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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설산: 가장 아름다운 산
2017-03-30 16:26:02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매리설산)

개관:

무릉도원 디칭(迪慶) "샹그릴라"의 왕관에 박힌 보석으로 인정되는 매리(梅里)설산은 현지 티베트족들 마음속의 신산(神山)이고 정복할 수 없는 산이고 정복하지 못한 산이기도 하다.

만년설을 떠인 매리설산의 정상은 항상 자욱한 운무속에 몸을 감추고 있어서 현지인들은 운무가 가시고 매리설산이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을 본 사람은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들 한다.

(사진설명: 매리설산과 마을)

역사:

1908년 프랑스인 마제 데이비드가 자신의 저서 <운남(雲南)>에서 처음으로 "매리(梅里)설산'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1930년대에 한 미국학자는 매리설산의 정상인 카와거버봉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고 평가했다.

매리(梅里)는 티베트어로 약산(藥山)이라는 의미이다. 이 산에서 귀중한 약재가 많이 난다고 해서 티베트족들이 약산이라는 의미로 매리라는 명칭으로 부른 것이다.

2009년 7월 부지 960제곱 킬로미터의 매리설산 공원이 개원했다. 운남과 사천(四川), 티베트 세 성을 어우르는 매리설산공원은 샹그릴라 관광지와 삼강병류(三江倂流) 자연유산의 중심지에 위치한 국립명소이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매리설산의 산발)

주요명소:

설산의 태자로 인정되는 매리설산은 노강(怒江)과 란창강(瀾滄江)사이에 자리하고 있는데 평균 해발고가 6,000m를 넘는 산봉이 13개가 된다고 해서 "태자 13봉"이라고도 한다.

사실 매리설산의 산봉이 정확하게 13개가 아니라 티베트에서 13이 길한 숫자이고 산봉이 많음을 나타내기 위해서 붙인 이름이다. 정상인 카와거버(卡瓦格博)봉 외에 매리설산에는 다양한 모양의 아름다운 산봉이 조화를 이룬다.

(사진설명: 만년설이 쌓인 산봉들)

그 중 바다의 여신이라는 의미의 멘츠무(面茨姆)봉은 흘러내린 산세가 우아하다. 전설에 따르면 카와거버봉의 아내라고 하는 이 산봉은 카와거버봉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만년설이 쌓인 설산에는 항상 운무가 자욱하게 끼어 사람들은 수줍어하는 멘츠무봉이 면사포로 얼굴을 가린 것이라고 한다.

"다섯불의 모자"라는 의미의 지와런안(吉娃仁安)봉은 나란히 줄 지은 낮고 뾰족한 다섯 산봉을 말한다. 멘츠무봉의 북쪽에 위치한 지와런안봉은 해발고가 5,770m이다.

카와거버봉과 멘츠무봉이 낳은 아들이라고 전해지는 부후이숭제우세(布迥松階吾學)봉은 지와런안봉과 카와거버봉 사이에 위치해 있다. 카와거버봉의 북동쪽에는 또 무적의 장군이라는 의미의 산봉이 솟아 있다.

(사진설명: 눈부신 카와거버봉)

탑모양의 매리설산 정상 카와거버봉은 운무에 쌓여 신비한 베일에 감싸인 듯 하고 따라서 현지의 티베트족들 마음속 성산이기도 하며 6,740m의 해발고로 운남의 최고봉이기도 하다.

매리설산은 장엄함과 신비함으로 벌써부터 내외에 이름이 자자해서 1930년대에 미국인 학자가 카와거버봉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고 평가했으며 지금까지고 정상에 등반한 사람이 없다. 카와거버봉은 문화보호차원에서 정상 등반이 금지된 유일한 산이다.

카와거버는 티베트어로 "하얀 설산"의 의미를 띠고 현지인들은 "설산의 신(神)"으로 부른다. 전한데 의하면 카와거버봉은 머리 아홉에 팔 열여덟을 가진 흉악한 신이었는데 파드마삼바바대사의 교화를 받아 불교에 귀의해 신의 장군이 되었다고 한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빙하)

카와거버봉의 산 중턱에는 빙하가 옥으로 만든 용처럼 눈부시고 구불구불하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매리설산의 빙하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해양성 형대 빙하로 평가된다.

매리설산에는 밍융(明永)과 스눙(斯農), 누바(紐巴), 눙숭(濃松) 4대 빙하가 있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저온과 저해발의 현대빙하인 매리설산 빙하 중 규모가 가장 큰 빙하는 밍융빙하이다.

해발 6,740m의 매리설산에서 부채형으로 산 아래로 뻗은 밍융빙하는 해발 2,660m의 원시림지대까지 닿아 길이는 11.7km, 평균 폭은 500m, 면적은 13제곱 킬로미터에 달한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무성한 숲)

태양이 뜨거운 날 위도가 가장 남쪽이고 해발고가 가장 낮은 밍융빙하를 마주하면 설산의 온도가 상승되어 빙하가 녹으면서 수천수만의 얼음덩이가 이동하고 무너지면서 우레같은 소리를 내고 땅이 흔들거려 간담이 서늘해진다.

매리설산에는 식물자원도 아주 풍부하다. 해발고도에 따라 고산식물과 활엽림 등 다양한 지대의 식물이 자란다. 특히 관상용 식물이 많이 자라서 내외의 많은 원예대가들이 이 곳을 찾아온다.

눈부신 만년설을 떠인 산봉과 그 산중턱에 무성한 숲, 그 사이와 산자락에 가득한 온갖 들꽃, 그 속에서 뛰오는 온갖 산짐증들이 서로 어울려 매리설산을 더욱 풍부하고 더욱 장엄하며 더욱 화사하고 역동적으로 만는다.

(사진설명: 설산과 절)

산자락에 위치한 절은 티베트족들이 신산을 참배하는 장소이다. 해마다 운남은 물론이고 티베트와 사천(四川), 청해(靑海), 감숙(甘肅)의 티베트족들이 성지순례차 매리설산을 찾아온다.

티베트족들은 8대 신산의 첫 자리를 차지하며 7대 신산과 225개의 작은 신산을 거느린 카와거버봉이 자연의 조화와 안녕을 지킨다고 믿는다. 그들은 높은 산마다 그 산이 속하는 자연을 이끌고 카와거버봉은 전반 자연을 거느린다고 인정한다.

1286년에 2세 대보법왕(大寶法王)이 카와거버봉을 참배하고 매리설산의 크고 작은 코라코스를 확립했다. 그로부터 신산을 도는 코라행렬은 지금까지 700여년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절)

현재 매리설산에는 절 14개에 생불 8명이 있다. 1667년에 신축한 동죽림사(東竹林寺)에는 승려 636명이 있고 5층 건물 한 채와 변경원(辯經院) 하나, 불교대학 하나, 스님방 104개가 있다.

1514년에 지은 경림사(景林寺)는 겔룩파 사원이고 이 사원에서는 청(淸)나라 함풍(咸豊)황제가 절에 하사한 "화행남방(化行南幇)"이라는 액자가 명물이다.

1772년에 신축한 타바린사(塔巴林寺)는 운남 유일의 티베트 불교 비구니 사원으로 현재 115명의 비구니들이 사원에서 수행한다. 그밖에 붕공사(崩貢寺)는 1637년, 옥선사(玉仙寺)는 1618년에 신축한 사원이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타르초)

티베트 불교의 성지인 매리설산은 해마다 늦가을과 초겨울이 되면 수천수만의 티베트족들이 가족과 함께 양떼를 이끌고 염불을 외우면서 코라를 돌아 장관이다.

티베트족들은 십이간지에 따라 해마다 서로 다른 신산을 참배하는데 양의 해가 되면 필히 매리설산을 찾는다. 매리설산은 양에 속해 티베트 역법으로 양의 해가 되면 매리설산을 찾는 순례자는 몇십배가 증가된다.

티베트족들은 양의 해에 매리설산을 한 번 돌면 평소에 13번을 돈것과 맞먹는다고 인정한다. 그들은 또한 코라행렬을 따라 매리설산을 두 번 혹은 세 번 도는데 한 번은 자신을 위해서 나머지는 가족이나 친구를 위해서 코라를 돈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기슭)

키워드:

풍경, 탐험

위치와 교통:

매리설산은 운남(雲南, Yunnan)성 디칭(迪慶, Diqing) 티베트족 자치주 더친(德欽, Deqin)현 동북부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샹그릴라(香格理拉)에 도착한 다음 샹그릴라 버스 터미널에서 더친행 버스를 이용한다.

샹그릴라에서 더친까지 요금은 70위안, 소요시간은 6시간이다. 더친에 이른 다음에는 택시를 이용해 설산 기슭의 사원과 빙하 등 명소를 오갈수 있다.

(사진설명: 우산을 쓴 듯한 카와거버봉)

계절:

10-5월

여름과 가을에는 자욱한 운무때문에 설산을 보기 아주 힘듬. 겨울과 봄철에도 태양이 금방 떠오른 이른 아침에 설산을 볼 확률이 상대적으로 큼.

설명:

매리설산을 보는데 가장 좋은 계절은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의 겨울과 봄철이고 그 중 최고는 10월말이다. 이 때면 날씨가 청명하고 공기가 맑아 상대적으로 쉽게 정상인 카와거버봉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매리설산은 기후가 변화무쌍해 금방 맑게 개였다가도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다가도 언제 그랬냐 싶게 활짝 개이기도 한다. 카와거버봉의 구름은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면서 신비로움을 자랑하기도 한다.

8,9시경이면 설산의 중턱 무성한 숲에 하얀 구름이 띠처럼 둘러져 현지인들은 "카와거버봉의 하다"라고 부른다. 태양이 높아짐에 따라 구름띠도 상승해 정오가 되면 구름이 카와거버봉 정상에 올라 마치 산봉이 우산을 쓴 듯한 모양이다.

매리설산을 보는데 가장 좋은 장소로는 첫째, 214국도의 백망(白茫)설산이다. 단, 도로가 좁아서 오래 관람하는데 불편하다. 두번째는 무농정(霧農頂) 전망대이다. 13개의 백탑이 세워져 설산과 조화를 이룬다.

세번째는 비래사(飛來寺), 현지인들이 모두 이 곳에서 향을 피우면서 복을 기원한다. 이 곳은 일출과 일몰을 보는데 가장 좋은 장소이다. 현재 이 곳에는 음식점과 휴게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대부분 관광객들이 이 곳을 1번으로 선택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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