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9-15 08:54:44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하늘의 행함이 강건하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스스로 강하여 쉬지 않는다

[고전] 하늘의 행함이 강건하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스스로 강하여 쉬지 않는다_fororder_108-天行健

“천행건, 군자이자강불식

天行健, 君子以自强不息”

인용:

“중국의 선인들은 벌써 ‘하늘의 행함이 강건하니(天行健) 군자는 이를 본받아 스스로 강하여 쉬지 않는다(君子以自强不息)’는 사상을 제출했고 ‘하루를 새롭게 바꾸며(苟日新), 매일 새롭게 바꾸고(日日新), 새로운 것도 또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又日新)’고 강조했습니다.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전진한다는 것은 마치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하게 됩니다. 개혁은 문제로 인해 나타나고 또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의 개혁과 개방에 진행형만 있고 과거형은 없다고 강조합니다. 심도 있는 개혁 과정에 중국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모두 난제들이며 이 때는 바로 ‘산에 호랑이가 있는줄 알면서도 기어이 산에 오르는(明知山有虎, 偏向虎山行)’ 용기로 끊임없이 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 중국이 개혁을 추진하는 원칙은 큰 그림을 그리고 안정적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은 쉬운 것에서 도모하고(圖難於其易) 큰 일은 미미한 것에서 시작한다(爲大於其細). 천하의 어려운 일은(天下難事) 필히 쉬운 일로부터 시작되고(必作於易) 천하의 큰 일은(天下大事) 필히 미세한 일로부터 시작된다(必作於細)’는 말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개혁을 통해 중국에는 필히 계속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저는 중국의 전면적인 개혁 심화가 중국의 근대화 건설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에도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2014년 4월 1일 시진핑 주석의 브뤼주 유럽대학교 연설 중에서

출처:

<상전>에 말하기를(<象>曰), 하늘의 행함이 강건하니(天行健) 군자는 이를 본받아 스스로 강하여 쉬지 않는다(君子以自强不息). 용이 물밑에서 정기를 기르고 예기를 축적하니 잠시 역할을 하지 못한다(潛龍勿用, 陽在下也). 용이 이 땅에 나타나니 그 은혜를 천하에 베풀었다(見龍在田, 德施普也). 하루가 끝나도록 굳게 노력하면 도를 얻는다(終日乾乾, 反復道也). 용이 비약했다가 연못에 있으니 나아가도 허물이 없다(或躍在淵, 進無咎也). 용이 하늘을 나르니 위대한 사람이 큰 일을 만들 것이다(飛龍在天, 大人造也). 너무 높이 올라간 용은 불운하니 가득 찬 상태로는 오래 갈 수 없다(亢龍有悔, 盈不可久也). 하늘은 만물을 낳으나 머리가 되지 않으니 용구이다(用九, 天德不可位首也).

-<주역ㆍ건괘(周易ㆍ乾卦)>편

해석:

천행건(天行健), 군자이자강불식(君子以自强不息)”은 <주역(周易)> 중의 건괘(乾卦) <상전(象傳)>에 나온다. <상전>은 괘상(卦象)의 의미를 해석했다. 여기서 천행(天行)은 하늘의 도를 말하고 건(健)자는 끊임 없는 운행을 뜻한다. 사계절이 교체되고 밤과 낮이 바뀌는 하늘의 운행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오차도 없다며 군자는 하늘의 도를 본받아 스스로 강하며 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응해 곤괘(坤卦) <상전(象傳)>에는 “지세곤(地勢坤), 군자이후덕재물(君子以厚德載物)”이라는 설이 있다. 넓은 땅에 흙이 두텁게 쌓여 있으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자신의 덕을 깊고 넓게 쌓아서 만물을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1914년 11월 양계초(梁啓超, 1873년~1929년)는 칭화대학교(淸華大學校)에서 연설하면서 “천행건(天行健), 군자이자강불식(君子以自强不息)”과 “지세곤(地勢坤), 군자이후덕재물 (君子以厚德載物)”을 인용해 군자는 자신의 덕을 깊고 높게 쌓아 만물을 수용해야 한다며 ‘진정한 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라고 학도들을 격려했다. 양계초는 군자는 스스로를 격려하며, 쉬지 않고 운행하는 하늘처럼 꾸준히 노력해야지 중도에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군자는 이익을 보면 나아가고 어려움이 있으면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사욕을 버리고 어려움을 피하지 말며 쉬지 않고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양계초는 사물을 받아 들임에 있어서 군자는 넓은 땅처럼 넓은 흉금으로 모든 사물을 다 받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게 대하고 타인은 너그럽게 대하며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는 너그러움을 가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양계초는 넓은 흉금으로 새로운 문명을 받아 들이고 사회를 개진하며 정치를 추진해 역사적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고 청년학도들을 격려했다. 후에 ‘자강불식(自强不息) 후덕재물(厚德載物)’은 칭화대학교의 교훈이 되었다.

중화민족의 정신적 추구와 강인한 품성을 한 마디로 말하라고 하면 아마도 그 말은 바로 <주역>에 나오는 이 고전일 것이다. 하늘과 인간을 대응시킨 이 고전은 사상의 방법이자 하늘을 따라 움직이고 하늘의 법칙대로 행하는 세계적 관념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늘의 강건함을 본받아 인간도 강인하고 끈질기게 진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립자주와 자존자강, 견인불발, 불요불굴…이는 바로 가장 소중한 중국인들의 민족적 특징이다. 그리고 근대이래 이런 민족성은 영락과 분투, 굴욕과 항쟁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치고” “가산을 털어 나라를 구하며" 탐구의 길을 걸었다. 그렇게 사람들이 대를 이어 사명감을 안고 노력하여 오늘날 중국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가까이 근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백 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 리를 가고서 반쯤 갔다고 여긴다”는 말처럼 마무리가 어려우니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꿈에 가까울수록 여러 가지 난제와 어려움에 부딪치게 된다. 꿈의 달성이라는 그 놀라운 도약을 실현하려면 책임감으로 각자 맡은 일을 잘 해야 하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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