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20-06-11 21:12:19 출처:cri
편집:朱正善

연변, 장백산 기슭의 빈곤퇴치 이야기

图片默认标题_fororder_延边-1

화룡시 ‘진달래’민속촌 촌민들이 마을 커피숍 앞에서 친자 오락을 체험하고 있다.

                                  (신화사 허창기자 5월 6일 찍음) 

봄갈이가 이미 끝난 장백산 기슭, 해란강반은 수목이 푸르고 들꽃이 붉디 붉어 곳곳에서 생기가 넘쳐 흐른다. 

50여년 전, '붉은 해 변강을 비추네'의 가사가 연변의 여러 민족 아들 딸들이 변강을 건설하는 앙양된 투지를 전국 인민들에게 전했다. 18차 당대회 이래 연변조선족자치주 여러 민족 인민들은 계속 빈곤퇴치 난관공략전에 진력해 빈곤 현들이 전부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延边-2

화룡시 ‘진달래’ 민속촌(신화사 허창기자 5월 7일 드론으로 찍음)

전통의 맛은 여전하고 살림은 더욱 풍요롭다네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의 도로는 깨끗하고 정갈하다. 조선족 촌민 박춘자는 티끌 하나 없는 부엌에서 작은 밥상을 들고 나온다. 밥상에는 배추김치, 된장, 소고기, 명태가 담겨진 예쁜 접시들이 놓여있다. 그는 “삶은 여전히 된장 찌개의 맛을 떠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삶의 질에는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나 더욱 풍요로워졌습니다”라고 말한다. 
연변의 200여만명 인구 중 조선족이 36.3%를 차지한다. 연변은 길림성의 2대 집중 극빈 지역의 하나로 8개 현, 시중에서 국가 빈곤구제 개발 중점현이 4개나 있었으며 2012년말까지만 해도 빈곤발생률이 29%에 달했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延边-3

화룡시 룡성진 공농촌 촌민들이 촌의 “빈곤해탈부축공장”에서 화물을 운반하고 있다.

                                    (신화사 허창기자 5월 6일 찍음)

변화는 맞춤형 빈곤구제 조치의 실시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왕청현 도원목이버섯산업원의 넓고 밝은 작업장에서 스마트 로봇이 버섯을 운반하느라 바쁘다. 왕청은 장백산 림구에 위치해 있는데 역사적으로 ‘검은목이 천단(千担)현’으로 불리웠다. 그러나 이전에는 소작업장 방식의 생산이 많다보니 품질이 들쑥날쑥하여 좋은 자원은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최근년간 왕청에서는 45개의 표준화재배시범기지를 건설하여 점차 국내 검은목이버섯의 고급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목이버섯이 북경, 상해, 광주 등 대도시에까지 팔리면서 촌민들은 해마다 3~4천원씩 수입이 늘었다. 
룡정시 동성용진 용성촌에서는 현지 선두기업의 추동하에 촌민 류경의가 기른 황소가 호텔들에 판매되었다. 소고기 가격은 킬로그램당 150원이다. 안도현 신합향에서는 ‘삼림의 황금’이라 불리는 뽕나무가 뜨거운 비닐하우스에서 좋은 자람새를 자랑하고 있는데 킬로그램당 최소 600원에 팔린다. 룡정시 삼합진 천불지산에는 해마다 송이철만 되면 일본, 한국에서 몰려온 바이어들의  주문이 폭주한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延边-4

화룡시 ‘진달래 실크로드’ 전자상거래 플래트홈 실체점의 농특산물과 문화창의 제품 포장에 조선족요소가 다분하다(신화사 허창기자 5월 7일 찍음)


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붉은해 변강을 비추네'란 노래는  50여년간 불리웠다. 노래의 한구절인 ‘강물을 가로막아 산에 올리네’는 오늘의 화룡시 숭선진 상천촌에서 발생한 일을 묘사한 것이다. 그해 사람들은 ‘사이펀(逆虹吸)’ 원리를 이용하여 두만강물을 수면보다 60미터 높은 산꼭대기 평원으로 끌어올려 논에 물을 주었다. 촌당지부 서기인 박동변은 “상천촌의 입쌀은 최근년간 널리 알려져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농촌 전자상거래, 된장 가공, 농촌관광 등 산업에 대해 탐구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화룡시 남평진 류동촌의 ‘85세대’인 김호는 대학을 졸업한 후 주동적으로 마을에 돌아와 고향사람들을 이끌고 오미자를 심고 민박을 경영하고 있는가 하면 마을에 농구장, 문구장도 세우고 집집마다 수세식 변기를 사용하게 하고 노인들이 점심에도 영양식을 들수 있도록 했다. 도문시 월청진 수구촌에서 23년간 연속 촌 당지부 서기로 근무중인 김광수는 퇴직을 앞둔 올 여름에도 모내기에 바쁘고 귀향 촌민들에게 프로젝트를 찾아주느라 바쁘다. 왕청현 천교령진 천평촌에서 ‘제대로 일하고 싶은’ 제1서기 이학의는 아예 아내까지 마을에 데려다 부부가 합심하여 마을의 빈곤퇴치를 돕고 있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延边-5

화룡시 남평진 류동촌의 조선족 주택(신화사 허창기자 5월 7일 찍음)

조국의 변강에 위치한 연변에서 빈곤퇴치는 고군분투가 아니다. 2016년 10월, 연변은 녕파와 손잡고 빈곤퇴치 협력을 추진해 22개 절강 기업이 잇달아 연변에 뿌리내렸다. 녕파시 은주구는 2년간 화룡시에서 만 4,000뙈기의 논을 인수하여 2,000여명 빈곤인구의 소득증대를 이끌었다.
2019년 4월, 화룡시와 룡정시, 도문시가 빈곤모자를 벗었고 지난 4월에 안도현과 왕청현이 빈곤모자를 벗었다. 2016년 이래 전 주의  304개 빈곤촌의 2만 9,000가구, 4만 9,000명이 빈곤에서 벗어나 여러 민족 인민들은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게  되었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延边-6

도문시 석현진 합흠농민전문합작사 농가들이 비닐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다.

                                  (신화사 림굉기자 4월 11일 찍음)


‘실크로드’가 하늘로 통하다
눈 속에서 피어나 산등성이를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는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조선족 인민들의 끊임 없는 추구를 상징한다.
룡포고속도로 다리 아래의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조선족 마을 ‘진달래’ 민속촌은 현재 왕훙(网红) 관광지로 떠올랐다. 떡볶이, 냉면, 장고춤, 가야금 등 조선족 특색종목으로 지난해 해내외 관광객 40만명을 유치했다. 촌민 리월순은 집을 민박집으로 바꾸어 경영한 덕에 수입이 해마다 4~5천원씩 늘었다며 “반평생 농사만 지었는데 지금 ‘민박주인’이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터놓았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延边-7

룡정시 분복목장의 황소들(신화사 허창기자 4월 16일 찍음)

화룡시 도시 안에는 또 ‘진달래 실크로드’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진열대에 놓여진 뽕나무, 꿀, 목이버섯 등에는 조선족 요소가 새겨진 ‘겉옷’이 ‘입혀졌는데’ 쌀은 월병 세트포장을 닮은 조선족 특색이 다분한 선물세트에 담겼고 쿠션, 풀수공예품 등에서도 조선족 부호가 눈에 유표히 안겨온다. 이런 창의는 북경의 한 젊은 팀이 고안한  것이다. 그들은 현지의 빈곤퇴치 특산물을 조선족 문화 제품으로 만들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전국에 판매한다. 고된 일로만 보이던 빈곤퇴치는 산업과 창업의 낙원으로 탈바꿈했다.
‘진달래 실크로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5월 15일, 220개 콘테이너에 옥수수를 가득 실은 ‘해사로(海丝路) 1호’가 청도항에 정박했다. 이는 ‘훈춘―자르비노―청도’ 항로의 첫 항행이자 ‘훈춘―자르비노―주산’에 이은 또 하나의 국내무역 화물 국제운송 항로이다. 개혁개방 속도가 많이 뒤쳐졌던 연변은 ‘항구를 빌려 바다로 나가는’ 새로운 구상을 안고 바다를 향한 새로운 여정에 오르고 있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延边-8

화룡시 숭선진 상천촌에서 마을 사람들이 밭에서 일하고 있다(신화사 허창기자 5월 7일 찍음)

图片默认标题_fororder_延边-9

화룡시 남평진 류동촌 촌민들이 집안을 장식하고 있다.(신화사 허창기자 5월 7일 찍음)

图片默认标题_fororder_延边-10

왕청현 계관향 대북구촌에서 농민들이 목이버섯의 자람새를 지켜보고 있다. (안린온 5월 6일 찍음)

图片默认标题_fororder_延边-11

촌민들이 도문시 석현진 수남촌 륭길화훼기지에서 일하고 있다(신화사 림굉기자 4월 8일 찍음)

 

출처: 길림신문
편집/기자: 유경봉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
기타 플랫폼
CMG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