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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담과 남호공원: 호수의 명소
2015-02-06 20:17:32 cri

(사진설명: 정월담의 숲)

개관:

일월담(日月潭)의 자매호수 정월담(淨月潭)은 호수의 모양이 반달과 같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다. 산 좋고 물 맑은 수려한 경치로 대만(台灣, Taiwan)의 명호수 일월담과 아름다움을 견준다.

장춘시 도심에 위치한 부지 222만 제곱미터, 수면면적 92헥타르의 남호(南湖)공원은 동북지역 최대의 공원이며 중국 전역에서도 베이징(北京, Beijing)의 이화원(颐和園) 버금으로 두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설명: 남호공원의 겨울수영)

역사:

산과 호수를 갖춘 정월담은 수려한 경치로 인해 1986년에 북방녹지센터로 명명되었고 1988년에 중국 임업부로부터 국가급 산림공원으로 인정받았다. 50여년에 걸친 식목으로 현재 인공림 면적이 8,000헥타르에 달하면서 독특한 산림경관을 형성한다.

남호공원은 1933년에 건설을 시작한 도심공원이다. 중국의 동북지역에 괴뢰정부인 위만주국을 세우고 장춘에 이른바 도읍을 정한 일본군이 도시계획에서 도시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몇 갈래의 하천을 막아 호수를 만들기로 한 것이 바로 오늘날 남호공원의 전신이다.

공원에는 호심을 가로지르는 대교가 호수를 둘로 나눈다. 60여년전 이 대교는 원래 수홍교(垂虹橋)라는 이름의 목조였다. 1948년 국민당군이 중국인민해방군의 장춘공격을 막기 위해 불태워버려 그 뒤 새로운 다리를 신축해서 오늘날의 대교는 철근으로 되어 있다.

(사진설명: 정월담의 설경)

주요명소:

정월담은 크고 작은 산봉 119개가 4.3제곱킬로미터의 수면을 둘러싸고 있으며 산에는 흑송과 낙엽송을 비롯해 30여종의 수목들이 80제곱킬로미터의 넓은 면적에 아시아 최대의 인공숲을 이룬다.

산 좋고 물 맑은 정월담은 기후가 좋고 사계절 경치가 각양각색이다. 정월담은 호수의 경치를 보여주는 월담수광(月潭水光)과 호수 동쪽 산봉의 경치를 보여주는 담북산색(潭北山色), 호수 남쪽 숲의 바다를 펼치는 담남임해(潭南林海), 호수 동쪽 시골의 농경지를 펼치는 담동전사(潭東田舍) 등 네 부분으로 분류된다.

호수가의 숲과 맑은 물의 백사장, 구불구불한 언제가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는 가운데 벽송정월탑루(碧松淨月塔樓)와 태평종루(太平鐘樓), 북보타사(北普陀寺), 식물원, 사슴원, 산장, 스키장 등 명소들이 수를 놓는다.

(사진설명: 정월담의 눈조각)

태평종루와 벽송정월탑루를 보려면 195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1991년에 축조된 태평종루는 은은한 종소리로 세상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해서 이름이 태평종루이다.

태평종루의 타종횟수에는 각자 다른 의미를 가진다. 한 번 종소리는 좋은 운을 의미하고 두번은 길함을, 세번은 좋은 인연을, 네번은 평안을, 다섯번은 재물운을, 여섯번은 사업의 성공을 나타낸다고 한다.

정월담의 심벌인 벽송정월탑루는 건물에 소나무의 풍격을 가미하여 옛스러움을 나타낸다. 50m 높이의 탑에는 바둑실과 다실, 서예실, 삼보실,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11층의 전망대에는 망원경까지 준비되어 일출과 일몰을 구경하면서 "바람을 향한 푸른 소나무, 소나무 설레는 소리 월광곡인듯 정월에 올라 구름을 맞이하고 달 그림자속에 숲이 노래하네"의 경지를 느낄수 있다.

(사진설명: 정월담의 숲길)

장엄하면서도 옛스러운 북보타사는 1996년에 신축된 절로써 해마다 성대한 불교행사를 개최하고 끊이지 않는 향불에 찾아오는 신도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도 아주 많다.

부지 만제곱미터에 달하는 정월담백사장은 길림성 최대의 인공백사장이다. 햇빛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래위로 맑은 물이 흐르는데 물가에는 텐트와 통나무집들이 이채롭고 호수에서는 배놀이가 시원하다.

정월담 남쪽의 산봉에는 금(金)나라때의 무덤이 남아 있어서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자랑한다. 그와 조화를 이루는 것은 어제와 오늘의 대표적인 건물양식을 한 몸에 모은 걸작인 태평루(太平樓)이다.

(사진설명: 남호공원의 가을)

공중에서 남호공원을 내려다 보면 호수는 아령처럼 좁고 길다. 맑은 호수물이 찰랑이고 물가에는 휘늘어진 버드나무가 줄지어 있으며 꼬불꼬불한 오솔길이 아늑한 정자와 조화롭다.

남호공원에 들어가서 앞을 바라보면 마치 물위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을 보는 듯, 화려한 색채의 유화를 보는 듯 하다. 따뜻한 계절에는 이 곳에서 낚시와 배놀이, 수영을 즐기고 겨울에는 스키와 썰매를 즐긴다.

(사진설명: 정월담의 눈조각)

키워드:

풍경, 역사인문

위치:

정월담은 장춘(長春, Changchun)시 동남쪽, 도심에서 12km 떨어진곳에 위치, 남호공원은 도심에 위치.

교통:

정월담은 160, 120, 102선 버스를 이용하고 남호공원은 62선, 13, 25, 264선 등 버스를 이용.

입장권:

정월담은 40위안이고 남호공원은 무료.

(사진설명: 정월담 스키장)

관광안내:

남호공원은 도심의 공원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내기 힘들 경우 좋은 명소이다. 정월담은 외곽지에 있기 때문에 최소 하루 시간을 내는 것이 좋다. 정월담의 주변에는 산림공원과 호랑이 공원, 골프장 등 시설들이 있다.

정월담은 일년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를 즐길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2월의 자전거여행이 특이하다. 초봄에 들어선 호수와 산색이 아름다운데 녹지 않은 호수의 얼음을 뒤로 하면서 즐기는 자전거타기가 최고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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