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19-08-07 17:34:03 출처:cri
편집:赵玉丹

[역사인물] 제경공과 새

제경공은 새를 무척 좋아했다. 예쁜 새 한마리를 얻은 제경공은 촉추(燭邹) 라는 사람을 시켜 새를 보살피게 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제경공은 새가 날아갔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노했다. 

 
“촉추 그자를 끌고 오너라! 그 놈의 목을 짐이 직접 칠 것이야! ”
 
그러자 옆에 있던 안자가 말했다.
 
“제가 촉추 그자의 죄명을 먼저 선포하는게 어떻겠습니까? 그래야 죽어도 그 죄를 알고 죽을게 아닙니까?”
 
그 말에 제경공이 동의했다.
 
이때 촉추가 무사들에게 끌려 들어왔다. 안자는 엄숙한 표정으로 호되게 몰아 붙였다.
 
“촉추 너는 3가지 죄를 지었느니라! 첫째, 왕이 너한테 새를 잘 보살필 것을 명했으나 너의 불찰로 새가 날아간 죄! 둘째, 국군이 아끼는 새를 위해 사람을 죽이게 만든 죄! 셋째, 이 사실을 제후들이 알면 국군이 백성의 목숨 보다 새를 중요시 여긴다 생각하여 제나라를 얕보게 만든 죄! 하여 국군은 너를 사형에 처할 것이다! ”
 
그리고 안자는 머리를 돌려 제경공에게 말했다.
 
“대왕님, 이 놈을 사형에 처하시죠.”
 
제경공은 안자의 숨은 뜻을 알아 듣고 헛기침을 하더니 말했다.
 
“됐다! 저 자를 돌려 보내거라!”
 
그 말에 안자는 즉시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대왕님의 현명한 가르침이 없었으면 경이 큰 잘못을 저지를 번 했습니다! ”
 
그리고 얼마 후 제경공이 직접 산에 올라 새 사냥에 나섰다. 산에 들어선지 얼마 안 돼 새 한마리를 발견하고 화살을 겨누었다. 그런데 한 나무꾼이 나무 찍는 소리에 새가 놀라 날아갔다. 화가 난 제경공은 사람을 불러 나무꾼을 잡아들였다.
 
이때 한 부하가 달려와 아룄다.
 
“대왕님! 저쪽에 새 둥지가 있습니다. 새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제경공은 즉시 부하와 함께 새둥지 쪽으로 다가가 살펴보니 둥지 속에 털도 제대로 자라지 않은 작은 새 한마리가 울고 있었다. 새가 불쌍해 보였던 제경공은 새를 잡지 않고 다시 둥지 속으로 넣어줬다.
 
제경공이 궁에 돌아오자 안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제경공은 자신이 또 무슨 잘못을 했나 내심 불안했다. 이때 안자가 말했다.
 
“어디에 갔다가 돌아 오십니까?”
 
제경공이 새 잡으러 갔다가 새가 불쌍해서 다시 둥지에 넣어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자가 절을 올리며 말했다.
 
“대왕님은 오늘 성인의 자태를 보였나이다!”
 
제경공은 난감해 하며 말했다.
 
“가여워 보이는 새 한마리를 놓아 줬을 뿐이다! 성인은 과분하다! ”
 
그러자 안자가 또 말했다.
 
“작은 일이지만 대왕님의 자애로운 마음을 읽을 수 있나이다. 이런 인자함이 백성들에게도 전해질 것입니다. 하여 대왕님은 성인의 자태를 보인 것이 틀림 없습니다! ”
 
제경공은 그제야 나무꾼을 잡아들인 것이 떠올랐다. 하여 급히 나무꾼을 풀어주라 명했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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