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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중: 풍수의 옛도시
2016-07-21 20:04:34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랑중)

개관:

수려한 가릉강(嘉陵江)이 감돌아 흐르는 풍수의 옛도시 랑중(阆中)은 사천에서 하나밖에 없는 고성(古城)이고 운남(雲南)의 려강(麗江), 산서(山西)의 평요(平遙), 안휘(安徽)의 흠현(歙縣)과 함께 4대 중국 고성으로 인정된다.

당(唐)나라 천문풍수학 이론에 의해 조성된 도시 랑중은 입지 선택에서부터 시작해 도시의 구도, 도로의 설계, 건물의 배치, 건물과 정원의 조성 등에 이르기까지 고대 중국의 풍수학을 잘 펼쳐보인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랑중)

역사:

상주(商周)시대에 랑중은 벌써 파국(巴國) 북부의 중요한 도시였고 진(秦)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후 기원전 314년에 랑중현을 설치해 지금까지 23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전한데 의하면 랑중은 인간의 비조인 복희(伏羲)씨의 고향이라고 한다. 삼국시기의 장비(張飛)도 랑중에 군사를 주둔시켰고 랑중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하며 그래서 랑중에는 중국의 모든 장비묘 중 가장 가치가 있는 장비묘를 보존한다.

(사진설명: 랑중의 구도)

주요명소:

고대 중국의 거주 풍수관을 그대로 구현한 랑중은 폐쇄된 지리적 원인으로 오늘날까지 완정하게 보존되어 있다. 강물이 산을 안고 도는 강기슭, 산자락에 위치한 랑중은 산과 물의 위치로부터 도시의 중심을 정하고 그 중심에 중천루(中天樓)를 축조하고 그 중천루를 중심으로 10갈래의 주요 도로가 바둑판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고성내에는 91갈래의 옛 거리가 얼기설기 뻗어 있는데 그 중 20여갈래는 당송(唐宋)때의 건축풍을 유지한다. 명청(明淸)시기의 모습을 유지하는 고건물 중 일부는 명나라 건물의 우아함을 자랑하고 일부는 청나라 건물의 정교함을 드러낸다. 명나라 건물이든 청나라 건물이든 모두 정교한 조각예술과 회화예술을 자랑하는 것은 일치하다.

(사진설명: 랑중의 건물)

청기와에 연한 담벽을 한 목조건물들이 첩첩하고 즐비하게 자리해 있는데 대부분 건물은 남향과 서향을 선택해서 빛을 받고 추위를 막았다. 또한 뒤에 산을 업고 물을 마주해 상서로운 기운을 건물에 모으는 풍수학의 일면을 보여기도 한다.

옛 거리와 고건물의 랑중에서 옛 정원과 창틀조각도 명물이다. 랑중의 가옥은 중국 북방의 사합원(四合院)구도와 강남의 정원구도를 두루 갖추며 다양한 풍격을 자랑한다.

어떤 구도의 건물이든 건물의 창틀에는 모두 영롱하고 천변만화하는 목각물이 즐비하다. 그 뿐만 아니라 건물의 대들보와 처마, 기둥에 모두 정교하고 화려한 목각물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사진설명: 장비묘의 일각)

랑중에는 볼거리가 아주 많은데 그 중 장비묘(張飛廟)를 빼놓을수 없다. 명나라때 개축한 장비묘는 사합원식 건물로 규모가 웅장하고 건물이 정교하다. 산문과 적만루(敵萬樓), 동서 별채, 본전, 정자, 묘실 등으로 구성된 장비묘는 삼국문화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당(唐)나라때 신축한 오룡묘(五龍廟)는 원(元)나라때인 1343년에 개축했다. 원래는 산문과 무대, 별채, 본전 등이 있었는데 오늘날 원나라문화유적인 문창각(文昌閣)만 남아 있다.

(사진설명: 공원의 일각)

천북도공원(川北道貢院)도 원래는 산문과 랑도(廊道), 본전, 후전(後殿), 수험생 숙사 등 건물로 구성되었는데 오늘날 양옆에만 벽체가 있는 50m 길이의 회랑식 건물 랑도만 남아 있다.

회랑의 양 난간에는 긴 의자가 조성되어 있고 그 곁에 시험방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다. 천북도공원은 중국에서 둘만 남은 고대 중국의 과거제도의 산물로 청나라 초반 사천의 임시 향시(鄕試)를 바로 이 곳에서 치렀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랑중)

랑중고성의 주변에도 볼거리가 아주 많다. 랑중에서 40km 거리에 위치한 영안사(永安寺)는 당나라때 신축되어 송나라와 원나라, 명나라때에 증축을 거쳤다.

따라서 원나라때의 청나라때 건물이 어우러진 영안사는 사원의 건물과 건물의 장식, 석각, 목각, 진흙조각, 그림 등 모두가 최고를 자랑하며 완벽한 조화를 형성한다.

(사진설명: 등왕각의 야경)

랑중의 북쪽에 위치한 등왕각(騰王閣)은 당고조(唐高祖)의 22번째 아들인 등왕이 세웠다. 서기 679년에 랑중에 이른 등왕은 랑중의 시설이 후진 것을 보고 건물을 많이 축조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놀이터로 축조한 옥대산(玉台山)의 등왕각이다.

랑중 대불사(大佛寺)는 가릉강 기슭의 산 허리에 위치해 있다. 1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절에 공양된 거대한 좌불은 사천 10대 좌불의 하나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랑중의 건물)

청나라때 랑중에 이르러 이슬람교를 전파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무슬림이 묻힌 바바사(巴巴寺)는 이슬람사원이다. 3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바바사는 산문과 조벽, 패방, 본전, 정자, 가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밖에 랑중에서는 꽃나무가 줄지어 있고 양쪽에 산봉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고 해서 이름한 금병산(錦屛山)과 당나라때의 대불, 명나라때의 탑을 거느린 동산원림도 빼놓을수 없다.

(사진설명: 랑중의 거리)

키워드:

역사문화, 고건물, 풍경

위치와 교통:

랑중고성은 사천 분지의 북쪽, 가릉강(嘉陵江) 중류, 남충(南充, Nanchong)시에서 138km, 성도(成都, Chengdu)에서 329km 거리에 위치, 성도의 여러 버스 터미널에서 랑중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남충에서 랑중행 버스를 이용한다.

(사진설명: 랑중의 산과 물)

계절:

일년 사계절

설명: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랑중에는 토산물도 많다. 소다를 사용하지 않고 온도를 이용해 자연 숙성시킨 찐방은 맛도 좋고 오래동안 보관도 가능해서 랑중방문의 기념품으로 좋다.

그밖에 3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술 보녕압주(保寧壓酒)와 서기 936년에 양조를 시작한 보녕식초, 겉은 검고 속은 붉어서 장비의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한 가공 소고기 장비우육(張飛牛肉)도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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