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시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조일정상화 담판이 큰 성과없이 끝난데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틀간 진행된 조선과 일본간 관계정상화담판이 8일 하노이에서 큰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분석가들은 조선과 일본 서로간의 입장이 다르고 담판의제에서 분기가 생긴 등이 이번 담판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주요한 원인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 결과는 조일관계의 향후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8일 오전, 조선과 일본은 베트남 주재 조선대사관에서 양국관계 정상화담판을 계속했습니다. 쌍방은 조선측이 제기한 역사청산문제와 일본측이 제기한 "일본인납치문제"와 관련해 각자의 입장을 표시했습니다. 담판은 약 45분간 진행된후 예정보다 일찍 끝났습니다. 이날 오후 일본 관원은 베트남 주재 일본대사관에서 진행된 보도발표모임에서 당일 담판은 아무런 결과도 없으며 일본측은 "납치문제"에서 조선이 취한 입장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표시했습니다. 송일호 조선측 담판대표도 언론에 일본측의 입장은 받아들일수 없는 것이며 일본측이 성의가 부족한 원인으로 현재의 담판을 계속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이 주장하는 "납치문제"는 지난 세기 70년대 말 일본인들이 조선측에 의해 납치되였다는 것입니다. 양국간 이번 담판의 중점은 조선반도핵문제 제5차 6자회담 제3단계회의가 달성한 관련 협의의 실행을 토론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쌍방은 본 화제를 담론하기도 전에 전제조건을 놓고 논쟁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측은 일조관계정상화의 전제조건은 반드시 "납치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조선측은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되였다고 인정했습니다. 이 문제에서 엄중한 의견상이가 존재함으로 하여 이번 담판은 별 성과 없이 앞당겨 끝났습니다.

조선과 일본 쌍방은 담판후에도 이 문제에 대한 각자의 주장을 고집했습니다. 하라구치 코이치 일본측대표는 8일, 일본은 조선이 "문제해결의 선후순서"를 알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아베신조 일본수상도 이날 도꾜에서 일본측은 담판이 진전을 가져오기를 바라지만 결코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송일호 조선측 담판대표는 이날 지금 시점은 일본이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하고 "납치문제"에만 집착하는 태도는 담판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번 담판이 전혀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성과는 쌍방이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표시했고 서로간의 입장을 더 잘 알게 되였다는 것입니다. 담판후 일본관원은 쌍방이 향후 역사청산문제와 "납치문제" 등을 계속 토론하기로 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옵서버들은 이 정도의 공감대로는 쌍방의 이번 담판이 사실상 "결렬"된 현실을 덮어감출수 없으며 담판결속후 쌍방 모두 다음번 담판시간에 대해 선포하지 않았는데 이는 쌍방이 상당히 긴 시일동안 동일한 내용의 의견상이를 해소하기 힘들 것임을 보여준다고 인정하고 이로 하여 수교정상화에 불리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조선과 일본간 이번 담판이 7일과 8일 모두 하루종일 진행되기로 예정되였지만 7일 오후와 8일 오후의 회담이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이로 하여 쌍방은 직접담판이라는 얻기 힘든 기회를 일부 놓쳐버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선측으로 볼때 현재의 실제적인 수요는 일본의 에너지원조를 받는 것입니다. 담판이 별 성과없이 끝남으로 하여 이 목표의 실현은 장애에 직면했습니다. 반면 일본측으로 놓고 볼때 "납치문제"를 고집해 담판행정을 효과적으로 지연했지만 이 거동은 조선반도핵문제 제5차 6자회담이 달성한 관련 합의를 실행하는데 불리합니다. 분석가들은 이는 양국수교정상화에 장애를 조성했고 객관적으로 볼때 조선반도핵문제의 해결을 지연시켰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안전에도 손해를 가져다 준것으로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조일정상화 담판이 별 성과없이 끝난데 대해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