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凤海
2020-05-28 16:49:52 출처:cri
편집:林凤海

김수금 청취자

중국국제방송 조선어부

청취자의 벗 담당자앞:
송휘 이명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아침에도 전화하고 들려오는 좋은 소식들을 들으면서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지식들을 전수 받으니 기쁨을 느끼고 가슴이 매우 뿌듯합니다. 귀 방송국 임직원 선생님들 방송내용을 편집하고 방송하시느라 수고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립하도, 소만도 지난 장춘은 진짜 초여름의 날씨입니다. 아름다운 꽃들로 화창한 봄날을 장식했던 과일나무들은 콩알만큼 큰 열매를 맺고 푸른 옷을 갈아입고 과일들을 자래우며 녹음이 우거져 가고 있습니다. 오로지 라이락꽃이 아름답게 활짝 피여 그윽한 향기를 풍기며 초여름의 더움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은 필을 들어 장춘시 조선족 노인협회 제일자동차그룹 조선족 노인협회 백발노인-리문식 노인을 자랑하렵니다. 
리문식 노인은 손을 쉬울줄 모르며 "일이 있어 즐겁다"고 하면서 협회를 제집처럼 알뜰이 꾸려가는 마음씨 곱고 근면한 분입니다. 
그는 1964년 장춘시 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한 후 제일자동차공장에 들어와서 반평생을 노동으로 기술을 열심히 배워 숙련된 기계조립공으로 중국 자동차 공업건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쳤습니다. 퇴직 후 노인협회에 입회하여 그는 일에 대한 사랑이 더욱 불타 올랐습니다. 그는 협회에서 책임을 진 간부는 아니지만 자각적으로 노인들을 위해 보이는 일, 보이지 않는 일들을 차근차근 제집일처럼 협회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협회 활동실 지붕에 올라가서 겨울에 쌓여진 나무잎들과 바람에 불어와 쌓여진 모래들을 깨끗이 쓸어내여 물이 고이지 않도록 깨끗이 청소합니다. 입동이 되면 큰 출입문 두개에 방한면화문을 달아놓고 한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장식해 놓습니다. 의자가 고장나면 그 자리로 뻰지를 가져다 수리해 놓습니다. 우리 협회 회원들은 매개인이 의복을 보관하는 사물함이 있는데 자물쇠가 고장나는 일들이 많은데 그는 말없이 순식간에 뻰지를 가져다 수리해 줍니다. 노인들은 "고맙소. 손 재간이 이렇게도 좋구만"하여 칭찬하면 그는 웃으면서 "이것이 무슨 큰일이라고,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친절하게 대답합니다. 
협회 위생청결을 중시하여 비자루, 걸레, 대걸레, 눈 쓸어나내는 큰 비자루 등 공구들을 다 준비하여 창고에 정연하게 걸어놓고 우리 청소 당번들이 쓰도록 준비해줍니다. 또 노동할 때 쓰라고 괭이, 삽 들도 다 장만하여 창고에 순서있게 걸어놓았습니다. 그의 도구상자를 보면 이름모를 공구들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그 공구들은 자기 집에서 가져온 것이며 또 자기돈으로 산 것입니다. 우리 협회는 우리가 지은 집으로서 땅이 있어 꽃 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리문식 노인은 봄이 되면 땅을 번지고 꽃씨를 심으며 밭고랑도 정연하고 아름답게 지어놓습니다. 풀이 나면 먼저 다 뽑아놓지요. 그리고 도라지까지 심어 놓았는데 2019년 가을에는 4년이 되는 도라지를 뽑아서 매개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수도가 막히거나 수도가 고장나면 먼저 손을 써서 수리합니다. 
협회에는 창고가 있는데 이 창고를 제집처럼 물건들을 질서있게 배열해 놓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혼자서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그의 재간있는 솜씨와 협회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에 감동되어 "협회 살림꾼"이라고 칭찬하며 그는 "쉴줄 모르는 황소"라고 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일이 생기면 즐거워요."
이것이 바로 반평생을 근면한 노동으로 자동차를 생산한 노동자의 본색입니다. 소박한 옷차림, 언제나 빙그레 웃는 얼굴, 재간있는 솜씨, 노인들을 존경하고 노인들을 위해 일을 잘 하는 따뜻한 마음, 사람마다 엄지손가락을 세우면서 그를 찬양합니다. 
송휘, 이명란 선생님 부디 몸 건강에 주의하세요.
아쉬운 필을 놓습니다. 안녕히~
제일자동차그룹분회 김수금 올림
2020년 5월 25일
퀴즈답안을 보냅니다. 
문제: 략
답: 딸기
함께 답안을 보내는 분들: 라명희, 주송숙, 주혜숙, 박숙녀, 양두봉, 오애화, 허희숙, 한란희, 이명희, 윤영선, 박용익, 박영희, 방태식, 정성갑, 박옥순
2020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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