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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남죽해: 대나무의 세상
2016-05-23 11:48:14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촉남죽해)

개관:

웅장하고 험준하며 아늑하고 수려한 촉남죽해(蜀南竹海)는 이름 그대로 사천 남부에 위치한 대나무의 바다이다. 둔덕에 자리한 촉남죽해에는 남죽(楠竹)과 인면죽(人面竹), 화죽(花竹), 자죽(慈竹) 등 온갖 대나무들이 집중되어 장관이다.

대나무의 푸른 숲이 바람따라 파도처럼 설레고 키 높은 대나무가 하늘을 가리운 속으로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며 산봉에 운무가 자욱하고 숲속 공기가 맑은 촉남죽해는 선경이 부럽지 않은 곳이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죽해)

역사:

천여년전에 북송(北宋)때의 시인 황정견(黃庭堅)이 이 곳에 이르러 산과 들에 가득한 대나무를 보고 "장하도다, 대나무의 파도가 만리나 뻗었구나"라고 감탄하며 붓을 들어 넓게 펼쳐진 대나무의 숲이라는 의미로 "만령청(萬嶺箐)"이라는 세 글자를 썼다.

1988년에 중국 국립명소로 되고 1991년에 40대 중국 최고의 관광목적지로 선정, 1999년에 "중국 생물권 보호지역"에 입선, 2003년에 글로벌 "녹식지구 21"인증을 받았다.

촉남죽해는 2005년에 "가장 아름다운 10대 중국의 숲"으로 선정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 동영상 배경으로 선정, 2009년 세계기록협회에 의해 규모가 가장 큰 중국의 대나무숲으로 인정되었다.

(사진설명: 대나무의 숲)

주요명소:

촉남죽해는 동서 길이가 13km, 남북 너비가 6km이고 124개의 명소를 보유한다. 500여개의 산 전체가 울창한 대나무의 숲으로 덮여 심히 장관이고 그 속에 다양한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다.

선우동(仙寓洞):

자연경관과 인문경관을 한 몸에 모은 선우동은 "죽해의 보석"으로 인정된다. 선우동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길이 300m, 너비 2m, 높이 15m의 바위와 바위중턱에 세운 절, 바위의 상하에 가득한 대나무를 통털어 일컫는다.

선인이 살던 동굴이라는 의미의 이름에서 도교의 분위기가 풍기고 스님전이라는 건물의 이름에서는 불교가 엿보이는 선인동은 예로부터 불교와 도교가 사이좋게 공생해오는 장소이다.

(사진설명: 관운정에서 본 죽해)

관운정(觀雲亭):

관운정에 올라서면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구릉이 발아래 펼쳐지고 그 사이로 맑은 강물이 비단띠처럼 펼쳐져 있다. 저 멀리 죽해의 뒤에는 분지로부터 고원으로 과도하는 산발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

기복을 이룬 산발 중 한 갈래 산맥은 노랗고 그와 병행하는 다른 산맥에는 푸른 나무가 자라서 마치 서로 색상이 다른 "황룡(黃龍)"과 "청룡(靑龍)" 두 마리의 용이 죽해를 지켜서 있는 듯 하다.

(사진설명: 대나무의 숲)

청룡호(靑龍湖):

험준한 산세의 기슭에 자리한 청룡호는 촉남죽해에서 규모가 가장 큰 호수이다. 주변에 푸른 대나무가 펼쳐진 호수에서 배놀이를 하고 호수가의 정자에 앉아서 찬 한 잔 나누면 선인이 부럽지 않다.

여름날 밤에 청룡호의 기슭에 서면 밤하늘아래 검푸는 산발이 저 멀리 솟아 있고 산에서 불어오는 밤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며 호수에 가벼운 물결을 만든다.

(사진설명: 대나무숲속의 요새)

천보채(天寶寨):

1862년 청(淸)나라때 당시의 반군인 태평군(太平軍)을 막기 위해 세운 것이 바로 천보채라고 한다. 낭떠러지의 중턱에 조성한 요새는 길이가 1500m, 높이 20m, 너비 10m이며 모두가 돌로 되어 방어에 용이하다.

사면이 대나무에 둘러싸인 이 곳에는 선우동의 선인이 사용하다가 이 곳에 두면서 바위로 변했다는 거대한 우산 모양의 바위가 있고 넓은 벼랑에는 고대 중국의 군사서적인 <삼십육계>의 사례들을 알기 쉽게 조각해 장관을 이룬다.

(사진설명: 대나무의 복도)

비취장랑(翡翠長廊):

푸른 대나무가 양쪽에 우거져서 푸른 복도같다고 해서 이름한 비취장랑은 촉남죽해의 대표 볼거리이다. 저녁놀같이 불타는 붉은 돌을 바닥에 깔고 양쪽에는 푸른 대나무가 막아서서 하늘을 가린다.

붉은 카펫인듯한 오솔길과 푸른 병풍모양의 대나무가 어울려 조화의 아름다움을 펼쳐준다. 그밖에 촉남죽해에는 샘물이 모여 맑은 시냇물과 고요한 호수, 날아내리는 폭포를 형성하며 죽해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사진설명: 대나무 공예품)

키워드:

풍경

위치와 교통:

촉남죽해는 사천성 이빈(宜賓, Yibin)시 장녕(長寧, Changning)현과 강안(江安, Jiang'an) 두 현의 접경지대에 위치, 북쪽으로 사천 수부 성도(成都, Chengdu)와 400km 거리, 성도 신남문(新南門) 버스 터미널에서 촉남죽해행 버스를 이용한다.

혹은 인근의 도시 중경(重慶)이나 의빈에서 장녕행 혹은 강안행 버스를 이용하고 다시 촉남죽해행 버스를 바꾸어 타도 된다. 의빈에서 장녕까지는 1시간이 소요되고 장녕에서 죽해까지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계절:

5-8월

설명:

대나무는 버릴것이 하나도 없는 보배이다. 따라서 촉남죽해에서는 대나무로 만든 온갖 음식을 맛 보고 대나무로 가공한 기념품도 사면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모두가 풍성한 촉남죽해의 여행을 즐길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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