기업의 미국내 투자 증가율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이지만 투자 총량은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미국기업도 자동차업을 포함해 중국에서 투자영역을 한층 확장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C: 중국과 미국간 양자 투자와 협력은 잠재력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는거네요.

기자: 그렇죠. 다니엘 로센 로디엄그룹 공동 창시자는 미중 양방향 투자의 전망에 대해 낙관을 표하면서 양자 투자와 협력은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견해를 들어볼까요?

MC: 녜. 그러죠.

기자: 다니엘 로센 로디엄그룹 공동 창시자는 "현재 중국의 대외직접투자는 세계적으로 큰 화두"라면서 "중국의 대외투자는 미국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하며 "미중 양방향투자는 갈수록 확대되고 협력발전이 한층 안정될 것이며 잠재력 또한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MC: 오늘은 미 기구의 보고서를 통해 미중 '양방향'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개 감사합니다.

기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