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景曦
2021-05-07 10:53:34 출처:cri
편집:李景曦

WHO, 인도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아프리카에 유입...경각심 높여야

5월 6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사무국은 콩고 수도 브라자빌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인도산 코로나19 백신 교부가 지연되고 인도에서 먼저 발견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일부 국가로 유입되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방역이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발표했다. 

모티 WHO 아프리카 지역 책임자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60만 명에 육박하고 12만 3000명이 사망했다. 그중 남아공의 5일(현지 시간) 신규 확진자는 2000명을 넘었고, 다른 아프리카 10개국들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부 아프리카가 겨울로 접어들면서 일부 지역의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고 신종 변종 코로나19 전파로 아프리카 대륙은 제3차 유행의 위험에 직면했다. 

모티 책임자는 20개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영국에서 먼저 발견된 변종 독주 B.1.1.7가 나타나고, 23개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남아공에서 먼저 발견된 변종 독주 B.1.351이 발견됐으며, 인도에서 먼저 발견된 변종 독주 B.1.617은 우간다와 케냐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인도산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백신 재고는 세계 다른 대륙에 크게 뒤처져 있는 상황으로 현재 전 세계의 1% 수준이며 몇 주 전 보다도 2%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전 세계 인구 1000명당 150회분(1도스=1회 접종분)의 백신을 맞았다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1000명당 약 8회분의 백신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모티 책임자는 인도의 비극이 아프리카에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몇 개월간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용 산소를 포함한 핵심 약물의 공급을 늘리고 중증 환자에게 병상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나라가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번역/편집:이경희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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