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초원의 나담페어)

개관:

나담(那達慕)이란 몽골어로 "놀이"나 "게임"의 의미를 띤다. 1년에 1회씩 벌어지는 초원의 전통명절인 나담페어는 해마다 물이 맑고 풀이 살찌는 여름철인 7,8월에 진행된다.

내몽골 각지의 초원에서 벌어지는 나담페어는 대중소 세 가지 규모로 분류되는데 씨름선수 500명, 준마 300필을 넘고 10일정도 지속되면 대규모 행사이고 씨름선수 250명, 준마 150필, 회기 7일은 중간규모의 행사이며 씨름선수 100명, 준마 50필, 회기 5일은 소규모 행사에 속한다.

(사진설명: 나담페어의 일각)

역사:

몽골족 최대의 전통명절인 나담페어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나담페어와 연관된 최초의 기록은 1225년 몽골문으로 돌에 새긴 사서 <칭기즈칸>으로 남아 있다.

처음에는 차례의식으로만 진행되던 나담페어에 원(元)나라와 명(明)나라때에 이르러 사격과 경마, 씨름이 추가되었고 그로부터 이 세가지 경기종목은 초원의 영웅을 뽑는 나담페어의 전통종목으로 되었다. 나담페어는 2006년에 중국 무형문화재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나담페어의 일가족)

주요명소:

나담페어가 진행될때면 인근의 모든 목민 온 가족이 명절옷을 차려입고 모여들어 행사장 주변에 하얀 파오를 세우고 거처를 잡는다. 초원 여기저기에서는 은은한 마두금소리가 울려퍼지고 우등불가에서는 청년남녀들이 사랑노래를 부른다. 몽골족 남녀들은 행사에서 만나 서로 마음에 들면 다음번 만날 시간을 약속한다.

힘과 기예를 높이 사는 몽골족들은 예로부터 특히 경마와 사격, 씨름을 중시해왔고 따라서 나담페어의 다양한 행사내용중에서 씨름과 사격, 경마를 빼놓지 않는다.

몽골족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씨름은 특별제작한 의상을 입고 특별 제작한 룰에 의해 진행됨으로 몽골족 씨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무런 제한도 없이 임의로 선수들간에 단 한 번의 씨름으로 승부를 가르면서 끝까지 승리한 선수가 씨름영웅으로 된다.

(사진설명: 경마대회의 일각)

몽골족은 기마민족으로 불리울 정도로 말을 사랑하고 좋아한다. 경마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선수들이 참가해서 다양한 경마수준을 비긴다. 초원의 영웅들이 준마를 타고 넓은 초원을 질주하는 그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몽골족들은 예로부터 활을 이용한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건국한 후 대부분 수렵민들이 유목민으로 되었지만 활쏘는 재주만은 계속 닦아왔다.

사격경기에도 나이와 무관하게 말과 활만 자체로 지니면 누구든지 경기에 참가할수 있다. 살같이 달리는 말위에서 과녁을 겨누고 활을 쏘아 점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선수가 최고이다.

나담페어는 단순한 체육경기가 아니라 초원의 문화 및 경제와 연관되는 행사이다. 행사의 시작에 진행되는 개회식에서는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르면서 나담페어의 순조로운 진행을 기원한다.

(사진설명: 씨름대회의 일각)

초원의 영웅들이 기량을 비하는 동시에 다채로운 민족의상쇼와 몽골족의 노래와 춤공연이 벌어지고 상품거래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행사에 초원의 음식이 모두 집합되어 있음은 더 말할것도 없다.

과거 나담페어현장은 임시 형성된 초원의 도시이고 정보와 상품의 집산지였다. 목민들은 나담페어에서 지난 1년간의 수확으로 앞으로 1년간 필요한 물건을 바꾸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보다는 초원의 아름다움을 피부로 느끼고 목민들과 함께 즐기면서 초원의 열정과 초원의 민속, 초원의 문화를 읽을수 있는 현장에 더 가깝다.

(사진설명: 겨울철 나담페어)

키워드:

풍광, 민속, 레저

위치와 교통:

나담페어는 내몽골(內蒙古, Neimenggu) 각 지역, 모든 초원에서 진행된다. 따라서 선택한 초원의 나담페어 개최일자를 알아보고 그 시간에 맞추어 초원을 방문하면 초원의 사육제 현장을 볼수 있다.

(사진설명: 나담페어의 관객들)

계절:

여름

설명:

초원의 사육제 나담페어는 내몽골의 모든 초원에서 벌어진다. 단, 초원별로 지역별로 개최일자가 다르므로 필히 사전에 알아보는 것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나담페어는 시린거러초원과 후룬벨초원에서 개최되는 행사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