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0-05-20 15:06:41 출처:cri
편집:韩昌松

[오피니언]일사불란과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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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 속에서 국제기구들의 처지와 역할이 점점 밀려나 버리는 형국이다.

WHO는 미국의 연속되는 강펀치에 입지가 좁아지고 WTO사무총장은 사임의사를 밝혔다. 유엔이 나서서 주도권을 잡는 상황도 아니다.

지난 몇 달 간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은 명약관화하다.

코로나의 무차별 공격 앞에서 나라의 경계는 없고 인종의 구별도 없다. 모두의 힘을 모아 함께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 답임을 코로나바이러스가 알려준다.

그러나 사령탑을 맡고 나선 국제기구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단합이 아니라 분열을 조장하고 위기탈출이 아니라 붙는 불에 키질하는 미국의 행태가 불신과 반목을 키우는 부정적 에너지로 작용하고 있다. 똘똘 뭉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할 때인데 말이다.

국제기구 가입은 엄숙한 약속이다. 그 가입이 내 이득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되고 다른 나라를 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도 안된다.

그 질서를 지켜갈 때 세계는 좀 더 화합이 되고 모두가 윈윈이 되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모든 나라들이 지킬 때 비로소 질서는 완성에 가까워지고 국제기구는 권위성과 함께 본연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그 책임이 모든 회원국 혹은 성원국들에 있는 것이다. 그 질서의 수호자가 되어야지 무법자로, 파괴자로 되어서는 안된다.

2차 대전의 종말과 함께 유엔이 설립되었고 그 후 세계의 경제질서와 보건체계를 위한 WTO, WHO와 같은 국제기구, 전문기구들이 출범했다.

우리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교훈 속에서 점차 인류에게 더 유리한,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국제질서를 만들어 왔다.

국제기구의 위상과 권위가 실추될 때 그 질서는 깨진다.

지금 세계인들에게 필요한 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상대를 완전 제압할수 있는 “항모전단”이다.

거기에는 구축함도 호위함도 있어야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지휘함이고 일사불란한 움직임이다.

여러 나라가 뭉치고 그 역할이 잘 조율될 때 우리는 승리의 고지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출처: 조선어부 논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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