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景曦
2019-06-12 09:48:00 출처:cri
편집:李景曦

늘어나는 '쇼핑 페스티벌'... 최종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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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쇼핑 페스티벌 “11.11”,“12.12”부터 ‘텐마오 여왕의 날”,  징둥 “6.18” 등 새로운 쇼핑 페스티벌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각종 쇼핑 페스티벌, 과연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5.1절' 세일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소비자들은 곧  "6.18" 쇼핑 페스티벌을 맞이하게 된다. “6.18”은 중국 대형 쇼핑몰인 징둥이 매년 6월 18일을 쇼핑의 날로 지정하고 대형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타오바오 “11.11”와 맞먹는 마케팅 수단인 것이다. 
  
휴대폰에서 징둥 앱을 열어 보면 명절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온통 붉은 색으로 디자인 돼있는 것을 볼 수 있다. “6.18” 쇼핑 페스티벌을 맞이하기 위함이다. 인터넷 쇼핑의 달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베이징의 한 직장인 샤오천 씨는 매번 쇼핑 축제에 빠지지 않고 적극 동참한다고 했다. 작년 "11.11" 때 그녀는 온라인 몰에서 8천 원(RMB)에 가까운 상품을 구입했다고 한다.

“올해 6.18에는 징동에서 남자친구에게 선물할 시계를 사고 고양이 간식도 좀 챙겨 놓을 생각이예요.”샤오천 씨의 말이다.

그녀는 쇼핑 페스티벌 기간이 되면 온라인 업체들마다 할인쿠폰이 쏟아지다보니 저렴한 가격 때문에 자주 활용한다고 말했다. 국가 공휴일이나 축제는 아니지만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곳곳에 포스터를 붙이는 등 홍보를 펼치는데다가 할인 폭까지 크다보니 진짜 명절처럼 느껴지고 은근히 중독되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 뿐이랴 '쇼핑'이 끝나면 속속 도착하는 택배를 받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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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새롭게 생겨나는 쇼핑데이는 국가 법정 공휴일에 따라 만들어진 쇼핑 데이를 제외하고도 중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들어 낸 판촉행사, 쇼핑 패스티벌까지 다 합쳐 사실 1년 내내 쇼핑의 축제가 이어지는 셈이다. 

설빔 판촉, 발렌타인 할인, 여성의 날 할인, 5.1절 할인, 어린이 날 할인, 징둥의 6.18 할인... 그외에도 수입의 날에는 수입품 할인을, 뷰티의 날에는 뷰티용품을...따져보면 한 쇼핑몰이 6개월 동안 무려 16개의 쇼핑 페스티벌을 만들 수가 있게 된다.

지난 해 "11.11" 하루 거래액은 무려 2135억 원(RMB)로 전년도 거래액 1682억 원보다 훨씬 많았다. 물류량도 처음으로 하루 10억 건을 넘겼다.
 
이처럼 급격한 매출 증가로 이어지자 업체들 사이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업체들은 너도나도 앞다투어 소비자들의 각종 ‘사재기’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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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를 할인쿠폰으로 바꿀 수 있는 제도며, 상품의 링크를 친구에게 보내주어 금액을 깎거나 훙빠오를 나누는 등 할인 제도까지 갈 수록 기발하고 재미난 수단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텐마오에서는 '고양이 접기'라는 게임을 하면 훙빠오를 받을 수 있는 할인 제도를 출시했다. 이렇게 얻은 훙빠오는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참여도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쇼핑 페스티벌의 변화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온라인 업체들이 아무리 쇼핑 분위기를 조성하더라도 최종 소비로 이어지게 하려면 상품 구매의 필요성과 개인 수요가 일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소비자들의 수요를 알아내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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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쇼핑 페스티벌의 경우 쇼핑 흐름을 관찰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와 트렌드를 분석한 뒤 온라인 몰의 규정이나 서비스를 그에 맞춰 바꾸거나 변화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가정용 생필품이나 식품 등과 같은 실속 있는 물건들 위주로 ‘사재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70허우'인 쇼 여사는 "11.11" 때 화장지나 쌀국수와 같은 생필품들을 주로 사는 편이며 구매 량이 많으면 할인 폭도 크다고 소개했다.   

'90허우'인 샤오장는 고양이 식량을 사거나 간식, 샴푸 등을 주로 사는 편이라고 했다. 이처럼 평소 반드시 사야하는 소모품을 사는 것은 손해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쇼핑 페스티벌이 소비자들의 충동구매를 부축인다는 지적도 있지만 업체들의 생각은 다르다. 소비자들의 소비행위가 점차 이성적으로 되어가고 있고 평소 소비에 비해 쇼핑 페스티벌 기간 구매에는 사람들이 더욱 신중해지고 충동적으로 소비되는 현상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가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구매 전 문의 빈도가 높아지고 구매 후 문의 비율이 낮아졌음을 제시했다.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더 이상 가격을 유일한 구매 요소로 삼지 않고 브랜드, 품질, 서비스, 가격과 같은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쇼핑 페스티벌 기간에 산 옷들이 환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난해는 달랐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구매할 물건들을 사전에 미리 봐두고 신중을 기한 결과 환불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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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매 판매가 물량 경쟁에 들어가면서 쇼핑 페스티벌은 판매량, 저가경쟁으로부터 서비스경쟁, 고객체험 위주로 바뀌고 있다.

쇼핑 페스티벌도 전통 입소문 마케팅을 잇는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다. 만약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착한 가격에 구매하여 만족할만한 쇼핑경험을 하게 되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홍보가 되는 것이다. 소비자 한 명 한 명이 홍보 채널이 되어 업체에 훌륭한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기꺼이 소비하도록 만들 것이고 구매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성향을 꼼꼼히 분석하여 그에 맞는 쇼핑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업체야말로 최종 승자가 되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번역/편집: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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