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정성훈 교수와의 인터뷰
--한국대학생 신라방 무역체험행사에 대해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정성훈 교수
한국 대학생 신라방 무역체험행사가 일전에 베이징 십찰해 煙袋斜街에서 진행되었다. 해마다 진행되고 있는 한국 대학생 무역체험행사는 장보고 사업체험단이 진행하는 행사로, 주로 한국 대학생들이 아시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그 나라의 상술(商術) 등을 비롯해 여러가지 문화를 체험하려는데 취지를 둔 관광 및 문화체험행사이다. 이번에 베이징 십찰해에서 진행된 "한국대학생 신라방 무역체험행사"는 동국대 학생들을 위주로 진행되었고 주로 한국에서 가져온 각가지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중국에서 중국특색이 있는 물품들을 구매해 귀국해 캠퍼스에서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하는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정성훈 교수와의 인터뷰내용이다.
--이번 행사(한국대학생 신라방 무역체험행사)에 온 학생숫자는?
순수한 재학생들만 80여명이 참가했고, 꼭 학년을 나누지는 않았다. 원래 행사에 참가하려는 열의가 높아서 의향이 있는 학생은 모두 참가시켰다.
--예전에도 이런 체험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는가?
동국대학생들은 매 3년주기로 아시아 각국에서 가서 그 나라 문화와 관습 등을 피부로 부딪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수학여행이란 원래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몸으로 체험하는 여행이라는 한자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동안 한국에서 진행된 수학여행은 제주도를 간다든지, 패키지 여행을 간다든지 등 전혀 자신의 전공과는 상관없는 놀이여행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래서 학생들을 데리고 장보고 체험단과 함께 그 전공, 그 학과에 맞는 강의실에서 배우지 못하는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공과 관련된 여행을 만들고저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일본같은 경우는 물류항만 견학이라는 테마로 여행을 하고 있다. 동남아쪽의 태국이나 싱가폴같은 경우는 무역전시회, 무역박람회 참가같은 테마로 우리가 3년주기로 일본, 중국, 동남아 한개 나라를 선택해서 돌고 있다. 이런 체험은 학생들이 졸업할 때 적어도 일본, 중국 등 국가를 테마체험을 함으로써 취업을 할 때도 상당이 유리한 취업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체험행사에 참가했는데, 본인이 생각할 때 학생들이 이와 같은 체험행사를 참가한 전과 후에 가장 큰 변화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
정말 필요한 질문이다. 사실 한국의 대학들이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애초부터 이 학과를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성적에 맞춰 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 1학년때는 자기 전공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행사에 참가하게 되면 학업에 자신이 없었던 학생이나, 학과에 적응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아! 내가 배우는 것이 무엇이구나! 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리고 그 변화된 학업수행능력에 커다란 차이점을 보인다.
--이런 체험행사에 대해 앞으로 희망사항이 있다면?
사실 지도교사 입장에서 학생에게는 미안한 부분이 학교나 국가차원에서 지원이 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정말 학생들이 원하고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이런 행사에 학생들이 자비로 체험행사에 참가한다는 부분이 조금 아쉽다. 정부라든지 산자부, 기업의 스폰서를 받을 수 있거나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조금도 먼곳,앞으로 한국과 교역가능성이 있는 많은 나라들에 진출해서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발전적으로는 한국학생들의 체험만 아니라 중국, 한국, 일본 학생들이 서로 어우러져서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정확히 알고 이해하는 행사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래서 가칭 "차, 코, 자"라는 행사명을 생각해보았는데, 차이나의 차, 코리아의 코, 재팬의 자라고 해서 한국말로는 무엇인가를 "찾고자"한다는 의미있는 명칭까지 생각했다. 이런 것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면 가장 가까운 3개국의 젊은이들이 서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져서 훨썬더 경제적, 정치적으로 우리 후배들은 더욱 친밀한 관계로 동아시아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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