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19-08-07 17:32:02 출처:cri
편집:赵玉丹

[역사인물] 가뭄과 폭우

어느 해, 제나라는 큰 가뭄이 들었다.  제경공이 대신들을 불러 말했다. 

 
“비가 내리지 않으니 농사가 불가하고 백성들이 굶주리니 과인이 세금을 거두어 산신에 제사를 지내 비를 부르는 것이 어떻겠는가? ”
 
대신들은 말이 없었다. 이때 안자가 나서서 말했다.
 
“부질없습니다. 산을 사람에 비유한다면 돌은 그 몸이요 초목은 그 모발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으니 모발이 탈 것 같고 몸도 뜨거운데 당연히 비가 내리기를 바라겠죠? 산이 비를 부르는 재주가 있다면 벌써 내리게 했을 것입니다. 산신에 제를 지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제경공이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니면 하천에 제를 지내는 것은 어떻겠나?”
 
안자가 또 말했다.
 
“아니되옵니다. 하천신에게는 물고기가 그 백성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물고기가 말라 죽을 지경인데 당연히 비가 내리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하천신이 비를 부르는 재주가 있다면 벌써 내렸겠지요!”
 
제경공은 조급해서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한단 말인가?”
 
안자가 말했다.
 
“징세는 절대 반대입니다. 지금은 백성들의 부담을 줄이고 농사를 짓도록 해야 양식을 조금이나마 생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며칠 지나면 비가 내릴지도 모릅니다.”
 
제경공은 안자의 제안을 받아 들이고 세금을 징수하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후 천둥과 함께 큰 비가 쏟아졌다.
 
가뭄이 지나자 제나라는 또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어느 해, 큰 폭우가 10여일간 지속됐다. 백성들의 가옥이 물에 잠기고 많은 백성들이 살 곳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제경공은 하루 종일 술에 취해 궁궐에서 가무를 즐기고 있었다. 안자는 세 번 제경공을 찾아 백성들을 구제할 것을 제기했으나 승낙을 받지 못했다.
 
하루는 안자가 재해 현장을 돌아보고 제경공에게 사직을 청했다. 제경공은 크게 놀라며 말했다.
 
“경이 떠나면 아니 된다! 제나라는 누가 다스린단 말인가? ”
 
안자는 정중히 말했다.
 
“대왕의 말은 창고의 양식을 먹고 강아지는 고기를 뜯으며 궁녀들은 진수성찬을 누리는데 백성들에게는 왜 그리 무정하시옵니까? 저는 제나라의 대신으로서 백성을 구제할 수도 없고 대왕의 마음을 돌려세울 방법도 없으니 집에 돌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안자는 바로 돌아서서 가버렸다.
 
조급해난 제경공은 안자를 쫓아 나섰다. 빗길에 제경공은 마차를 타고 안자의 집까지 쫓아 갔다. 빗속에서 안자는 집에 있는 양식을 털어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다. 제경공은 크게 감동하며 마차에서 내려 안자에게 다가가 말했다.
 
“과인의 잘못이 크다! 경이 남아서 짐을 보좌해야 되지 않겠나. 과인은 당장 양식과 재물을 꺼내 백성들을 구제할 것이다! ”
 
그러자 안자는 다시 화를 가라 앉히고 관원을 파견해 재해 상황을 알아보게 했다. 제경공은 큰 교훈을 얻고 술과 가무를 멀리했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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