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국유여재수, 본근불요즉기엽무영”

“治國猶如栽樹, 本根不搖則枝葉茂榮”

인용: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나무를 심는 것과 같아서(治國猶如栽樹) 뿌리가 흔들리지 않으면 가지와 잎이 무성해지게 됩니다(治國猶如栽樹, 本根不搖則枝葉茂榮)’.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은 바로 중국공산당의 지도와 사회주의 제도입니다. 이 점에서 우리는 반드시 당당하고 명확한 방향이 있어야 합니다. 당의 지도는 반드시 전면적이고 체계적이며 전반적이어야 하며, 경제와 정치, 문화, 사회, 생태, 국방, 조국의 통일, 외교, 당의 건설 등 여러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구현되어야 합니다. 어느 분야와 어느 과정이 결여되거나 약화되어도 모두 당의 역량에 영향을 주고 당과 나라의 사업에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

 -2014년 2월 17일 시진핑 주석의 제18기 중앙 위원회 제3차 회의 정신 학습반 연설에서

출처:

635년에 태종이 주변의 대신에게 말했다(貞觀九年, 太宗謂侍臣曰). “예전에 수양제가 수도를 처음 평정했을 때(往昔初平京師) 궁중에 미녀와 진귀한 노리개가 가득하지 않은(宮中美女珍玩) 곳이 없었다(舞院不滿). 하지만 수양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煬帝意猶不足) 세금을 많이 거두고(征求舞已), 다른 나라들을 정벌하고 (兼東西征討), 함부로 군대를 동원하고(窮兵黷武), 백성의 삶을 피폐하게 해(百姓不堪) 결국 나라가 멸망에 이르게 했다(遂致亡滅). 짐은 이 모든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此皆朕所目見) 아침부터 저녁까지 게으름을 모른 채 열심히 일하고(故夙夜孜孜) 오직 맑고 깨끗하기만을 바란다(惟欲淸淨). 이것은 천하를 평안하고 무사하게 다스리기 위해서이다(使天下無事). 군대를 함부로 동원하지 않으면(遂得徭役不興) 백성이 곡물을 풍족하게 수확하고(年穀豊稔) 편안하게 살며 즐겁게 일한다(百姓安樂). 무릇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나무를 심는 것과 같아서(夫治國猶如栽樹) 뿌리가 흔들리지 않으면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자란다(本根不搖則枝葉茂榮). 군주가 맑고 깨끗하면(君能淸淨) 어찌 백성이 평안하게 살며 즐겁게 일하지 않겠는가(百姓何得不安樂乎)?”

-오긍(吳兢)<정관정요ㆍ정체제이(貞觀政要ㆍ 政體第二)>편

해석:

‘정관의 치(貞觀之治)’를 상세하게 기록한 <정관정요(貞觀政要)>는 당태종(唐太宗, 598년~649년)과 신하간의 대화를 자세하게 기록함으로써 후세에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앞의 대화에서 당태종은 수(隨, 581년~618년) 나라가 멸망한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신하에게 당시 수나라가 도읍을 평정했을 때 궁중에는 미녀와 노리개천지였으나 수양제(隋煬帝, 569년~618년)는 만족하지 않고 폭정을 일삼고 가렴잡세(苛斂雜稅)를 부과했으며 거기에 궁병독무(窮兵黷武)로 전쟁까지 일삼았다고 말했다. 당태종은 그러면서 이에 백성들이 참지 못했고 이로써 수나라가 멸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태종은 자신은 이 사례를 거울로 삼아 “치국유여재수(治國猶如栽樹), 본근불요즉기엽무영(本根不搖則枝葉茂榮)”을 자신의 통치 이념으로 삼았다고 말하면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나무를 심는 것과 같아서 나무가 뿌리를 튼튼히 내리고 흔들리지 않으면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자란다고 말했다. 또한 “군능청정(君能淸淨), 백성하득불안낙호(百姓何得不安樂乎)”, 군주가 맑고 깨끗하면 어찌 백성이 편안하고 즐겁지 않을 수 있겠는가 라고 말한다. 이로부터 당태종은 노자(老子, 생몰년 미상)의 청정무위(淸淨無爲)와 수신치국(修身治國) 사상의 영향을 받은 치국 전략으로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했으며 그로부터 정치가 맑고 사회가 안정된 ‘정관의 치’ 시대를 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의 지도와 사회주의 제도가 바로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라고 말하며 지금 중국은 역사와 국민이 선택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13억 여명을 커버하는 세계 최대의 사회보장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만 보더라도 중국식 발전 모델의 우수성은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금 중국은 960만 제곱킬로미터의 광활한 토지 위에서 중화민족의 기나긴 분투로 축적한 문화적 자양분을 섭취하고 13억 중국인의 응집된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중국은 중국 고유의 방식을 따를 때 더 없이 광활한 무대와 성숙한 역사적 지혜와 강한 추진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나라를 다스릴 때 자신감을 굳게 지키는 것이 근본이고 이 근본이 흔들리지 않으면 경제와 정치, 문화, 사회, 생태 등에서 국가가 지속적으로 개혁하며 끊임 없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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