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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진: 바이족의 집거지
2017-06-26 11:21:48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희주진)

개관:

동쪽으로 이해(洱海)와 이웃하고 서쪽으로 창산(蒼山)을 마주한 희주진(喜洲鎭)은 바이족이 거주하는 도시이다. 사계절 봄 같은 날씨에 살찐 땅을 가지고 물산이 풍부한 희주진에는 바이족 가옥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수(隨)나라와 당(唐)나라 때 대리성(大厘城)이라 부른 희주진은 바이족 여성 다섯 명의 러브스토리를 줄거리로 한 중국 영화 "다섯 송이 김화(金花)"의 고향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희주진의 건물)

역사:

대리(大理)문화 발상지의 하나인 희주진은 당나라 초기에 벌써 바이족들의 주거지였고 당나라 때인 778년 남조국(南詔國)의 제8대 임금이 도읍을 희주진에 옮기고 대리성이라 했다.

기원 860년-877년까지 사이의 남조국 제11대 임금이 한당(漢唐)문화를 흠모해 지명을 대리성을 대예(大禮)성이라 개명하고 남조국의 국호도 대예국으로 바꾸었다.

원(元)나라 때 지명을 희주라 개명했고 명(明)나라와 청(淸)나라를 거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후인 1953년에 희주구를 설립, 1987년에 희주진으로 승격해 오늘날에 이른다.

(사진설명: 희주진의 고건물 명소)

주요명소:

동쪽이 낮고 서쪽이 높은 지세의 희주의 뒤에는 운농봉(雲弄峰)과 창랑봉(滄浪峰), 오대봉(五臺峰)을 비롯한 창산 산발이 병풍처럼 둘러서고 그 산발에서는 만화계(萬花溪)와 하이계(霞移溪), 주성하(周城河) 등 하천들이 흘러 내리며 아름다운 경관을 펼친다.

희주의 가옥은 바이족의 대표적인 구도인 "삼방일조벽(三坊一照壁)", 입구에 가림벽이 있고 가림벽을 돌아들어가면 정원이 펼쳐지며 그 맞은 켠에 안채가 있고 양쪽에 곁채를 결들인 구도와 사합오천정(四合五天井), 가림벽 대신 건물을 둔 구도를 유지한다.

(사진설명: 희주의 건물)

이런 가옥의 대들보와 기둥에는 조각과 그림이 화려하고 두공은 첩첩하고 지붕은 날아갈 듯 귀퉁이가 건듯 들리고 문루와 가림벽, 외벽에는 채색의 예술벽화가 다채롭다.

희주진에는 이런 바이족 건물들이 88채가 남아 있는데 건물마다 시기별 특징을 자랑한다. 명나라 때의 대표건물로는 "칠척서루(七尺書樓)"이고 청나라 때는 조정준(趙廷俊) 대원, 민국시기에는 엄자진(嚴子珍)대원, 동징농(董澄農)대원, 양품상(楊品相) 대원, 윤륭거(尹隆擧) 대원 등이다.

1526년에 신축한 칠척서원은 희주출신의 명나라 관료 양사운(楊士雲)이 어릴 때 공부하던 곳이다. 칠척서원은 건물 전체가 명나라 때의 건물풍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사진설명: 희주진의 건물 일각)

엄가대원이라고도 부르는 엄자진 대원은 민국시기 희주출신의 바이족 갑부인 엄자진의 저택이다. 1907년에 신축된 엄가대원은 12년만에 4개의 정원을 거느린 건물을 다 지었고 1936년에 3층 양옥을 별도로 신축했다.

동가대원이라고도 하는 동진농 대원은 1948년에 지었고 양가대원이라고도 하는 양품상 대원은 1947년에 신축한 건물이며 윤가대원이라고도 하는 윤륭거 대원은 1925년에 신축했다.

1937년 노구교 사변과 함께 일본군이 중국의 동부지역을 강점한 후 1939년에 호북(湖北) 무창(武昌)에 있던 화중(華中)대학교가 전란을 피해 희주진에 옮겨와 대자사(大慈寺)와 옥황각(玉皇閣), 장공사(張公祠) 등 절을 이용해 1946년까지 이 곳에 캠퍼스를 두었다.

(사진설명: 바이족 여성과 날염)

키워드:

민가

위치와 교통:

희주진은 운남(雲南, Yunnan)성 대리(大理, Dali)고성에서 18km 거리의 대리시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운남 성도 곤명에 이른 다음 곤명 버스 터미널에서 대리고성이나 하관(下關)행 버스를 이용하고 대리고성이나 하관에서 다시 희주진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사진설명: 호접천의 경치)

계절:

일년 사계절

설명:

희주진에서 바이족의 건물을 감상한 다음 희주진에서 북쪽으로 1km 떨어진 호접천(蝴蝶泉)을 가보면 좋다. 호접천은 이름 그대로 나비의 호수로 해마다 봄과 여름이 만나는 때가 되면 온갖 나비떼들이 날아들어 맑은 호수, 휘늘어진 수양버들과 조화를 이룬다.

기록에 의하면 호접천의 기이한 것은 나비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호숫가의 버드나무 가지에 줄줄이 매달려 수면에 거의 닿아 심히 장관을 이룬다는 것인데 아쉽게도 현재는 그런 기이한 경관을 보기 힘들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호접천의 남족에 호접관을 신축하고 호접천의 생태와 나비의 품종, 나비문화 등을 전시해 호접천의 기이한 경관을 귀중한 자료로 보여준다.

(사진설명: 극으로 보는 호접천의 스토리)

바이족 여성들의 생활과 사랑을 담은 영화 <다섯송이 김화(金花)>가 이 곳에서 촬영했고 영화의 상영과 함께 호접천은 내외에 이름을 자자하게 날리며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나비의 호수 호접천에는 호접루(蝴蝶樓)와 팔각정(八閣亭), 망해정(望海亭), 월아지(月牙池), 영접비(迎蝶碑) 등 볼거리가 있다. 망해정은 호접천에 위치해 있지만 이해의 전경을 보는 전망대여서 이름이 망해정이다.

단, 호접천에는 일년 365일 나비가 날아드는 것이 아니라 4월에만 날아들어 나비를 보기 위해서라면 나비축제가 펼쳐지는 4월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바이족들은 호접천을 사랑의 샘물로 여겨 해마다 나비축제가 열릴 때면 바이족 청년 남녀들이 곳에 모여 노래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찾고 그 장면이 호수와 나비와 어울려 아름답기 그지없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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