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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팔묘: 십만대군에 맞먹는 절
2015-02-28 16:05:25 cri

(사진설명: 승덕의 외팔묘 일각)

개관:

고대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황실정원인 승덕(承德, Chengdi) 피서산장주변에 외팔묘(外八廟)라고 하는 티베트와 내몽골 등지의 소수민족들이 신봉하는 티베트 불교 사원들이 둘러서 있다.

외팔묘는 청(淸)나라 황제가 회유정책으로 소수민족을 지배하기 위해 세운 절이고 그래서 십만대군에 맞먹는 절로 평가된다. 외팔묘는 또한 고대 중국의 건축예술과 종교예술을 교묘하게 접목한 대표작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보녕사 대웅전)

역사:

피서산장이 1708년부터 사용에 교부되어 여름이 되면 청나라 황제들이 더위를 피해 피서산장에 오래 머물기 시작하자 북쪽과 서쪽의 많은 소수민족 두령과 외국사절들이 피서산장에 와서 황제를 만났다.

따라서 1713년부터 1780년사이에 대규모 공사를 통해 많은 사원을 축조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종교장소를 제공하고 그로써 그들과의 단합을 보여주었다. 당시 베이징과 승덕, 피서산장내부에도 티베트 불교사원이 많아서 청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산장 외곽의 여덟사원을 외팔묘라 불렀다.

1982년에 티베트 불교의 사원들로 구성된 외팔묘는 피서산장과 함께 국가급 명소로 선정되었고 1994년에 피서산장과 함께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외팔묘 중 보녕사 일각)

 

주요명소:

피서산장 주변에 세운 티베트 불교사원은 도합 11개이지만 그 중 청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절이 8개이기 때문에 외팔묘이고 현재는 7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

이런 사원들은 티베트 불교사원과 내지의 한(漢)족 절 양식을 두루 갖춘 외팔묘는 두 민족의 건축양식을 모아 웅장한 기세와 화려한 황실모습을 보여준다.

피서산장의 동쪽과 북쪽에 산재한 사원은 뭇 별이 달을 둘러싼듯 하다. 피서산장은 황권을 의미하기 때문에 산장을 둘러싼 각 소수민족의 사원은 민족의 대단합을 나타낸다.

멀리서 피서산장과 외팔묘를 바라보면 조화롭기 그지 없다. 피서산장은 황실의 궁전인만큼 대궐과 정자, 방갈로 등 모든 건물에 청색의 기와를 얹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설명: 보녕사 일각)

반면에 피서산장 주변의 외팔묘 건물에는 채색의 오지기와를 얹었다. 그 중에서도 찬란한 빛을 뿌리는 금빛의 기와가 가장 많아서 피서산장과 대조되면서 조화롭다.

외팔묘 중 부인사(溥濟寺)가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1713년 몽골족의 각 두령들이 강희(康熙)제의 60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어달라고 황제에게 청을 들여 세운 사원이다.

1755년에 축조된 보녕사(普寧寺)는 몽골족 한 부족의 반란을 진압한 것을 기념해 세운 사원이다. 두 부분으로 나뉘는 보녕사의 앞부분은 한족식 사원이고 뒷부분은 티베트 불교사원풍이다.

(사진설명: 대승각의 천수관음)

티베트 불교사원풍의 대승각(大乘閣)에는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목각불상이 공양되어 있다. 눈과 팔을 각각 천개씩 가지고 있는 이 천수관음은 키높이가 20m에 달한다.

신강(新疆, Xinjiang)의 소수민족 2,000여명이 승덕인근의 열하(熱河)로 대거 이주해 정착하자 1764년에 그들이 사용할 종교장소로 이리묘(伊犁廟)를 지었다. 이리묘는 3층으로 된 담에 둘러싸여 있고 그 중앙에 검정 오지기와를 얹은 세 겹의 지붕을 떠인 보도전(普渡殿)이 덩그렇게 올라앉아 있다.

보락사(普樂寺)는 1766년에 카자흐족을 비롯한 서부지역의 소수민족들이 청나라에 귀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사원이다. 둥근 단성(壇城)은 하단에 돌로 2층의 단을 쌓고 그 위에 욱광각(旭光閣)이라고 하는 둥근 건물을 올렸다. 욱광각에서는 남녀의 운우지정을 보여주는 환희불(歡喜佛)이 특이하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보타종승지묘)

1767년 티베트의 포탈라궁전을 본따서 지은 보타종승지묘(普陀宗乘之廟)는 외팔묘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건륭(乾隆)제의 60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은 이 사원에는 티베트의 라마들이 머물기도 했다.

미티 포탈라궁전으로도 불리우는 보타종승지묘는 뉘연한 산발을 따라 티베트 사원식의 건물을 지었다. 산자락에는 하얀 벽체의 많은 단을 조성하고 그 단위에 건물을 지었는데 가장 높은 곳에 25m 높이의 본전 대홍대(大紅臺)가 웅장함을 자랑한다. 대홍대 만법귀일(萬法歸一) 지붕에 덮은 금빛의 구리기와에는 금 만냥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 뒤 1774년에 중국 불교명산 오대산(五臺山)의 수상사(殊像寺)를 본따서 수상사를 짓고 절강(浙江)의 안국사(安國寺)를 모조해 나한당(羅漢堂)을 지었지만 무너져 지금까지 남아있지 않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수미복수지묘)

외팔묘 중 역사가 가장 짧은 사원은 1780년에 지은 수미복수지묘(須彌福壽之廟)이다. 티베트의 벤첸라마가 건륭제의 70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승덕에 오게 되자 그의 행궁으로 지은 사원이다.

이 사원에서는 산 중턱에 쌓은 붉은 벽의 본전 대홍대(大紅臺)와 한족풍으로 쌓은 팔각형의 탑 만수탑(萬壽塔)이 명물이다. 그리고 본전의 지붕에 조각한 금빛의 용 8마리는 사원밖에서 보면 더 잘 보이고 더욱 장관이다.

(사진설명: 미니 포탈라궁 일각)

키워드:

종교, 역사문화

위치:

외팔묘는 하북(河北, Hebei)성 승덕(承德, Chengde)시 피서산장의 서쪽과 북쪽에 위치해 있다.

교통:

베이징-승덕간 고속도나 101국도, 111국도, 112국도를 이용하면 약 2-5시간이 소요된다. 승덕시에서 피서산장까지는 승덕열차역에서 5선, 7선, 11선, 15선 버스를 이용, 택시도 사용 가능하다.

피서산장 정문에서 외팔묘행 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자신이 원하는 사원으로 이동할수 있다. 혹은 승덕도심에서 118선, 10선, 6선 등 버스를 이용해 각 사원으로 이동할수도 있다.

설명:

외팔묘는 사원별로 입장권을 별도로 사용하는데 사원마다 각자의 특색을 자랑함으로 소장가치가 있다. 외팔묘는 가을철이 가장 좋다. 외팔묘 인근의 사냥터에서 수확을 만끽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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