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0-11-24 17:09:38 출처:cri
편집:李仙玉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인용:

“셋째는 판단이 분명해야 합니다. 옳고 그름을 명확히 분별하고 결단력 있는 선택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學而不思則罔),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思而不學則殆)’는 말처럼 시비가 분명하고, 방향이 또렷하며, 방법이 정확해야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

-2014년 5월 4일 시진핑 주석의 연설 <스스로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실천하는 청년들이 되어야> 중에서

 

출처:

“자왈,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學而不思則罔),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思而不學則殆)’”.

-<논어(論語)·위정(爲政)>

해석:

<논어(論語)>는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의 사상가 공자(孔子, 기원전 551-기원전 479년)의 말을 어록형식으로 기록한 유교경전이다. <논어(論語)·위정(爲政)>의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則殆)”는 배움과 생각간의 관계를 보여준다. 여기에서 망(罔)은 없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면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아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아무것도 얻지 못해 정신이 위태롭게 된다는 것이다. 공자는 배움과 생각을 함께 해야 하는 공부방법을 말하면서 이를 함께 해야만 진정한 앎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겼다.

공자 스스로도 배움과 생각을 함께 하는 모범이었다. 사마천(司馬遷, 기원전 145년 혹은 기원전 135년-기원전 86년) <사기(史記)·공자세가(孔子世家)>에는 이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공자가 양자(襄子)로부터 거문고를 배우며 10일 동안 한 곡만 계속 탔다. 양자가 “이제 신곡을 타도 되겠다”라고 했으나 공자는 “저는 이 곡을 탈 줄만 알지 기법은 아직 장악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로부터 또 며칠이 지나 양자가 말했다. “이제 기법을 장악했으니 신곡을 배워도 되겠다”. 공자가 답했다. “저는 아직 이 곡의 운치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또 며칠이 흘러 양자가 “너는 이미 이 곡의 운치를 잘 깨달았다. 신곡을 배우거라”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공자는 “저는 이 곡을 쓴 작곡가의 인품을 깨닫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또 다시 며칠이 흐른 뒤 새로운 경지에 들어선 듯 공자는 근엄한 표정을 지었다. 공자는 때로는 경건한 표정으로 숙연해지고 또 때로는 깊은 사색에 잠겼다가 머리를 들어 저 멀리 바라보며 심원한 뜻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던 공자가 입을 열었다. “그가 누군지 이제 알겠습니다. 살색이 검고 몸집이 우람지며 눈빛이 깊어 보이는 그 사람은 이 세상 제후들을 지배하는 왕인 듯 합니다. 주문왕(周文王) 말고는 누가 이런 곡을 만들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양자가 깜짝 놀라며 공자에게 예를 갖추었다. “그래! 나의 스승님이 이 곡의 이름이 <문왕조(文王操)>라고 말했다!” 공자가 거문고를 배운 이야기는 매일 배우고 매일 생각하며, 배움과 생각을 함께 하는 학문의 자세를 잘 보여준다.

시진핑 주석은 배움에 있어서 생각의 역할을 아주 중요시하면서 생각은 배움을 심화하는 인식의 필연적인 과정이고 배움의 관건적인 부분이라고 보았다. 기계적으로 책을 읽고 수동적으로 받아 들이며 생각이 없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르기만 하면 아무리 좋은 지식도 잘 배워내우지 못할 것이다.

최근 50년 동안 인류사회가 창조한 지식은 지난 3000년 동안의 총화보다도 더 많다. 기하학적으로 증가되는 엄청난 양의 지식에 직면해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는 절박한 문제이다. 배우기와 생각하기를 접목하는 관건은 책 속의 지식을 실천과 결합함으로써 교조주의를 방지해야 하는 것이다. 현실 속에서 배우지도 않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스스로를 모르고 일에만 빠져 있는 위태로운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공산당 중앙당학교 2009년 봄철 학기 연수반 및 전문 세미나반 개학식에서 한 연설>에서 “지도간부들은 학이불사(學而不思)와 사이불학(思而不學) 이 두 가지 현상을 동시에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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