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0-01-25 18:23:19 출처:cri
편집:赵玉丹

[역사인물]상앙의 이야기 제7화: 위나라와 싸워 이기다

상앙이 두 번째로 변법을 진행하면서 진나라의 도성을 옹성(甕城)에서 함양(咸陽)으로 옮겼다. 함양은 물산이 풍부하고 교통이 편리했으며 지형이 유리했다. 하여 중원의 각국을 대처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다. 

 
하루는 상앙이 위나라가 제나라에 패하여 군사력이 취약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는 좋은 기회라 판단하고 진효공에게 말했다.
 
“이번 기회에 위나라를 공격하면 우리가 빼앗긴 땅을 되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황하를 차지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향후 동부에까지 세력을 넓히는데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효공은 상앙에게 군사를 통솔해 위나라를 공격할 것을 명했다. 위혜왕(魏惠王)은 어쩔 수 없이 공자앙(公子卬)을 파견해 공격에 맞섰다.
 
상앙은 위나라에 있을 때 부터 공자앙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공자앙이 위나라 군사를 통솔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는 계책을 생각했다. 상앙은 공자앙에게 이런 내용으로 서신을 전했다.
 
“오래 된 친구로서 서로 싸우는 것이 안타깝소. 당신이 우리 주둔지에 와서 함께 술을 마시며 옛 정을 나누고 전쟁을 멈춰 화해하는 것은 어떻겠소?”
 
공자앙은 상앙의 서신을 읽고 추호의 의심도 없이 기뻐하며 약속대로 상앙을 찾아 갔다. 상앙은 공자앙과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그리고 공자앙이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려고 하자 사전에 잠복하고 있던 진나라 병사들이 공자앙을 포위했다.  이렇게 위나라 군사 통솔자가 포로로 됐다.
 
진나라는 즉시 공격을 발동했고 통솔자를 잃은 위나라 부대는 혼란에 빠졌다. 얼마 안돼 진나라는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진나라는 위나라에 빼앗겼던 땅을 되찾았다. 위혜왕은 공숙좌(公淑痤)가 생전에 남긴 말을 떠올리며 후회했다.
 
“공숙좌가 상앙을 등용하지 않을 생각이면 죽이라 했거늘 내가 큰 실수를 저질렀구나!”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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