权香花
2020-12-04 17:02:19 출처:cri
편집:权香花

[청취자의 벗] 2020년 12월 3일 방송듣기

“듣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

12월 목요일의 첫 <청취자의 벗> 시간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청취자의 벗>과 함께하는 아나운서 박은옥(M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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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월

MC:

12월 3일은 양력으로 1년 중의 337번째의 날인데요, 올 한해가 마감할 때까지 인제 한달이 못 미치는 28일이 남았습니다.

12월 3일 이날은 '국제 장애인의 날'입니다. '국제 장애인의 날'은 장애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를 늘리고 장애인들이 존엄과 권리, 행복을 수호하도록 지지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현재 장애인이 세계 총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6억 5천명이 있는데요, 이 가운데서 80%는 개발도상 국에 분포합니다.

12월 3일 이날은 또 인도에서 비극의 날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984년 12월 3일 이른 아침, 인도 보팔시에서 특대 유독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보팔시는 중앙주의 소재지로, 수도 뉴델리의 남쪽 7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이날 보팔시 부근의 농약공장에 보관하고 있던 가스저장소에서 무려 45톤의 유독가스가 전부 누출되었습니다. 이로 하여 2일 동안 2500여명이 숨지고 60만명이 각이한 정도로 영향을 입었는데요, 그로부터 10년후인 1994년 유독가스로 인한 총 사망자는 6494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12월 3일 이날에 앞서 12월 1일 이날은 세계 에이즈의 날입니다.

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늘리고자 세계보건기구는 1988년에 매년 12월 1일을 에이즈의 날로 정하고 세계 여러 나라와 국제기구가 이날 관련 활동을 개최하여 에이즈 예방지식을 선전, 보급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세계 에이즈의 날 붉은 리본을 답니다. 붉은 리본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와 에이즈 환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상징합니다.

또 큰 절기가 박두하고 있는데요, 다름이 아닌 24절기의 21번째 절기인 대설입니다. 대설은 겨울철의 세 번째 절기이기도 한데요, 이 절기가 바뀌는 시간은 해마다 12월 6일부터 8일 사이입니다. 올해의 대설은 12월 7일, 내주 월요입니다.

[청취자의 벗 편지 사연]

듣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는 ‘편지가 왔어요'시간입니다.

오늘은 먼저 한국 김연준 청취자님의 편지 사연을 들어 보겠습니다.

"찬바람과 함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지난 주말 제주도와 서해안 일대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착용하지 않으면 볼이 시려 올 정도로 차갑게 느껴졌는데 오늘은 기온이 약간 포근해 졌습니다.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은 환자수가 증가해 500명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거리두기 강화 때문인지 30일에는 449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1일 확진자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권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해 위험성이 증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대입 수능을 앞두고 있고 겨울철 독감이 유행할 수 있어 수도권은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중국의 왕이 외교 부장이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만나 회담과 만찬을 했습니다.

특히 청와대 방문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습근평 주석의 구두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는데 습근평 주석은 '중한은 코로나 방역협력에서 세계를 선도했다고 평가하고 국빈방한 초청에 감사하며 여건이 허락할 때 방한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며 한중간 방역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와 인적교류가 활성화 되도록 정부 당국자들이 더욱 협력해 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측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고 이에 왕이 외교부장은 남북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중국측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 방한을 계기로 2021년 새해에도 한중간 고위급 왕래가 지속되어 한중우호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청취자의 벗 시간에 제가 신청한 한탄강과 관련해 눈물의 한탄강을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임진강을 신청한줄 알았는데 한탄강이라고 써 '눈물의 한탄강'이 방송되었습니다.

임진강은 한국에서 김연자, 양희은 등이 부른 곡이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임진강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1월 30일 김연준"

네, 중국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에 둔 이웃으로 이웃간에는 응당 많이 왕래하고 많이 교류하며 많이 소통해야 하겠지요. 김연준 청취자님이 편지에서 말씀했다시피 2021년 새해에도 중한 두 나라의 고위급 왕래가 지속되어 중한우호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김연준 청취자님이 요청한 노래 '임진강'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임진강'은 남북분단의 아픔을 담은 노래이지요. 이 노래가 소원했듯 반도의 남북도 종국적으로 하나가 되길 기대합니다.

양희은이 부른 노래를 들려드립니다. ‘임진강’

[요청곡 '임진강']

계속해서 편지 사연입니다. 이번에는 길림성 장춘시 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전통문화예술의 전승 활동을 잘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장춘 현지의 김수금 청취자님이 전해왔습니다.

편지 사연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청취자의 벗' 담당자님, 안녕하십니까?

연변 백년 역사의 비밀을 풀어가며 연변의 이민사를 취재하고, 편집하여 방송하시느라 수고 하십니다. 그간 모르고 있던 역사 사실들을 알게 되어 역사지식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세월은 쏜살 같이 흘러 어느덧 11월 하순이 되었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할 일들이 새삼스레 머리에 떠오릅니다.

오늘 이 기회를 빌어 우리 장춘시 조선족군중예술관 임직원들이 일년동안 조선민족 전통문화의 전승과 발전에 힘쓴 공로를 자랑하고 감사를 표시하고 싶습니다.

2020년 전반기,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집에 머물면서 모임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와중에 장춘시 조선족 군중예술관이 온라인상에서 단오절 활동을 조직했습니다. 온라인 활동은 대자연을 무대로 삼고 푸른 하늘과 울창한 나무, 푸르싱싱한 소나무 그리고 정월담의 푸른 물결과 백화가 만발한 화원을 배경 그림으로 삼았습니다. 임직원들은 멋지고 아름다운  풍채로 민족의 전통가무인 북춤 등 무용 그리고 독창, 2인창, 남녀노소의 합창, 가야금 병창을 온라인상에 펼쳤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집안에서 무용과 노래를 감상하고 조선민족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즐거운 단오절을 보냈습니다.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한 군중예술관의 이번 공연 종목은 그 어느 때보다 특색을 보였습니다.

2020년 하반기에 군중예술관은 조선민족의 전통문화예술을 전승, 고양하는 활동을 대폭 진행했습니다. 무용학습반, 성악학습반을 제외하고 또 민족 세시 풍속, 전통예술발전을 중심으로 한 학습반, 훈련양성반을 조직했습니다. 조선족 세시풍속 강좌모임을 조직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월 4일, 연변민간이야기협회 주임인 박송일 연변생태문화협회 회장을 모셔서 장춘시 조선족군중예술단 문화시리즈 대강단 강좌 "민족편, 정월의 조선족 세시풍속"을 청취했습니다. 우리 장춘의 조선족 학교와 길림신문사 애청애독자협회, 노인협회 등 부문의 80여명이 참석하여 세시풍속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경청했습니다.

조선족군중예술관은 또 '중국조선족 농악단' 특별양성반을 조직했습니다. 규모가 아주 컸는데요, 참가자 범위는 길림시 조선족예술관 업무간부, 통화와 매화구, 사평시, 휘남현 문화관의 예술간부, 지도자 등 50여명이 이 특별양성반에 참석했습니다. 연길시 조선족 무형문화재 보호센터의 타악수석 지도이며 중국조선민족 타악종목인 사물놀이 창시자의 한 사람인 진경수 선생이 이번 강좌를 담당했습니다. 진경 수 선생은 국가 1급 연주원이고 연변조선족자치주 무형문화재 '농악장단'의 대표적 전승인인데요, 현재 연변 민간문예가 협회 부주석이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초빙교수입니다.

이에 앞서 10월에는 장춘시 조선족 '상모춤' 양성반을 개최했는데요, 우리 협회의 젊은 노인들도 이 양성반에 참석했습니다. 그들이 상모를 능숙하게 빙빙 돌리는 모습을 보니, 지난 청춘의 활기를 다시 연상케 했습니다.

더 말하고 싶은 것은 조선족군중예술관이 군중속에 들어가서 기층조직의 문예활동을 지도하고 그들의 수준 향상에 힘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술관의 김기철 선생님은 우리 애청애독자클럽을 위해 직접 회가를 작곡하여 우리에게 선물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김기철 선생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장춘시 조선족군중예술관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이런저런 애로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나제나 다름없이 조선족 전통문화와 예술의 전승, 고양에 아낌없이 노력했으며 그 성과 역시 풍성합니다. 예술관의 남춘화, 이상호 관장을 비롯 전체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뜨거운 경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장춘애청애독자클럽 제1자동차그룹 분회 김수금"

네, 김수금 청취자님이 보낸 소식을 읽으면서 금방이라도 북장단 소리를 귀로 듣는 것 같고 농악무를 눈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춘시 조선족 군중예술관은 전통문화와 예술을 보존, 전승, 활용하고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있는데요, 이런 좋은 소식 보내준 김수금 청취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난달의 퀴즈와 관련해서 길림성 장춘시 애청애독자 클럽 남관구 분회의 "정수이 리월란 강춘자 림귀인 박만술 황관주 리만호 라정자 최동준 오인숙 이혜숙 김정운 김옥선 리재영 조명기" 등 15명이 답안을 보내왔는데요.

먼저 그 답안 내용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퀴즈에서 물은 백룡촌의 옛날 지명은 브리핀 혹은 포서평 마을이라고도 합니다.

백룡촌은 청나라 광서연간에 세워졌습니다. 처음에 마을 사람들은 호랑이를 몰아 내던 마을이라고 해서 "브리핀"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브리핀'은 한국에서는 호랑이를 기소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나중에 사람들은 백룡이 호랑이를 몰아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마을 이름을 화이트 드래곤으로 변경하고 그런 의미에서 백룡촌이라고 불렀습니다."

한국의 구원모 청취자님도 지난달 퀴즈와 관련해서 다시 답안을 보내왔습니다. 역시 방금 말씀드린 장춘시의 청취자님들처럼 호랑이를 쫓기 위한 이름이라고 대답했는데요, 호랑이를 쫓았던 벌이라는 의미의 '포서평' 혹은 호랑이를 쫓기 위해 사람들이 지었다는 지명 '후지골'이라고 답안을 보내왔습니다.

그렇다면 연변 도문의 백룡촌의 다른 지명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MC:

 [퀴즈 한마당] 코너는 달마다 한 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먼저 지난달의 퀴즈 답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의 퀴즈는, "중국 연변 도문의 백룡촌이 옛날 불렸던 다른 지명은 무엇이었는가" 하는 것인데요.

이 답안은 옛날 호랑이가 국경을 드나들었던 두만강 기슭 마을의 지명 이야기 '백년부락 호랑이의 마지막 전설'에 있습니다. 이야기의 서두에 이 답안이 나옵니다.

"백년 부락 호랑이의 마지막 전설"에 따르면

예전에 지주가 원한을 품은 농군들에게 물매를 맞은 후 골짜기에 버려졌다고 하는데요, 진짜 재수에 옴이 붙었던지 그 길로 숨이 끊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이 사연이 발견되어 지주는 다시 주검으로 되어 묻혔는데, 그래서 이 마을을‘재수골’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 후 재수골의 사람들은 골짜기 밖으로 자리를 옮겼고 마을 이름은 나중에 '백룡촌'이라고 변경되어 불렸다고 합니다.

그 지주는 진짜 재수에 옴이 붙었던 것 같다. 원한을 품은 농군들에게 물매를 맞은 후 골짜기에 버려졌지만 그길로 숨이 끊어진 게 아니었다. 그런데 상처의 아픔을 참다못해 움찔하다가 그만 농군들의 눈에 띄었고 다시 몽둥이찜질을 당했던 것이다.

그럼 계속해서 지명과 관련한 12월 이달의 퀴즈를 내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938년 6월, 한국 경상남도 합천군과 밀양군 사람들이 중국 안도현 명월구에 도착한 후 '어느 마을'에 정착했다고 하는데요, 이 마을의 이름이 무엇일까요?

  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1938년 6월, 한국 경상남도 합천군과 밀양군 사람들이 중국 안도현 명월구에 도착한 후 정착한 마을의 이름은 무엇일일까요.

 퀴즈에 참여하실 분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청취자의 벗과 연계하는 방법]

MC:

  편지는 우편번호 100040번, 주소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메일은 KOREAN@CRI.COM.CN으로 보내주시구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마감하는 말]

MC:

 네, 그럼 오늘 방송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 시간 진행에 박은옥(MC), 편성에 김호림이었습니다.

  방송을 청취하면서 여러분이 듣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언제든지 전해주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청취자의 벗]과 함께 한 여러분 감사합니다.

  [청취자의 벗]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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