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10-27 09:20:15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이지만 공문만 작성하는 것은 나라를 못 다스리는 것이다

[고전]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이지만  공문만 작성하는 것은 나라를 못 다스리는 것이다_fororder_118-以实则治

“이실즉치, 이문즉불치

以實則治, 以文則不治

인용:

“‘공허한 담론은 나라를 망치고(空談誤國) 성실한 실행은 나라를 흥하게 한다(實干興邦)’는 것은 천 여 년간 사람들이 역사적 경험과 교훈에서 얻은 국정운영의 중요한 결론입니다. 옛 사람들은 ‘길이 가깝다고 해도(道雖迩) 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며(不行不至) 일이 작다고 해도(事雖小) 행하지 않으면 성취되지 않는다(不爲不成)’.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행동이니(爲政貴在行)’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이지만(以實則治) 공문만 작성하는 것은 나라를 못 다스리는 것이다(以文則不治)”라고 말했습니다. 전국(戰國)시기 ‘이론적으로만 병법에 통달한(紙上談兵)’ 조괄(趙括)이 전쟁에서 조(趙)나라의 40만 대군을 잃었고 그로부터 조나라도 멸망에 이른 등 역사적으로 공허한 담론으로 나라를 망친 교훈이 아주 많습니다. 사람들은 나라를 망친 이런 교훈으로부터 많은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2011년 3월 1일 시진핑 주석의 중국공산당 당학교 봄철 학기 개강식 연설에서

출처:

잘 다스림과 못 다스림에 대해 말하자면(然有治不治者)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잘 다스리는 것이지만(以實則治) 공문만 작성하는 것은 못 다스리는 것이다(以文則不治). 문서놀음만 하는 것은(若徒以文也) 꼭두각시놀음 같구나(譬如優偶之戱). 의관을 번듯하게 차려 입고(衣冠言貌) 묵은 일을 처리하는 것은(陳事辨理) 적절하지 않으니(無不合度) 어찌 이 것을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而豈其實哉)!

-당견(唐甄)<잠서ㆍ권실(潛書ㆍ權實)>편

해석:

<잠서(潛書)>는 청(淸, 1636년~1912년)나라 초기의 사상가 당견(唐甄, 1630년~1704년)이 30년에 걸쳐 완성한 저서이다. 그는 “세상이 나를 몰라볼까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不憂世之不我知)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을 완성하지 못할까 걱정한다(而憂天下之民不遂其生). 답답한 마음이 쌓이고(郁結於中) 걱정이 끊이지 않아(不可以已) 이 말을 남긴다(發而爲言)”고 썼다. 당견은 선진(先秦, 구석기시대~기원전 221년)시기 학자들의 서체를 모방했고 처음에는 천하를 가늠한다는 의미로 <형서(衡書)>라고 했으나 오래 동안 기회를 찾지 못하자 사용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잠서(潛書)>라고 개명했다.

당견은 뛰어난 사상가요 성공한 실천가이다. 그는 산시(山西) 성 창쯔(長子) 현 지사로 있을 때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키우는 작업에 백성들을 동원하기 위해 집집마다 찾아가 설득했다. 그런가 하면 또 자신도 작업에 직접 참여해 공고문 한 장 내걸지 않고 한 달 만에 80여 만 그루의 뽕나무를 심었다. 그의 성공적인 경험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행동임(爲政貴在行)’을 잘 보여준다.

당견은 문서라는 것은 정책의 내용을 잊어버릴 때를 대비해서 작성하는 것이라고 여겨 ‘이실즉치(以實則治), 이문즉불치(以文則不治)’, 즉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잘 다스리는 것이고 공문만 작성하는 것을 못 다스리는 것”이라는 견해를 제출했다. 당견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것인바, 실제로 행동하면 세상이 평화롭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백성이 평안하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당견의 이 관점은 공문이 범람하고 조정의 명령이 시행되지 않던 당시 관료사회의 폐단을 지적한 것이지 공문의 필요성을 완전히 부정한 것은 아니다. 그는 공문만 발행하고 제대로 시행하지 않으면 “많은 일이 다스려지지 않고(百職不修), 여러 일이 일어나지 않으며(庶事不擧), 간사함의 폐해가 늘어나고(奸敝日盛), 금지령이 많아지며(禁例日繁), 사소할 일이 뒤얽히고(細事糾紛), 중요한 나랏일이 돌봐지지 않는다(要政委棄)”고 생각했다. 거리마다 붙인 관가의 문서 공문(公文)이 텅 빈 문서 공문(空文)이 된다는 것이다.

중국에는 이런 대련이 있다. 앞 구절은 “너도 회의를 열고, 나도 회의를 열고, 모두가 회의를 여네”이고, 뒤 구절은 “너도 공문을 보내고, 나도 공문을 보내고, 모두가 공문을 보내네”이며, 횡축에는 “시행은 누가 하는가”라고 되어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 대련을 인용하면서 계획을 시행하지 않는 병폐를 비판하고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행동(爲政貴在行)”이라는 이념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공허한 담론을 반대하고 실제적인 행동을 강조하며 시행을 중시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전통이자 중국공산당이 혁명과 건설, 개혁에서 끊임없이 중국을 승리에로 이끈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권력을 행사하는 모든 분야에서 실천을 염두에 두고 일을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실질적으로 다스리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집권능력을 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인 동시에 각 급 관료의 업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대이다. 따라서 관료들은 목적의식과 정확한 치적관을 세우고 어려움이 있어도 끝까지 노력하는 정신으로 진리를 추구하며, 실효성과 성실함을 중시하는 업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한 마디로 이제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일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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