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가 15일 러시아 측은 '항공자유화조약(Treaty on Open Skies)'에서 탈퇴하는 국내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2020년 11월 미국의 '항공자유화조약' 탈퇴가 조약의 안보 상호신뢰 강화에 큰 피해를 주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러시아는 새로운 조건에서 조약이 계속 유효하게 유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미국 측이 이를 지지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항공자유화조약'은 1992년 체결돼 2002년에 발효됐다. 조약 체결국은 규정에 따라 서로의 영토에 대해 비무장 방식의 공중 정찰을 할 수 있다. 이 조약은 냉전이 끝난 이후 중요한 신뢰구축 조치로 투명성을 높이고 충돌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미국, 러시아와 대부분의 나토 국가들이 이 조약을 체결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항공자유화조약'위반을 지적했고, 러시아 측이 이를 다시 이행하지 않으면 6개월 후 공식 탈퇴하겠다는 내용의 해약서를 이 조약 체결국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 측의 비난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고, 미국은 지난해 11월 '항공자유화조약'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번역/편집: 이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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