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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요: 중국 고건물의 보고
2015-03-01 19:40:11 cri

(사진설명: 평요의 성과 성문)

개관:

27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옛 성곽의 도시 평요(平遙)는 찬란하고 풍부한 문화재를 많이 보유한 고건물의 보고이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사합원(四合院)식 건물에 오늘날도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어서 평요는 살아 숨쉬는 고도이기도 하다.

사천(四川)의 랑중(阆中), 운남(雲南)의 려강(麗江), 안휘(安徽)의 흠현(歙縣)과 함께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중국 4대 고도로 선정된 평요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에 등재된 성곽도이이다.

(사진설명: 성위에서 본 평요)

역사:

평요는 원래 흙으로 성을 쌓고 이름도 고도(古陶)로 불리웠는데 외적의 침략을 막기 위해 1370년에 기존의 토성을 토대로 벽돌로 성을 증축하고 성위에 누각과 감시초소 등 건물을 올렸다.

1703년 청(淸)나라 강희(康熙)제가 평요를 방문하면서 성곽의 사면에 웅장한 규모의 성루(城樓)를 지어 성이 더욱 웅장해졌다. 평요는 1997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유산명록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성밖에서 본 성)

주요명소:

평요의 성곽과 거리, 가옥, 가게 등 건물들은 오늘날도 모두 기존의 고도구도를 그대로 유지한다. 네모난 성곽의 높이는 12m 정도이고 전부 벽돌로 쌓았으며 성문은 6개이다.

그리고 성문위에는 성루(城樓)를 쌓고 성의 네 귀퉁이에는 각루(角樓)를 쌓았으며 성위 여기저기에 감시용 망루를 94개 만들고 월성을 쌓았으며 성위에는 성가퀴를 쌓고 성밖에는 해자를 파서 완벽한 방어체계를 형성한다.

성안 도시의 거리는 한자로 토(土)자 모양이고 거리 양쪽의 건물들은 엄격한 대칭을 이룬다. 평요에는 문화재적 가치를 가지는 가옥이 3,739채이고 그 중 400여채는 명청(明淸)시기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다.

(사진설명: 평요성안의 거리)

건축예술과 풍수학 이론을 잘 보여주는 평요의 건물은 사합원구도이지만 베이징의 사합원과 다르다. 아치형의 작은 문과 낮은 담으로 분류되는 평요의 사합원은 밖에서 보면 막혀 있고 내부는 우아하다. 평요의 사합원은 단순한 가옥이 아니라 고대중국의 예법을 구현하고 있다.

평요 가옥의 또 다른 특징은 지붕이 가운데가 융기하고 양쪽으로 내려뻗은 것이 아니라 반쪽밖에 없는 것이다. 이 곳의 지붕은 키 높은 외벽에서 시작해 건물을 덮으며 마당쪽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거리쪽에는 창문도 내지 않는데 전하는데 의하면 이는 바람과 추위를 막고 건물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부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안으로만 들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건물은 모두 입지선정과 방향, 구도, 등급 등 모든 면에서 풍수를 감안한다. 평요의 모든 건물은 지붕에 풍수루(風水樓)를 쌓고 담벽도 풍수장(墻)으로 쌓았으며 영벽도 풍수영벽으로 조성했다.

(사진설명: 중국 최초의 은행 일승창)

거리와 건물 중 중국 최초의 민간 금융기관인 일승창표호(日昇昌票號)가 가장 대표적이다. 청(淸)나라때인 1823년에 개업한 일승창은 예금과 대출, 어음업무를 담당하면서 중국 은행업의 시작을 알렸다.

일승창은 세 겹의 뜰을 가진 남북길이 65m, 동서너비 20m의 건물이다. 도로쪽에 방 다섯칸 너비의 건물이 있고 그 뒤에 난 통로 양쪽에 가게가 위치해 있다. 건물은 모두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가게이고 2층은 창고용으로 사용된다.

화폐와 어음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일승창의 보안시설은 아주 잘 되어 있다. 외부와 연결되는 모든 곳에 철조망을 두르고 방울을 달았다. 오늘날 일승창에는 중국 금융박물관이 설치되어 중국 은행업의 발전과정을 한 눈에 볼수 있다.

(사진설명: 중국 화폐 박물관)

중국에서 가장 완정하게 보존된 사당인 평요 성황묘(城隍廟)의 특징은 사당안에 사당이 있고 성황묘와 재물신을 공양하는 재신묘(財神廟), 부엌신을 공양하는 조군묘(灶君廟)가 서로 연결된 점이다.

성황묘안에는 또한 대궐과 복도, 누각, 단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의 건물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성황묘 무대의 이중 복도와 재신묘의 천정이 고대 중국의 대표적인 건축기법을 가장 잘 보여준다.

성황묘의 무대건물은 천정을 둥글게 만들고 교묘한 방법으로 두공을 짜서 모양도 특이하고 무대의 소리를 모으는 역할도 한다. 무대의 지하에는 커다란 항아리 5개를 묻어 공명통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성황묘의 지붕 또한 명물이다. 지붕을 덮은 반짝이는 오지기와에 선인과 짐승 등 다양한 조각물을 새겨 정교한 조각기법과 여전히 변함없이 화려한 색채로 눈부시다.

(사진설명: 고대의 아문)

평요에서는 500년전의 상점가 명청일조가(明淸一條街)를 빼놓을수 없다. 평요의 중심선상에 위치한 이 거리에는 명청시기의 가게유적이 잘 보존되어 어젯날의 번화함을 펼쳐보인다.

400m 길이의 넓지 않은 거리 양쪽에 은행과 전당포, 약방, 정육점, 담배가게, 잡화점, 실크가게 등 당시 거의 모든 업종을 망라한 옛 가게 건물 78채가 줄지어 있다.

상점가의 한 쪽 끝에는 채색의 오지기와를 떠인 누각식 건물이 솟아 있다. 전하는데 의하면 건물의 지하에 금빛의 샘물이 솟아나는 우물이 있다고 해서 건물이름은 금정시루(金井市樓)이다.

3층으로 된 누각의 2층에는 난간을 조성하고 앉아서 쉴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전망대격으로 활용할수 있다. 지붕의 한쪽에는 채색의 오지기와로 목숨 수(壽)를 그리고 반대편에는 기쁠 희(囍)자를 그렸다. 금정시루는 성곽과 함께 평요의 심벌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평요성 일각)

키워드:

고건물, 역사문화

위치와 교통:

평요는 산서(山西, Shanxi)성 소재지 태원(太原, Taiyuan)에서 100km 떨어진 중부지역에 위치, 베이징(北京, Beijing)과 서안(西安, Xi'an), 장춘(長春, Changchun) 등 도시에서 열차를 이용해 평요로 직행할수 있으며 태원과 산서의 다른 도시들에서는 다양한 교통편으로 도착이 가능하다.

계절:

사계절.

(사진설명: 평요의 누각)

설명:

평요는 그리 크지 않은 고도로 1일코스로도 가능하다. 먼저 성곽에 올라보고 다음 성안에 들어가 어젯날의 가옥과 거리, 가게를 돌아보면서 가까이에서 어젯날로 돌아갈수 있다.

그밖에 평요에서는 수공으로 만든 헝겊신발이 좋은 기념품이다. 부드럽고 편안하면서도 모양이 전통식이어서 선물용으로 좋은 기념품이다. 그밖에 평요에서만 나는 칠기도 좋다.

평요의 먹거리로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쇠고기와 이 곳에서만 먹을수 있는 면을 꼽는다. 쇠고기는 질 좋은 고기를 익혀서 다시 절이는데 연하고 느끼하지 않다. 밀봉포장을 했기 때문에 휴대하기도 아주 편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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