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21-05-07 14:02:45 출처:cri
편집:朱正善

中, 서방 언론의 '장정5호 B로켓 잔해 통제 불능' 일축

최근 일부 서방 언론이 중국의 '천화(天和)' 핵심 모듈 발사에 사용한 장정 5호 B 로켓 잔해가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러 지상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른바 '중국 로켓 잔해 통제 불능 위협'을 부추기고 있다. 

보도는 장정 5호 B 로켓 잔해는 "통제 불능 상태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한 사상 최대 인공물체 중 하나"라고 그럴듯 하게 전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보도의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 

우주를 바라보면 지구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인공 천체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위협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SpaceX)가 저궤도 위성 별자리인 '스타 링크'를 지구 표면에서 550km 떨어진 근지궤도에 적극 배치하고 있는데, 계획 배치 위성만 4만200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성들은 장차 세계를 커버하는 우주 무선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며 지금까지 1565개 위성이 배치됐다. 

스페이스X가 우주를 누비느라 분주한 가운데 많은 천문학자들이 먼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제 천문학계에서는 엄청난 양의 인터넷 위성이 천문학적 관측에 영향을 미쳐 우주선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미 천문학회는 2019년 6월 8일 '스타 링크'의 우주 오염 및 천문관측 영향 가능성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위험을 정확히 평가하고 적절한 완화 조치를 확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나아가 '스타 링크' 위성의 초밀도 배치가 미국을 포함한 국제우주정거장의 안전운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우주정거장은 2020년에만 '스타 링크' 위성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궤도를 수차례 변경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미국 주류 언론들은 '스타 링크'의 위협에 대해서는 집단적으로 침묵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미국의 막대한 금융자본이 손을 뻗쳤을 뿐만 아니라 우주 궤도자원과 무선 스펙트럼 자원을 '선착순'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는 서방이 이중 잣대를 들이댔다는 또 하나의 사례이며 금융자본의 조종 아래 있는 일부 국가의 정치인들이 우주탐사라는 자랑스러운 '특허'로 판칠 수 없게 되자 받아들일 수 없어하는 심리의 투영이다.

번역/편집: 한경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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