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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제: 중경의 옛 거리
2016-10-15 12:24:31 cri

(사진설명: 위에서 본 십팔제)

개관:

십팔제(十八梯) 노가(老街)는 이름 그대로 중경(重慶)의 열여덟 계단 옛거리이다. 산의 도시라는 중경의 특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십팔제는 해방비의 보행거리와 함께 중경의 2대 보행거리로 손꼽힌다.

십팔제는 명실공히 옛 거리여서 이 곳에 들어서면 진정한 중경의 서민사회에 들어서고 이 곳에서는 시대별로 다양한 고건물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수 있다.

(사진설명: 십팔제의 계단)

역사:

십팔제는 명나라때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주거지이다. 처음에 이 곳에 우물이 하나 있었고 주변의 주민들이 그 우물의 물을 사용했는데 주민구역으로부터 우물까지가 마침 18개 계단으로 연결됐다고 해서 십팔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사진설명: 십팔제의 일각)

주요명소:

산위도시와 산기슭 도시로 분류되는 산의 도시 중경에서 십팔제는 산정과 산기슭을 연결하는 옛 거리이다. 전부 돌계단으로 조성된 이 거리의 양쪽에는 일반 시민들이 살면서 짙은 서민분위기를 풍긴다.

경사도가 급하고 꼬불꼬불한 거리의 양쪽에는 기름떡을 팔거나 바느질을 하며 마작을 놀거나 귀지를 파고 목공을 하거나 봉제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중경의 서민사회를 숨김없이 보여준다.

산정에서 바라보면 눈앞이 확 트여 키 높은 고층빌딩들이 스카이 라인을 이루는 저 멀리 하늘과 강물만 보인다. 머리를 숙이면 그제서야 발아래 전혀 다른 도시가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 도시는 산정의 모던한 도시와 다르게 그토록 옛스럽고 시민적이다. 높고 낮은 검정 기와를 떠인 나지막한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앉아 색바린 옛 사진을 방불케 한다.

건물들의 사이에는 경사도가 급하고 꼬불꼬불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돌계단길이 뚫려져 있는데 한 쪽 끝이 금빛으로 눈부신 모던한 빌딩숲속으로 뻗어 있다.

(사진설명: 십팔제 일각)

사람들은 십팔제를 도심의 마을이라는 의미로 성중촌(城中村)이라고 부른다. 도심이란 바로 곁에 위치한 중경 최고의 번화가 해방비를 말하고 마을은 당연히 판자촌으로도 불리는 십팔제이다.

하지만 사실 중경에는 먼저 십팔제가 있고 그 뒤에 해방비의 번화가가 조성되었다. 먼저 마을이 있고 그 뒤에 도시가 형성된 것이다. 먼저 가난하다가 강물을 바탕으로 도시가 발전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얼핏 보기에는 낙후한 도시를 대변하는 듯한 십팔제에서 현지의 가장 진실한 풍정을 보고 도시화 과정에서 버려지는 것과 바뀌는 것들에 대해 사고하게 된다.

십팔제 재개발은 오래전부터 계획중이고 많은 조사와 연구, 토론을 거쳐 전통적인 부분을 보존하고 새로운 것을 가미해 어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더는 낙후하지 않는 명소로 계획한다.

(사진설명: 십팔제의 일각)

키워드:

민가, 역사문화, 민속

위치와 교통:

십팔제는 중경(重慶, Chongqing)시 유중(渝中)구 해방비 옆에 위치, 401선과 402선, 405선, 413선, 418선, 481선, 301선 등 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1년 사계절

설명:

열여덟계단을 오르며 중경 시민의 진실상을 본 다음에는 남산(南山)의 천수계(泉水鷄) 거리에 가서 매운 닭찜을 맛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천수계는 매우면서도 감칠맛이 나고 고소하면서도 뒷맛이 오래 남는 중경의 새로운 대표음식이다.

천수계 거리는 꽃나무가 가득한 가운데 다양한 풍의 건물들이 모여 있는 거리이다. 샘물로 요리했다고 해서 천수계라 이름하는 닭찜은 현지의 시골분위기가 다분한데 아주 매워서 매운 중경음식 체험으로도 좋다.

천수계 거리에서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은목서 나무그늘에 앉아 은목서꽃으로 빚은 술을 곁들이며 남산의 산나물 반찬을 먹으면서 천수계를 맛 보면 중경에 눌러앉을 생각이 굴뚝 같을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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