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만물은 각각 그 조화를 따라서 생겨나고 또 각각 그 영양분을 얻어서 성장한다

cri2021-12-21 10:01:11

[고전] 만물은 각각 그 조화를 따라서 생겨나고  또 각각 그 영양분을 얻어서 성장한다_fororder_141-万物各得其和以生

“만물가극기화이생, 각득이영이성

萬物各得其和以生, 各得其養以成

인용:

“‘만물은 각각 그 조화를 따라서 생겨나고(萬物各得其和以生) 또 각각 그 영양분을 얻어서 성장한다(各得其養以成)’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의 문명은 예로부터 천인합일(天人合一)을 강조하고 자연을 존중해왔습니다. 미래를 지향하면 중국은 생태문명의 건설을 ‘제13차 5개년’ 계획의 중요한 내용으로 삼았습니다. 중국은 혁신과 조율, 녹색, 개방, 공유의 발전이념을 시행하고 과학기술의 혁신과 체제의 혁신을 통해 산업구조의 최적화와 저탄소의 에너지 체계구축, 녹색건물과 저탄소 교통의 발전,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형성 등 일련의 정책적 조치를 시행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현대화 건설의 새로운 구도를 형성할 것입니다.”

-2015년 11월 30일 시진핑 주석의 기후변화 파리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출처:

수많은 별은 차례로 돋고(列星隨旋) 해와 달은 번갈아 가며 비추며(日月递炤), 네 계절은 갈마들고(四時代御) 음과 양은 크게 변화하며(陰陽大化), 바람은 두루 불고 비는 널리 내린다(風雨博施). 만물은 각각 그 조화를 따라서 생겨나고(萬物各得其和以生) 또 각각 그 영양분을 얻어서 성장한다(各得其養以成). 그런 일을 보이지 않고 그 공적만 드러내니(不見其事而見功) 대저 그 것을 일러 신묘하다고 한다(夫是之謂神). 모두가 그 덕분에 만물이 성장함은 알고(蓋知其所以成) 그 형체가 없으면서 이루게 함은 알지 못하니(莫知知無形) 대저 이것을 일러 하늘이라 한다(夫是之謂天).

-순자(荀子)<순자ㆍ천륜(荀子ㆍ天倫)>편

해석:

하늘을 말하는 ‘천(天)’은 중국철학에서 중요한 카테고리이며 하늘과 인간간의 관계는 철학자들이 줄곧 탐구하는 문제이다. 하늘과 인간간의 관계에 대한 순자(荀子, 기원전 313년~기원전 238년)의 견해는 주로 <순자ㆍ천륜(荀子ㆍ天倫)>에 집중되어 있다.

<순자ㆍ천륜(荀子ㆍ天倫)>은 순자의 자연관을 잘 보여준다. 순자는 “뭇 별이 차례로 돌고 해와 달이 번갈아 가며 비추며 사계절이 순환하여 겨울과 여름의 변화가 있고 비와 바람이 만물에 혜택을 내려 만물은 각각 그 조화를 따라서 생겨나고 각각 그 영양분을 얻어 성장한다”고 여겼다. 순자는 하지만 사람들은 그 ‘조화(和)’와 ‘양분(養)’은 보지 못하고 그 효과와 결과만 본다며 참으로 ‘신묘(神)’하다고 감탄한다.

그리고 순자는 이 ‘신묘(神)’함을 초자연적인 신비로운 주재자로 본 것이 아니라 “하늘의 운행에는 한결같은 법도가 있으니(天行有常) 요임금 때문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오(不爲堯存) 걸임금 때문에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不爲桀亡)”며, 즉 자연의 운행법칙은 사람들의 의지에 의해 변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중국 전통문화의 ‘천인관(天人觀)’은 현대사회의 환경문제 해결에서 아주 강한 벤치마킹 의미를 가진다. 사람과 하늘은 합일체라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사상과 만물은 함께 자라면서도 서로를 해치지 않는다는 ‘만물병육(萬物竝育)’의 이념은 사람들에게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의 이치를 따르며 자연만물과 조화롭게 상생할 것을 요구한다.

기후변화 파리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인용해 중국의 ‘생태가치관’을 설명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이런 가치관은 벌써 탄탄하고 유효한 ‘생태의 행동’으로 변했다. 중국의 새로운 발전이념 중에서 중요한 내용은 ‘녹색발전’이다. 중국은 과학기술의 혁신과 체제의 혁신, 저탄소 에너지 체계의 형성, 녹색 건축물과 저탄소 교통의 발전, 전국 탄소 배출권 거래시장의 형성 등에서 일련의 정책적 조치가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현대화 건설의 새로운 구도를 형성했다.

이번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2020년 후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적인 지속가능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은 응분의 기여를 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중국의 기여는 세부적인 정책과 친환경 데이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도 가치관의 선택이자 거버넌스의 지혜를 보여준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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