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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평: 유채꽃과 폭포
2017-05-06 17:42:54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라평)

개관:

해마다 2,3월이 되면 라평(羅平)은 만발한 유채꽃으로 꽃향기가 그윽하고 나비가 춤을 추어 자연적으로 거대한 화원이 된다. 다른 데도 유채꽃밭이 많지만 라평의 유채꽃밭은 일망무제하게 펼쳐져 세계 최대의 유채꽃밭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

중국 최대의 폭포군락인 라평 구룡(九龍) 폭포는 높고 낮으며 좁고 넓은 열개의 단계로 나뉘어 웅장하거나 혹은 험준하며 혹은 수려하고 혹은 가냘픈 온갖 모양의 폭포를 형성한다.

(사진설명: 유채꽃밭속의 마을)

역사:

라평은 서한(西漢)때에 야랑국(夜郞國)에 속했고 수(隨)나라때 남녕주(南寧州)에 귀속되었으며 당(唐)나라때 랑주(郞州), 송(宋)나라때 대리국(大理國)의 석성군(石城郡)이 되었다.

1587년 명(明)나라때 라평주로 개명해 곡정부(曲靖府)에 귀속되었고 그 지명을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1959년에 라평현을 설립해 오늘날에 이른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라평의 유채꽃밭)

주요명소:

운남과 귀주(貴州), 광서(廣西) 세 성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라평은 산 좋고 물 맑은 곳이다. 기후가 따뜻한 라평은 해마다 꽃피는 봄날이 되면 유채꽃이 피어나 벌판이 온통 황금색으로 눈부시다.

높은 곳에 올라서서 바라보면 황금색의 바다가 끝간데 없이 펼쳐지고 그 속에 마을들이 섬처럼 자리하고 있으며 저 멀리에는 산들이 고독하게 솟아 있는데 라평은 그 바다위에 떠 있는 신기루 같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유채꽃)

"한 조각씩 모여", 혹은 "높고 낮게 바라보며", 또 혹은 "꼬불꼬불하게' 서로 다른 모양으로 어여쁨을 다투는 유채꽃밭은 저 멀리 솟은 산과 가까운 물, 물가의 마을들과 어울려 변화무쌍하고 화사한 화폭을 그린다.

해마다 개최되는 라평유채꽃관광제때 라평을 찾으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피부로 느끼고 아름다운 경치와 현지의 독특한 민풍을 감상할수 있다. 라평유채꽃축제는 해마다 1월 20일부터 4월 8일까지 개최된다.

유채꽃축제기간 사진전과 유채꽃밭속에서 자전거 타기, 꽃밭속의 마라톤, 공중에서 꽃의 바다 감상하기, 2월2일 산 노래 부르기와 3월 3일 물뿌리기 등 다양한 민속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설명: 유채꽃속의 산봉들)

라평에서 유채꽃의 비경을 보는데 좋은 또 다른 장소로는 기이하고 아담한 모양의 이쁜 산봉들이 노오란 유채꽃의 바다속에 거꾸로 선 듯한 금계봉총(金鷄峰叢)이다.

라평에서 동쪽으로 12km 거리에 위치한 대흑산(大黑山)은 이 비경을 보는데 가장 좋은 전망대이다. 대흑산 정상에 올라서서 저 멀리 바라보면 천태만상을 이룬 산봉들이 금방 솟아난 죽순같이 줄지어 절묘하면서도 웅장하다.

거기에 물안개까지 끼면 산봉은 안개를 타고 흐르는 듯, 유채꽃의 바다속을 헤엄치는 듯 하다. 유채꽃밭속에 숲을 이룬 산봉 라평봉림(羅平峰林)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봉 13"에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구룡폭포)

구룡하(九龍河)강에서 발원한다고 해서 이름한 구룡폭포 중 최대의 폭포는 높이 56m, 너비 110m의 구룡 제1폭포, 신룡(神龍)폭포이다. 물이 많은 계절에는 멀리서부터 폭포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고 가까이 다가서서 폭포를 올려다 보면 하늘에서 쏟아지는 듯 웅장하고 물안개가 자욱하다.

물이 적은 봄과 겨울이 되면 폭포는 네댓 갈래로 나뉘어 은주렴이 걸린 듯, 옥이 부서진 듯 가냘프고 햇빛의 반사에 아름다운 채색의 무지개를 만들어 선경을 방불케 한다.

구룡폭에서 4km 거리의 물길에는 중국에서 보기 드물게 크고 작은 수십개의 여울과 십여개의 작은 폭포가 형성되어 있고 주변에는 식피가 잘 조성되어 아름답고 조화의 하모니를 이룬다.

(사진설명: 구룡폭의 작은 폭포들)

구룡폭포의 대표 폭포들로는 구룡 제1폭포 외에 구룡 제2폭포, 제3폭포, 합류(合流)폭포 등이며 폭포와 폭포사이에는 석룡만유(石龍漫遊) 여울을 망라해 깊고 낮은 수많은 여울이 각자 어여쁨을 다툰다.

크고 작은 폭포들은 계절에 따라 보슬비 내리듯, 은빛의 가는 실이 공중에서 바람에 따라 춤을 추듯, 하늘에서 물이 쏟아지는 듯 천지를 진감하며 내리꽂힌다.

구룡하강물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물놀이를 할수 있는 장소도 많고 기념촬영을 할수 있는 곳도 있다. 혹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폭포의 정상에 오르면 한 눈에 열 폭포를 볼수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폭포의 정상에 조성된 전망대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면 온갖 여울과 폭포의 물길이 한 눈에 안겨오고 구룡하 양쪽의 청산이 푸름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설명: 유채꽃밭의 비경)

키워드:

풍경

위치와 교통:

라평은 운남(雲南, Yunnan)성 곡정(曲靖, Qujing)시 라평(羅平, Luoping)현, 곤명(昆明, Kunming)에서 240km 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곤명에 도착한 다음 버스나 열차를 이용해 라평으로 이동한다.

곤명에서 라평까지 한 시간에 한 편씩 출발하는 버스도 있고 열차도 있어서 시간에 따라 임의의 교통수단을 선택해 편리하고 빠르게 라평을 오가고 이동과정에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수 있다.

혹은 곤명에서 관광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125km 거리의 이 관광순환버스는 라평의 유채꽃과 구룡폭로, 만봉호(萬峰湖), 다의하(多依河)강, 십만대산(十萬大山) 등 인근의 명소를 다 경유한다.

(사진설명: 라평유채꽃밭의 야경)

계절:

2월중순-3월초의 유채꽃, 가을의 구룡폭포

설명:

라평의 유채꽃을 관람하는데 가장 좋은 장소의 하나는 금계봉(金鷄峰)이다. 이 곳에서 보는 유채꽃밭은 상대적으로 뉘연하고 먼 곳에 산봉이 배경으로 솟아 광활하고 장엄한 느낌을 준다.

두번째는 라평에서 다의하명소로 이동하는 도로이다. 이 곳의 지세가 기복이 심해서 유채꽃밭이 변화다단하고 풍부함을 보여준다. 세번째는 유채꽃을 심은 계단밭이 펼쳐진 우가향(牛街鄕)이다.

네번째는 구룡폭로 위의 유채꽃이다. 하지만 구룡하강의 하류에서는 보이지 않고 폭포 정상의 전망대에 올라서야 볼수 있다. 그밖에 곤명에서 라평으로 가는 열차에서 보는 유채꽃밭도 층차가 많고 첩첩해 빼어난 비경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라평의 강물)

라평에는 유채꽃와 구룡폭포외에 다른 볼거리가 적지 않다. 그 중 하나는 루부거(魯布革) 소삼협(小三峽) 명소이다. 웅사협(雄獅峽)과 적령협(滴靈峽), 쌍상협(雙象峽)으로 구성된 소삼협에는 "분장하는 미인", "달을 건지는 원숭이", "물을 마시는 두 코끼리", "만년자란 영지버섯", "황궁의 전각"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협곡의 양안에는 푸른 산봉이 첩첩하고 낭떠러지가 아아하며 아늑한 숲속에서는 새들이 지저귀며 기이하고 수려한 산봉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뗏목을 타고 협곡의 물위를 흐르면 스스로가 아름다운 산수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다.

또 다른 하나는 라평에서 40km 거리에 있는 다의하명소이다. 12km 거리의 물길에 여울과 폭포가 많이 양안에 고목이 무성하고 푸른 대나무가 자라고 맑은 물길에 물레방아가 조화를 이룬다.

(사진설명: 부의족 여성들)

삐걱삐걱 소리를 내면서 쉬지 않고 물을 퍼올리는 물레방아들은 이 곳 부의족인들의 독특한 농경문화의 매력을 보여준다. 이 곳에서는 해마다 음력으로 3월 초사흩날이 되면 물뿌리기 축제, 산노래 부르기 등 현지의 풍속을 보여주는 행사가 펼쳐진다.

현지의 부의(布依)족 청년남녀들은 사랑을 주고 받을때 나뭇잎을 불며 산노래로 화답한다. 해마다 음력으로 2월 초이튿날 혹은 3월 초사흩날이 되면 인근의 청년들이 다의하강이나 구룡하강기슭에 모여 산노래를 부른다.

이 쪽에서 우렁차고 귀맛 좋은 산노래를 부르면 저 쪽에서 은은하고 여유롭게 화답한다. 부의족들은 처음에는 단체로 산노래를 주고 받기를 몇 번 하고 나서야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아 단독으로 산노래를 부르며 서로 마음이 맞으면 사랑을 속삭이는 단계로 진입한다.

라평유채꽃축제에서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현지인들의 노래 부르기 행사를 보노라면 노래의 가사는 알아듣지 못하지만 노래의 억양만으로도 그 과정을 짐작할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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