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위강(劉偉强)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금문(李錦文)프로듀서가 제작을 맡은 영화 "중국기장"이 최근 티베트에서 크랭크인하였다. 영화는 "5.14"사천항공의 3U8633 항공편이 성도(成都)에 비상착륙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장함여(张涵予), 구호(歐豪), 두강(杜江), 원천(袁泉), 장천애(張天愛), 이심(李沁)이 주연을 맡아 현대적인 카메라 언어와 현실에 근접하는 CG효과로 세계인이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민항역사의 기적"을 생생하게 재현하였다.
2018년5월14일 중경(重慶)을 출발해 라싸(拉薩)로 향하던 사천항공 3U8633 항공편이 출발 1시간여만에 성도(成都) 상공에서 조종실 부기장석의 우측 유리창이 깨져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비행고도는 3만2천피트(9천750ｍ)였고 기온은 영하 40도였다. 아무런 조짐 없이 갑자기 유리창이 터지듯 깨져나가며 조종실 기온은 영하 20∼30도로 낮아졌다. 이런 고도에서 시속 800∼900㎞로 비행하는 것은 마치 영하의 할빈 도로에서 차 창문을 열고 시속 200㎞로 달리는 것과 같은데다가 압력도 급속히 떨어져 고막에 심각한 손상이 가해졌고 유리 조각까지 날려 조종사들에 심각한 상해 위험이 있었다. 부기장의 몸이 이미 창밖으로 절반 정도 빠져나가 창에 걸쳐 있었다.
류장건(劉長健)기장은 극한의 추위가 몰아치는 가운데 조종석 계기판이 열려 있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의 판단과 육안으로 수평계에 의존해 불과 20분만에 기체를 안전하게 하강시키고 공항에 순조롭게 착륙시켰다. 당시 다행히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던 부기장은 그런 위험한 상황에도 얼굴에 찰과상을 입는 수준에 그쳤고 승객 한명이 경상을 입은 외에 탑승객 128명 전원의 안전을 확보하여 세계민항역사의 기적을 창조하였다.
"중국기장"은 촬영을 시작하기에 앞서 류장건 기장역을 맡은 장함우와 부조종사 서역신(徐奕晨) 부기장 역을 맡은 구호 등이 전문적인 비행기 조종 "특훈"을 받았으며 승무장 필남(畢男)역을 맡은 원천, 승무원 역을 맡은 장천애와 이심, 아매(雅玫), 양기여(楊祺如), 안전요원 오언(吳言)역을 맡은 고과(高戈)등은 승무원과 승무조 전문 훈련을 받았다.
또한 촬영 전 기간동안 경험이 풍부한 비행기 조종고문과 승무원 고문팀이 함께 하면서 배우들의 연기에서 보여지는 세부적인 문제점들에 전문적인 조언을 주었다. "중국민항영웅비행팀" 성원들도 직접 현장을 찾아 배우들과 교류하면서 위험천만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어 배우들이 보다 더 실감나는 연기를 하도록 도왔다.
관중들이 스크린을 통해 더 한층 실감나는 "비행체험"을 할수 있도록 보나(BONA) 영화제작사는 3000만RMB를 투자해 1:1의 비례로 에어버스 A319 항공기모형을 만들었으며 "스타워즈"시리즈, "아메리칸 캡틴"등 영화의 특수효과를 맡았던 헐리웃의 특수효과팀에 특수효과제작을 의뢰하여 영화의 진실도를 높였다.
영화 "중국기장"은 2019년9월30일 전국에서 상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