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0-03-20 21:06:19 출처:cri
편집:赵玉丹

[문화상식]영락대종(永樂大鐘)

세기가 교차하고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던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2000년 12월 31일 밤 12시 정각에 5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거대한 종이 베이징 상공을 진동하며 108번 우렁차게 울렸다. 신세기를 맞이하던 그 종소기가 바로 영락대종(永樂大鐘)의 소리이다.

 

영락대종은 명나라 영락(永樂)연간에 주조된 종으로 “고대 종의 왕”이라 불린다. 영락 대종은 동, 주석(锡) ,납 합금으로 주조됐고 합리적인 구조와 정교한 공예 기술을 자랑한다. 높이가 6.75m이고 직경이 3.3m인 영락대종은 무게가 46.5t으로 베이징 대종사(大鐘寺)에 걸려 있다.

 

영락대종이 가장 절묘한 부분은 몸체의 겉과 안에 모두 불경과 주문이 새겨져 있는데 도합 23만자가 넘는다.

 

영락대종은 500여년을 거쳐 여전히 완정하게 보존돼 있으며 종소리 또한 맑고 아름답다. 영락대종은 유구한 역사와 정교한 주조 공예, 훌륭한 소리 울림, 찬란한 서예와 불교 예술로 중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일본의 유명한 성학학자 기타무라 오토이치 교수는 이 종소리를 듣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소리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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