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9-18 08:59:12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물이 고여 쌓인 것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만한 힘이 없다

[고전] 물이 고여 쌓인 것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만한 힘이 없다_fororder_109-水之积也不厚

“수지적야불후, 즉기부대주야무력

水之積也不厚, 則其負大舟也無力

인용:

“깊은 학문과 탄탄한 실력, 훌륭한 수업능력, 근면한 수업자세, 과학적인 수업방법은 스승의 기본적인 자질이며 이 중 지식이 근본적인 기반입니다. 제자들은 엄격하고 고지식한 스승은 용서해도 학문이 옅은 스승은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물이 고여 쌓인 것이 깊지 않으면(水之積也不厚) 큰 배를 띄울 만한 힘이 없다 (則其負大舟也無力)’는 말이 있습니다. 지식이 결여되고 시야가 넓지 않으면 수업 중에 필연코 짧은 가방 끈이 보이고 여유로운 수업은 더욱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14년 9월 9일 시진핑 주석의 베이징 사범대학교 사생대표들과의 간담회 연설 중에서

출처:

저 물이 고여 쌓인 것이 깊지 않으면(且夫水之積也不厚) 큰 배를 띄울 만한 힘이 없다 (則其負大舟也無力). 한 잔의 물을 집 앞 패인 곳에 엎지르면(覆杯水於坳堂之上) 그 곳에서 지푸라기는 배가 되지만(則芥爲之舟) 거기에 잔을 두면 아교처럼 바닥에 붙으니(置杯焉則膠) 물은 얕고 배는 크기 때문이다(水淺而舟大也). 바람이 모여 큰 바람이 되지 않으면(風之積也不厚) 붕새의 날개를 띄울 힘이 없다(則其負大翼也無力). 그러므로 붕새가 9만리까지 올라가야 큰 날개를 지탱할만한 바람이 그 아래에 쌓이게 되며(故九萬里則風斯在下矣) 그런 뒤에야 붕새는 바람을 타고(而後乃今培風) 거침이 없이 되어 푸른 하늘을 등에 지고(背負靑天而莫之夭閼) 비로소 남쪽으로 날아간다(而后乃今將圖南).

-장자(莊子)<장자ㆍ소요유(莊子ㆍ逍遙遊)>편

해석:

<장자ㆍ소요유(莊子ㆍ逍遙遊)>의 이 고전은 일련의 비유를 통해 기본업무에 충실해야 하는 중요성을 설명한다. 이 고전은 첫 머리에 “수지직야불후(水之積也不厚) 즉기부대주야무력(則其負大舟也無力)”, 즉 물이 두텁게 모이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힘이 없다고 말한다. 이어서 장자(莊子, 약 기원전 369년~약 기원전 286년)는 첫째, 집 앞의 움푹 패인 곳에 한 잔의 물을 엎지르면 그 곳에서 지푸라기는 배가 되지만 잔을 두면 바닥에 붙어 움직이지 않는다며 그 원인은 물이 얕고 배가 크기 때문이라는 것, 둘째, 바람이 모여 큰 바람을 형성하지 않으면 큰 날개를 띄울 힘이 없다며 붕새가 9만리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바람이 그 아래에 있어 바람을 타고 청산을 등에 두고 거침없이 남쪽으로 향해 날 수 있다는 형상적인 이 두 가지 비유를 통해 이와 같은 이치를 설명한다.

도가(道家)의 다른 한 대표인물인 노자(老子, 생몰년 미상)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제출했다. <노자(老子)> 제39장에서는 “고귀함은 비천함을 뿌리로 하고 (貴以賤爲本) 높은 것은 낮은 것을 토대로 한다(高以下爲基)”고 말하며 ‘처하(處下)’, 낮은 곳에 임하고 ‘거후(居后)’, 뒷자리를 차지하며 ‘겸비(謙卑)’,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함을 가지라고 사람들에게 경계한다. 큰 일을 이루려면 반드시 기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장자의 <소요유>에 나오는 이 고전을 인용해 스승이 지식을 축적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형상적으로 설명했다. 시 주석은 이 시대 ‘좋은 스승’의 이미지 중 하나로 ‘깊은 학문과 탄탄한 실력’을 꼽았다. 옛 사람들은 스승이란 도를 전하고 학업을 가르쳐 주며 의혹을 풀어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스승이 지식과 실력이 결여되면 자신조차 모르는 도리로 다른 사람을 이해 시키려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도를 전하고(傳道) 학업을 가르치며(授業) 의혹을 풀어주는(解惑) 사명을 완수할 수 없게 된다.

정보화 시대에 지식은 기하급수의 속도로 교체된다. 스승이 지식체계의 교체를 중시하지 않으면 지식의 노후화와 능력의 경직화, 사상의 노둔화에 빠져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得天下英才而敎育之)” 책임을 짊어질 수 없게 된다. 현대 교육은 전문적인 지식을 전수해야 하는 동시에 제자들의 복합적인 자질을 키워주고 제자들이 인격적인 품행을 갖추게 해야 하기 때문에 스승은 더욱 시야를 넓히고 여러 장점을 널리 받아 들여야 한다. 바로 “제자들에게 밝은 불빛 한 점의 지식을 가르치려면 스승은 그 빛의 바다를 안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공유하기:

댓글달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