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중국국가수영센터 수립방에서 있은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400미터 결승전에서 한국 선수 박태환이 3분 41초 86의 성적으로 한국 수영사상 첫 올림픽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 후 기자의 취재를 받은 자리에서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이후로 줄곧 올림픽을 위해 준비해왔다며 경기를 앞두고 많이 긴장했고 부담이 있었는데 금메달을 딸 수 있어 아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태환은 또 금메달을 딴 것도 좋은 일이지만 자기의 기록을 깼다는 것이 더욱 좋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박태환선수가 아시아인으로 첫 올림픽 수영메달을 따내 세계를 놀래우자, 사람들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아시아인으로 처음으로 110미터 허들종목의 금메달을 따낸 중국육상선수 유시앙과 박태환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켰습니다.

하여 "한국의 유시앙"으로 불리우는데 대한 소감을 묻자 박태환은 "그렇게 알아주신다면 영광스러운 일이고 그렇게 되도록 앞으로 준비를 잘해서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일 저녁과 15일 저녁, 박태환은 또 수립방에서 200미터 자유형과 1500미터 자유형 예선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 두 경기의 결승전은 각기 12일과 17일 있게 됩니다.

이상 수립방에서 한창송이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