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정월 초사흩날, 16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은 빈 자리가 하나도 없이 관객들로 가득 찼다. 춘절 맞이 중국민족음악회가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중국 소주(蘇州)의 민족관현악단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관객들에게 정채로운 민족음악 잔치를 선보였다. 당일 공연에서 팽가붕(彭家鵬) 유명 지휘가가 지휘봉을 잡았고 악단은 <춘절서곡>, <나의 조국>, <서정 변주곡>, <이천영월(二泉映月)>, <마카오 감상> 등 음악을 연주했으며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악단은 또 <윌리엄 텔>, <천둥과 번개 폴카>, <슬라브 진행곡>, <칼린카> 등 앵콜곡을 선사했다. 공연이 끝나자 모든 관객들이 기립 박수를 보냈고 많은 관객들이 러시아어로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오래도록 떠나지 않았다.
이번 춘절 맞이 중국민족음악회는 상트페테르부르크 2019 "즐거운 춘절" 행사 중의 하나로 선정됐다. 장위(張衛)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중국 총영사 대리와 장건평(庄建平) 문화 영사가 공연을 관람했다.
번역/편집: 조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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