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19-03-20 14:54:56 출처:cri
편집:朱正善

나시족의 세시풍속과 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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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풍속

삼패(三壩) 나시족은 해마다 하늘제를 한번 지내고 조상제를 세번 지낸다. 정월에는 하늘제를 지내는데 섣달 열나흗날부터 술을 빚고 손님을 청해 식사를 대접하며 노인들을 청한다. 초하루날에는 부엌신에게 절을 하고 초이튿날에는 머리를 감고 발을 씻으며 옷을 빨아 놓으며 강가에 가서 물을 마신다. 사흗날 저녁에는 하늘신을 집에 모셔 제를 지난다. 초나흗날에는 닭을 잡고 제천당(祭天堂)에 가서 향을 사르며 제를 지내고 돌아와서는 활쏘기 등으로 경축한다. 초닷새에는 큰 돼지 한마리를 잡으며 연장자들이 술과 고기를 먹은 다음 나머지 사람들이 함께 먹고 각자 집에 돌아간다. 초엿새에는 각 가정마다 따로 제를 지낸다. 초여드레에는 또 돼지 한마리를 제천당에 올리며 아흐레에는 작은 돼지 한마리를 제천당에 올린다. 이때에야 제천행사가 전부 끝난다. 조상제는 정월 초엿새와 이레 혹은 열이튿날에 한번 지내고 이어 6월에 한번, 11월 초이튿날에 한번 지내며 보통은 각 가정마다 지낸다.

청(淸)나라 이전까지는 화장을 했다. 사람이 죽으면 참대 광주리 혹은 덮개가 없는 나무관에 넣어 산 혹은 마을밖에 있는 화장터에서 화장을 한다. 그후 시간이 좀 지나서 유골을 수습하고 장례를 치른다. 청나라 초반부터는 중앙정부에서 파견한 관원들이 화장을 토장으로 하도록 규정을 했으나 나시인들은 토장을 하면 재앙을 입는다고 여겨 잘 따르지 않았다. 건륭(乾隆) 연간에 정부관리가 현지의 나시족 소두목을 설득해 그의 어머니를 토장하게 했고 사람들은 재앙이 내려지지 않는 것을 보고 점차 토장을 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일부 편벽한 마을들에서는 지금까지도 화장을 하는 풍속이 남아 있다.

장례과정에는 덕망이 높은 가족중의 연장자가 나서서 지휘를 하며 동파경사(東巴經師)를 청해 일부 제사의식을 주재하도록 한다. 사람이 죽으면 영구를 3일간 모셨다가 출빈을 하며 장례를 치른후의 3일내에 가족들은 여전히 매일 제사를 지낸다. 이어 7일제, 백일제, 1년제를 지내고 3년제까지 치르면 제사행사가 일단락을 고한다.

식사풍속

사서의 기재에 따르면 고대 나시인들은 메밀, 기장 등을 주로 먹었다. 명나라 이후부터 한족의 선진적인 생산기술과 새로운 농작물을 흡수하여 농업에서 빠른 발전을 이룩했으며 그 주식도 강냉이, 밀, 입쌀, 보리 등으로 다양화되었다. 이들은 해마다 섣달이 되면 돼지를 잡는 풍속이 있으며 훈제고기를 만든후 평시에 저며서 먹는다. 일반 가정에서는 절임채소를 만들어 먹는다. 나시인들은 음주와 음차를 즐기며 잎담배를 즐겨 피운다. 음식은 맵고 시고 달게 먹는 편이다.     

혼인풍속

청나라 이후부터 일부일처제를  실행하기 시작했고 혼인은 대체로 부모들이 결정하고 중매인을 내서워 소와 양, 돼지 , 술 등을 예물로 신부집에 준다. 혼인은 양가집안을 따지고 삼종사덕, 부창부수 등 한족의 전통적인 윤리를 따른다. 여강의 나시족은 한족, 티베트족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본 민족내부에서는 성씨가 같으나 조상이 다른 사람끼리는 통혼이 가능하나 같은 가문의 사람끼리는 결혼이 엄금된다. 결혼은 정혼, 연회마련, 혼례 등의 식순으로 진행된다.

금기

나시족은 의리를 매우 중히 여긴다. 손님이 나시족의 풍속을 잘 몰라 실수를 했을 경우에도 대범하게 넘긴다. 허나 평등과 신용을 중시한다. 때문에 이들과 내왕할 때는 어떤 요구가 있으면 솔직히 말해야 하고 속여서는 안된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낮에 손님을 맞으면 처마밑 공간에서 대접하고 저녁에는 몸채에서 맞이한다. 좌석은 엄격한 구분이 없기는 하나 장유존비와 남녀유별을 따진다. 식탁이나 화로에서 바른 자리 위치는 “상8위(上八位)”라 하여 노인들을 우선적으로 모시는 자리이다. 식사때는 노인과 연장자들이 먼저 착석을 하며 노인이 들어올 경우 손아래 사람들은 일어나서 자리를 내드리고 인사를 올린다. 노인들이 있는 장소에서는 다리를 꼬고 앉아서는 안된다.

먼길을 떠나거나 장사를 떠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이들이 집을 나서자마다 청소를 해서는 안되며 날이 어두워진 후에는 청소를 하지 않는다. 또 손님이 있을 때 청소를 하지 않는다. 손님이 집문을 나서자마자 문을 닫아서는 안되며 손님을 대문밖까지 바래야 한다.삿갓을 쓰고 집에 들어서서는 안되며 또 호미 등 농기구를 메고 주방에 들어서서도 안된다.

저녁에 꾸었던 꿈을 아침에 일어나서 말해서는 안되며 임신부는 열매가 달린 나무에 올라가서는 안되며 밧줄이나 낚시대를 타고 넘어서는 안된다.

제사를 지내기 전에는 반드시 두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두견나무 가지로 지핀 불무지를 건너 불길한 기운을 없앤다. 그믐날 밤에는 발을 씻지 않으며 식사를 마친후 설겆이를 하는 것도 하나의 금기사항이다.

정월 초하루날 아침에 낯선 사람이 집에 들어오는 것을 꺼린다.

역사적으로 나시족은 동파교를 신봉해왔는데 이는 자연숭배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원시종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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