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소개
게시판
조선어부 소개
 
cri korean.cri.cn/
필가산: 열리는 바다길
2015-02-14 16:04:26 cri

(사진설명: 필가산 명소)

개관:

다양한 경관을 보유한 필가산(筆架山)의 최고 명물은 만조면 바다물이 가득해 필가산이 섬으로 되고 간조면 바다길이 열리면서 필가산이 해안과 연결되게 하는 하늘의 길 천교(天橋)이다.

그밖에도 필가산에는 용왕묘와 삼청각(三淸閣) 등 유구한 역사를 보유한 문화유적들이 많고 최근에 새롭게 개발한 해상관광, 백사장, 유락시설, 레저시설 등도 있다.

역사:

사서 기록에 의하면 천여년전의 송(宋)나라때 이 곳에 관직을 설치했고 명(明)나라때는 이 곳을 해운의 거점으로 삼았다. 썰물이 지면 해안으로부터 섬까지 바다길이 열리면서 사람들은 그 길을 천교(天橋)라 부르고 그 길을 통해 섬에 올라 많은 유적을 남겼다.

(사진설명: 필가산의 바다길)

주요명소:

필가산에는 재미나는 스토리가 깃들어 있다. 전설에 의하면 먼 옛날에 가난한 선비 두 사람이 해마다 과거시험에 낙방하고 땔나무를 하는 것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하루는 그들 두 선비가 산에서 나무를 하는데 한 거지가 나타나 먹거리를 구했다. 두 선비 중 한 명은 아무것도 주지 않고 다른 한 착한 선비가 많지 않은 음식이지만 닷새나 거지와 나누어 먹었다.

닷새만에 거지는 착한 선비에게 붓과 붓걸이를 주면서 내년에 다시 과거시험을 보라고 했다. 착한 선비가 악한 선비에게 그 경위를 이야기해주고 이듬해 두 선비가 다시 시험을 보았는데 생각밖에 착한 선비가 낙방하고 악한 선비가 급제했다.

과거에 급제한 악한 선비가 거들먹 거리면서 착한 선비도 보는체도 하지 않자 곁에서 그 모든 것을 지켜보던 거지가 신선술을 써서 붓과 붓걸이로 큰 산을 만들어 악한 선비를 산속에 가두었는데 그 산이 바로 오늘의 필가산이라고 한다.

신선이 던진 붓과 붓걸리가 변한 필가산은 높고 낮은 두 산봉을 가진다. 필가산과 해안사이에는 가끔 바다길이 열려 필가산은 일명 천교산(天橋山)으로도 불리운다.

썰물이 지면 필가산과 육지사이에 자갈이 깔린 통로가 나타나는데 사람들은 이 길을 하늘의 다리라는 의미로 천교(天橋), 혹은 신이 만든 길이라는 의미로 신로(神路)로 부른다.

길이 1620m, 너비 27m의 이 천교는 하루에 두번씩 밀물때면 바다물에 잠겼다가 썰물이 지면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이함의 극치를 이룬다. 썰물이 지기 시작하면 바닷물이 천교의 양쪽으로 서서히 빠지고 천교가 꼬불꼬불한 용의 모양처럼 완연이 드러난다.

그 때면 사람들은 천교를 건너 필가산에 오를수 있다. 그러다가도 밀물이 지기 시작하면 천교 양쪽에서 바닷물이 서서히 밀려와 천교가 좁아지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바다속으로 사라진다.

아찔한 절벽과 무성한 숲을 가진 필가산에는 예로부터 많은 건물들이 세워졌다. 필가산에는 산문(山門)에서부터 시작해 진인관(眞人觀), 태양전(太陽殿), 오모궁(五母宮), 방장원(方丈院), 삼청각(三淸閣)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그 중 필가산 정상에 세워진 삼청각이 가장 유명하다. 그 중 청(淸)조말에 세운 삼청각(三淸閣)은 못 하나 나무 한 조각 사용하지 않은 석조건물이다. 26m높이에 6층 건물인 삼청각의 벽과 복도와 문, 창문, 불단, 계단, 심지어 처마와 벽화 모두가 돌로 되어 있다.

특히 정교한 석각이 새겨진 돌문은 아주 자유롭게 열리고 닫겨 신비롭다. 중국 전통양식과 서양 건물양식의 장점을 두루 안고 있는 삼청각에는 또 한백옥으로 된 크고 작은 불상이 43점이나 공양되어 불교와 도교, 유교가 모두 참배하는 성지이다.

삼청각에 오르면 동쪽 산기슭에 커다란 바위 두개가 보인다. 바위는 커다란 거북이가 꼬리를 바다에 담그고 머리를 쳐들어 하늘을 우러르는 듯 해서 이름이 바다로 나가는 거북이다.

삼청각의 앞에는 중국에서는 보기 드문 보리수 한 그루가 있다. 보리수는 옛날 인도에서 난 나무로 석가모니가 출가한 후 명산대천을 답파하면서 수련해도 결과를 얻지 못하다가 보리수 아래에서 진리를 깨달았다는 전설속의 그 나무이다.

전한데 의하면 득도한 석가모니가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이 곳 필가산에 이르러 썰물때면 열리는 바닷길 천교와 웅장하고 아름다운 필가산을 보고 "이곳이야 말로 영산이로다"라고 감탄하면서 염주 하나를 심었는데 그 염주가 보리수나무로 자라나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필가산에는 삼청각 외에도 진인관(眞人觀)이라는 석탑식 건물도 있다. 높이 4.7m, 탑 둘레 1.8m의 이 탑건물은 6층으로 되어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고 층마다 불단을 만들었으며 탑꼭대기는 호로박 모양으로 되어 있다.

키워드:

자연, 문화

위치:

필가산은 료녕(遼寧, Liaoning)성 금주(錦州, Jizhou)시, 금주항을 이웃하고 발해를 마주한 곳에 위치해 있다.

교통:

금주열차역 서쪽에서 필가산행 버스를 이용한다.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사이에 15분에 한 번씩 버스가 오간다. 소요되는 시간은 45분, 요금은 8위안이다.

관광안내:

필가산에서는 반드시 만조와 간조시간을 잘 알아보고 하늘길에 들어서야 한다. 필가산의 하늘길은 날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하루에 두번씩 열린다. 시간은 점심때쯤과 자정때이고 열려 있는 시간은 3시간, 2시간이면 금방 다시 닫힌다.

하늘길을 걸을 자신이 없으면 선박을 이용해 필가산에 오를수도 있다. 필가산을 보는데 가장 좋은 계절은 7-9월이다.

(끝)

  관련기사
중국각지우편번호중국각지전화코드편의전화번호호텔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