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1-10-27 15:15:14 출처:cri
편집:赵玉丹

[훠궈의 모든 것]훠궈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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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빌라이와 훠궈의 관계는 상당히 밀접하다. 쿠빌라이가 몽골 대군을 이끌어 출정하는 도중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장군과 병사들을 위로하고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양고기를 준비시켰다. 이때 갑자기 부대가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취사병은 급한 대로 신속히 양고기를 엷게 썰어 국물에 데쳐내 소금을 뿌려 올렸다. 쿠빌라이는 양고기를 맛보고 연신 그 맛에 감탄했으며 바로 말을 타고 전쟁터에 나갔는데 크게 성공했다. 연회에서 쿠빌라이는 다시 양고기 요리를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감칠맛 나는 소스를 곁들여 올렸다. 이렇게 ‘쇄양육(涮羊肉)’이라 하는 양고기 훠궈가 탄생했다. 쇄양육은 나중에 유명한 궁중 요리로 거듭났다. 지금도 ‘쇄양육’은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유명한 음식이다.

이밖에 역사적으로 청나라 시기에도 훠궈가 큰 인기를 누렸다. 훠궈는 청나라 황궁에서 열과(熱鍋) 즉 ‘뜨거운 가마’로 불리웠고 어선 식단에 ‘야생 훠궈’가 있었다. 가마는 도제, 은제, 도금, 동제, 철제 등 다양했다.

한편 청나라 때 훠궈를 ‘혐오’하던 안티도 있었다. 바로 청나라 대 미식가 원매(袁枚)였다. 원매는 <수원(隨園)식단 계단(戒單)>에서 “겨울에 손님을 접대할 때 훠궈를  많이 먹는데 시끌벅적하여 이제는 싫어한다. 또한 각 식재료를 요리하는 방법이 서로 다른데 같은 불로 함께 조리하니 그 맛이 괜찮은지 의문이 간다. 소주로 석탄을 대체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하겠지만 그 맛이 변하는 것은 모르는 것 같다.”라고 적었다. 원매가 훠궈를 거부한 이유는 우선 분위기가 부산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각적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함께 오래 끓이면 음식의 맛이 변한다는 것이었다. 

원매는 나이가 들어서 큰 유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건륭(乾隆) 50년에 있었던 최대의 노인 잔치 천수연(千叟宴) 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는 시를 써서 그 유감을 전했다.

“길이 멀어 연회 술을 마실 복이 없구나!”

하지만 이서(李舒)라 부르는 한 언론인은 문장에서 사실 원매는 그토록 아쉬워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베이징성에 가봐야 눈앞에 펼쳐질 풍경은 3000여명의 노인이 그가 ‘극혐’하는 1500여개의 훠궈를 맛보고 있을 테니 말이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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