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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할 것
2018-06-11 19:53:14 cri
올해는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40년간 중국 경제의 어제, 오늘과 내일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알아본다.

이하는 중국경제전문가로 불리는 김동수 한국산업연구원 북경대표처 수석대표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다.


 

김동수 수석대표님의 중국과의 인연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요?

--어려서부터 부친에게 한자를 배우면서 늘 중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박사공부를 하면서도 중국경제과목을 수강하였고 중국어를 배우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직접적으로는 2016년 9월 한국산업연구원 북경대표처 수석대표로 부임하면서 중국에 대한 이해가 훨씬 더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동안 중국의 여러 지역들도 방문하셨을텐데요, 중국 부임 전과 비교했을 때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피부로 느낀 중국의 변화가 있다면?

--부임해서 서쪽으로는 신강 우룸치, 동북쪽으로는 할빈, 남쪽으로는 광동, 동쪽으로는 상해, 절강성 등 곳들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참 크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나라고 잠재력이 굉장히 풍부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는 가까이에 있는데 저희가 전혀 모르고 살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그것이 가장 놀라운 발견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까이에 굉장히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가 있었다는걸 실감하면서 중국경제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필요성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국경제전문가로서 개혁개방 전후 중국의 변화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

--한마디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이라는 말을 사자성어로 종종 쓰군 합니다. 아시다시피 개혁개방 이전에는 인구대국에 불과하였던 중국이 개혁개방과 함께 경제분야에서 자본주의를 일부 중국의 방식으로 수용하면서 빠르게 산업화를 이루었고, 2016년에는 구매력기준으로 국내총생산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1위에 올랐습니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중국과의 교역을 가장 중요시할 만큼 중요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세계경제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주요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세계경제의 성장률보다 2배 이상 빠른 6.7% 수준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대국, 산업강국의 면모를 갖추어나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은 예전에는 양적인 성장을 추구했다면 지금은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시장과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

--중국은 현재 개혁개방 또는 대외개방이라는 커다란 경제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오고 있어 커다란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어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불균형 무역수지를 이유로 보호무역정책을 추진하거나 위안화 절상을 해야 한다는 등의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중국은 근본적으로 혁신기술개발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미중 간의 통상전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원천기술개발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한 산업정책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선진국들의 대외개방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여지는데, 한편으로는 이러한 요구가 중국에게 위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기회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중국 스스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뚜렷한 동기부여가 일반 중국사람들에게까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전기자동차, 스마트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스스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동기부여가 더욱더 확산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안보 경제 협력체인 상해협력기구 청도정상회의가 9일과 10일 중국 청도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 대한 인상적인 부분을 꼽는다면?

--개인적으로 크게 3가지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G7이나 G20보다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였지만 이번 기회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인구규모로는 40%, 경제규모로는 20%정도를 차지하는 국제적인 협력체로 성장했다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중국이 올해 순회의장국으로서 인도와 파키스탄을 새로운 회원국으로 참여시키면서 소통의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라시아지역과 아태지역의 연결고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비슷한 기간에 캐나다에서 열렸던 G7정상회의에서 뉴스를 통해 보셨겠지만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에서 그것을 부인하고 하는 일련의 행동들과 비교했을 때 상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가간의 결속력이 좀 더 강화되고 대외개방을 통한 자유무역체제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이 서로 공유되면서 국제사회에서 좀 더 중요한 협의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상호신뢰, 호혜, 평등, 타협 등의 상해정신이 개인적으로도 점점 더 확산되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중국은 또 시장 개방에 방점을 둔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오는 11월에 상해에서 개최하는데요, 중국이 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하는 의미는 무엇?

--시진핑(習近平) 주석께서 보아오(博鰲)포럼에서 의지를 밝힌 것과 같이 대외개방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1월의 국제수입박람회는 보아오포럼에서 밝혔던 정책적 의지를 조금 더 실질적으로 개방형 경제의 틀로 구축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중국의 대외개방 기조에 많은 개발도상국가를 비롯해 선진국들의 지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신청을 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박오아시아포럼이나 국제수입박람회 같은 행사들은 사실 중국이 대외개방 문호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맥락에서 개최되는데요,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일대일로' 창의 등을 주창하면서 중국의 발전을 넘어 세계적인 기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노력이 한국을 비롯한 인국과 세계에 미치는 영향?

--중국경제가 세계경제에 기여하는 정도는 양적으로는 이미 매우 큰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세계의 경제질서를 선도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 국가들과 함께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 여기에 "일대일로"가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세계경제질서가 약간 교란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갈등을 보이고 있는데, 이때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이 연선국가 및 관련국가 등 주변국과 상호 win-win 하는 형태로의 동반발전을 추구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일대일로"구상은 수십년간 꾸준히 추진될텐데요, 이제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관련국가와의 신뢰형성을 통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된다고 봅니다.

세계가 지구촌이 되고 있는 오늘날 각국이 협력과정에 발전을 도모하려면 운명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이웃나라로서 중국의 개혁개방 40년간 26년이란 시간을 동행해온 국가이기도 한데, 그간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 향후 협력 발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

--한국과 중국은 수교 26년동안 상호교역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활발한 교역을 통해서 양국 모두 매우 빠르게 동반성장을 해 왔습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의 상호교류가 꾸준히 이루어져 좋은 이웃국가로서 발전하였습니다. 거의 한 세대간의 교류를 통하여 상호 이해하는 폭이 넓어져 앞으로의 양자협력발전은 더욱 높은 수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만 제조업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은 예전에는 서로 보완하는 단계에서 지금은 경쟁하는 단계로 전환 중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에게는 질적발전을 위한 고품질로의 전환에 있어서 한국과의 협력이 매우 의미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동차, 가전 등의 범용제품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서 한국기업으로부터의 노하우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도 이와 비슷한 사정입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반면, 한국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활용에 있어서 중국을 벤치마킹 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이 자율주행자동차 및 스마트자동차 등을 육성해 나가는 것을 보고 좋은 것들을 잘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중국은 국가발전 비전인 '중국꿈'을 이루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40년 중국의 발전과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

--중국은 정치적 안정 속에 꾸준히 중국몽을 추진하여 고속성장을 하는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이른 시일 내에 결실을 맺으리라고 봅니다. 그동안의 40년의 중국의 발전이 중국경제를 발전시켜 놓았다면 앞으로의 40년은 세계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선도국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제가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경험한 것처럼 중국의 경제도 앞으로는 추격형 경제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로 전환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아마 이를 위해서는 산업기술개발과 혁신인재양성 등의 기초 체력의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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