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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계단논: 땅에 새겨진 조각
2017-07-06 20:10:16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계단논)

개관:

프랑스의 한 인류학자는 원양(元陽)에서 발아래 펼쳐진 넓은 계단논을 보고 "하니(哈尼)족의 계단논이야말로 진정한 대지의 예술이고 진정한 대지의 조각작품이며 하니족이야말로 진정한 대지의 예술가이다"라고 감탄했다.

하니족들이 자자손손 남긴 걸작인 계단논은 가파른 지세에 논을 조성하기 위해 산 비탈에 계단식으로 만든 논밭이다. 지세에 따라 큰 논 뙈기는 끝이 보이지 않게 넓지만 작은 논 뙈기는 손바닥 만하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계단논)

역사:

원양의 하니족들은 1300여년전부터 산 비탈에 계단을 만들고 논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니 계단논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1980년대였다.

1993년 제1차 국제 하니족 문화세미나 기간 10여개 나라의 100여명 대표들이 계단논을 보고 경관의 장려함과 문화의 풍부함에 감탄했다. 2013년 운남 홍하(紅河) 원양 하니 계단논은 제37회 세계유산총회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위에서 본 계단논)

주요명소:

홍하의 하니 계단논은 홍하 양안의 산발마다 펼쳐져 어느 산봉에 올라서도 모두 발아래에 계단논이 펼쳐져 장관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계단논이 원양의 하니 계단논이다.

산악지대인 원양에서는 경사도가 15-75도구간의 모든 산비탈에 계단논이 조성되어 있다. 산 자락에서 정상까지 계단 수는 최고로 3,000개에 달해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사진설명: 계단논의 일출)

계단논의 일출을 보는데 가장 좋은 곳은 다의수(多依樹) 명소이다. 해발 1900m, 경사도 25-50도의 산 비탈에 650헥타르의 계단논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삼면이 산이고 한 쪽이 계곡인 이 곳은 커다란 만 같은데 계단논의 상단은 상대적으로 지세가 완만하고 하단이 거의 직각으로 되어 위에서 내려다 보면 깎아져 내린 듯 특히 장관이다.

다의수는 또한 거의 매일 운무가 자욱하게 끼어 선경을 연출한다. 구름은 계곡에 자리를 잡은 듯 떠나지 않고 혹은 동쪽으로 혹은 서쪽으로 이동하고 또 혹은 위로 혹은 아래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산중의 정령을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구름 속의 계단논)

구름은 또 갑자기 간데 온데 없이 사라졌다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계단논과 마을을 품어 그 순간 논과 마을이 사라지고 온 세상이 자욱한 구름의 바다가 되기도 한다. 그러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지만 모양은 한 번도 중복되지 않아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다의수는 황홀한 일출과 자욱한 운해(雲海), 첩첩 계단논 전경, 아담한 마을 등 다양한 경관을 보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다의수의 산마루에 서서 내려다 보면 천태만상의 계단논 속에 아담한 마을이 보인다.

그 마을이 바로 숲과 물, 계단논, 건물 네 가지 요소가 완벽하게 하나를 이룬 정구(箐口) 하니족 민속촌이다. 독특한 특색의 하니족의 민속과 민족문화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버섯모양의 가옥, 다채롭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계단논과 어울려 빼어난 비경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하니족 민속촌)

산 허리에 자리한 정구촌에는 150가구의 800여명이 마을의 관람로 양쪽에서 생활해 관광객들은 짧은 몇 시간 안에 하니족의 가옥과 도랑, 목각, 물레방아 등 시설을 보면서 그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또한 하니족의 민족의상과 그들이 사용하는 쟁기, 호미, 베틀 등 도구도 볼 수 있다. 그밖에 이 곳에는 백룡천(白龍泉)과 장수천(長壽泉)이라고 하는 두 개의 약수터가 있어서 달디단 약수를 한 모금 마시면 몸 속 깊이까지 시원하다.

숲과 마을, 계단논과 물길의 생태계가 완벽한 하니족 마을은 하니족들이 자연을 개조하고 생태계를 바꾼 독특한 창조적 활동을 보여주고 인간과 자연생태간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는 대표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노호취)

노호취(老虎嘴) 계단논도 빼놓지 말고 꼭 보아야 하는 명소이다. 850헥타르의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이 곳의 계단논은 천태만상과 웅장한 기세로 승부한다.

겨울과 봄철의 청명한 날에 멀리서 노호취를 바라보면 마치 두 필의 준마가 산중에서 날듯이 달리는 듯 하고 다시 보면 또 천년의 거북이가 계곡에 몸을 숨긴 듯 하기도 하다.

산세가 가장 험준하고 계단논의 기세가 가장 웅장한 이 곳은 원양의 계단논에서 "대지 조각"의 최고로 인정된다. 노호취에 서서 내려다 보면 계단논이 다양한 모양의 만개한 하얀 꽃을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산마루의 계단논)

고요하게 펼쳐진 계단논은 눈부신 햇빛아래 꽃의 바다를 형성하고 그 사이에 산재한 농가는 바다를 항행하는 쪽배처럼 감탄을 자아낸다. 노호취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세 갈래의 산 마루에 펼쳐진 계단논이 세 마리의 거대한 용이 춤추는 듯 석양아래 흑백이 어울리며 눈부신 장관을 연출한다.

머리를 돌려 동쪽을 바라보면 7개의 산에 가득 펼쳐진 계단논이 반달 모양의 하늘 사다리를 형성하고 7개의 반달이 서로 연결되어 입체의 바다를 형성한다.

7개의 반달 모양의 산마루 사이에는 수많은 반달 모양의 작은 산마루가 있고 그 산에도 온통 계단논이 조성되었으며 정상에는 농가와 울창한 숲이 있어 선경 그 자체이다.

(사진설명: 계단논과 마을)

950헥타르의 계단논을 보유한 패달(坝達)은 아름다운 라인과 입체감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곳의 계단논은 해발 800m의 강기슭으로부터 산 위로 뻗어 해발 2,000m의 정상에 까지 이른다.

계단논 사이에는 마을들이 아담하고 3,700여층의 계단이 하늘 사다리처럼 구름 속에 솟아 있다. 산 정상에 서서 내려다 보면 계단논의 거대한 규모가 심히 장관이다.

그 뿐만 아니라 논두렁의 라인이 그림같이 아름답고 입체감이 강하게 안겨온다. 논밭에서는 맑은 물이 은빛으로 빛나는데 석양이 지면 분홍색이 되었다가 붉게 타올랐다가 다시 하얗게 눈부시게 변한다.

(사진설명: 계단논의 봄)

키워드:

민속, 민가, 풍경

위치와 교통:

홍하 하니 계단논은 운남(雲南, Yunnan)성 홍하(紅河, Honghe) 하니족 자치주 원양(元陽, Yunyang)현에 위치, 운남 성도 곤명(昆明, Kunming)에서 원양행 버스를 이용한다.

(사진설명: 계단돈의 파종)

계절: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그 중에서 1,2월이 최고

설명:

북회귀선상에 위치한 원양은 해발고가 1,600m에 달해 춥지도 덥지도 않지만 일교차가 커서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하고 정오에는 땡볕더위가 지속되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먹거리로는 계단논에서 나는 육질도 부드럽고 맛도 좋으며 영양분도 많이 함유된 우렁이와 역시 계단논에서 재배하는 1300여년의 재배사를 보유한 홍미(紅米)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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