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0-04-27 18:35:36 출처:cri
편집:赵玉丹

[역사인물]진나라에 출사하다

진소왕이 조나라에서 온 사신을 만났다. 인상여는 두 손으로 화씨벽을 진왕에게 바쳤다. 진왕은 기뻐하며 옥을 받아 안고 이리저리 살펴 보았다. 그리고 옆에 있던 대신들과 후궁들에게 구경시켰는데 모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인상여는 속으로 생각했다.

 

‘진왕이 성과 바꾸겠다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을 보니 보물만 차지하겠다는 속셈이군!’

 

인상여는 웃으며 진왕에게 다가가 말했다.

 

“대왕! 아주 훌륭한 보물이지만 작은 흠이 있답니다. 잘 보이지 않으니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진왕은 인상여를 믿고 보물을 전해줬다. 인상여는 보물을 받아 들자마자 즉시 기둥옆에 다가가 높이 들어 올리며 말했다.

 

“성과 보물을 바꾸자는 진나라의 제안에 조나라 군신들이 모두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반 백성들이 친구를 사귀어도 사기치지는 않을 것인데 하물며 진나라가 그런 무례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두 나라의 화목을 고려해 제안을 받아 들일것을 제안했습니다. 조왕이 저의 말을 듣더니 어렵게 결정을 내려 저를 사신으로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대왕은 신용을 지키지 않고 성과 바꾼다는 이야기는 일절 꺼내지 않고 보물을 돌려 보니 정중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대왕이 성의가 없으니 저는 보물을 내어줄 수 없겠습니다. 보물을 부수고 저도 이 자리에서 목숨을 끊겠습니다. ”

 

그리고는 옥을 깨뜨리려고 더 높이 들었다.

 

급해난 진왕은 지도를 펼쳐 보이며 인상여를 설득했다. 진왕은 인상여에게 말했다.

 

“여기서 부터 저기 까지 15개성을 조나라에 주겠네!”

 

그러자 인상여가 보물을 내려 놓으며 말했다.

 

“화씨벽은 세상에 둘도 없는 보물입니다. 대왕은 조왕도 그랬듯이 고기와 술을 끊고 목욕을 한 후 새 옷을 갈아 입으며 5일간 재계(齋戒) 하신후 화씨벽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진왕은 인상여 손에 든 보물을 보며 한참 고민하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승낙했다. 

공유하기:
기타 플랫폼
CMG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