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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천지: 하늘의 산과 호수
2017-10-03 20:22:29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천산)

개관:

세계 7대 산발의 하나인 천산(天山)은 동서로 길게 드러누워 신강을 반으로 자르며 장엄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길이 2,500km, 남북 평균 너비 300km의 천산은 세계적으로 바다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산발이고 가뭄지대 최대의 산발이기도 하다.

천산 산발의 동쪽인 보거다(博格達) 산봉의 허리에 위치한 호수 천지(天池)는 일년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자랑한다. 예로부터 문인들이 많이 찾아와 글과 시를 남긴 천지는 "천산의 보석"으로 인정된다.

보거다봉의 옥패(玉佩)로 불리는 천지는 서왕모(西王母)가 목욕을 하고 옥제(玉帝)와 만나던 곳이라고 전해져 서왕모의 요지(瑤池)로 불리기도 하고 따라서 많은 아름다운 전설을 낳았다.

2013년 신강천산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44번째 중국의 세계유산이 되었고 2017년에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스스탄과 공동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천지)

역사:

지금으로부터 2,300만년전에 형성되기 시작한 천산산발은 신생대 후기 지각변화의 산물이다. 4천년전의 선사시대에 초기의 유목민족이 이 곳에서 살면서 유목문화와 농경문화가 교류하고 어우러지며 발전변화를 가져와 동천산(東天山)문화를 형성했다.

천지는 고대 빙하운동시기에 얼음이 녹아 형성된 빙적호이다. 도합 4차례의 빙하운동 중에서 뭇 산봉 사이에 폐쇄된 저지가 형성되고 얼음이 녹은 물과 강수가 그 곳에 모이면서 천지가 형성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천지)

<목천자전(穆天子傳)>에 의하면 3천년전에 옥제의 전신인 주목왕(周穆王)이 천산에 이르렀고 서왕모가 천지에서 그와 만나 서로 선물을 주고 받았으며 둘이 함께 천산의 명소들을 둘러 보았다고 한다.

1980년 보거다산봉을 중심으로 천지자연보호구를 설립, 1982년 국립 명소에 선정, 1990년 유네스코에 의해 유엔 인간과 생물권 보호계획에 선정되었다.

2013년 천산천지는 국립 지질공원이 되고 2013년 6월 2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세계유산대회에서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천산)

주요명소:

천산산발에는 해발고도 5.000m 이상의 산봉이 수십 개에 달하며 그 중 가장 유명한 산봉으로는 천산산발 동쪽에 위치한 해발고도 5.445m의 보거다봉이다. 보거다봉의 해발 3.800m이상에는 만년설이 쌓여 있어 설해(雪海)로 불린다.

천산의 주봉은 해발고도 7443m의 터무얼(托木爾)봉이다. 위구르족 언어로 철을 의미하는 터무얼봉은 국립 자연보호구에 선정되었고 천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봉인 한텅거리(汗騰格里)봉은 해발고도 6.995m에 달하며 해발 4.000m이상의 산봉 40여 개를 거느리며 웅장함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천산의 물)

텐거얼(天格爾) 산봉의 북쪽 산 자락에는 400만년전에 형성된 빙하가 있고 이 빙하는 천산 우루무치강의 수원지이다. 그밖에 중국에서 가장 큰 내륙하인 이리하(伊犁河)과 천산 남쪽의 주요한 하천인 타리무(塔里木)하를 비롯해 많은 하천이 천산에서 발원한다.

해발고도 1981m의 천지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고산호수로 반달 모양의 호수 길이가 3.400m, 최대 너비 1.500m이며 최대 수심은 105m이다. 맑은 호숫물이 옥처럼 푸르고 사면에 청산이 둘러 서 있으며 푸른 잔디가 비단카펫을 방불케 하고 그 위에 들꽃이 아름다운 수를 놓은 듯 하다.

천지는 일년 사계절 다양한 경치를 자랑한다. 여름에는 산 좋고 물 맑은 천산이 공기도 맑고 시원해서 피서의 승지이다. 이 때 천산을 찾으면 높은 산에 오르고 숲 속을 걸으며 천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푸른 호수에서 뱃놀이를 즐기며 산색을 감상할 수도 있다.

(사진설명: 천산천지의 설경)

겨울의 천산은 온통 설경으로 빛나고 천지의 물은 옥처럼 굳어 고산 스키를 즐기는 좋은 장소로 된다. 천산천지의 석문(石門)은 명소로 진입하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문이다.

평균너비가 100미터에 달하고 가장 좁은 곳은 10 여 미터밖에 안 되는 석문은 양쪽에 수 십 미터 높이의 바위산이 막아 서고 가운데로 물이 흘러 석협(石峽)으로도 부르는데 모양이 마치 활짝 연 문을 방불케 한다.

천지는 동쪽과 서쪽에 소(小)천지 작은 두 개의 천지를 거느린다. 천지의 북서쪽에 위치한 서소(西小)천지는 해발고가 1,600m이고 옛적에 옥녀담(玉女潭)이라 불렀다.

천지의 물이 흘러 내려 폭포의 형식으로 연못에 흘러 드는 서소천지의 주변에는 가문비나무가 빼곡하고 폭포는 하얀 주렴을 방불케 하며 호수의 물은 청록색을 띠어 환경이 한결 아늑하다.

(사진설명: 내려다 본 천지)

천지의 북동쪽 출구에 위치한 동소(東小)천지는 흑룡담(黑龍潭)이라고도 한다. 천지의 동쪽 인공 수문을 통해 천지의 호숫물이 부지 만 제곱미터, 해발 1860m의 동소천지에 흘러 든다.

동소천지의 물은 북쪽으로 흘러 나가며 200m의 언덕을 날아내려 삼공하(三工河)계곡으로 흘러 든다. 호수의 입구와 출구에 모두 폭포를 거느린 동소천지는 역동적이면서도 고요하다.

동소천지 남쪽의 산을 넘으면 천지의 북쪽 기슭에 이르게 된다. 천지의 북쪽 기슭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거대한 댐이다. 고대에 빙하가 녹으면서 산이 무너져 형성된 이 댐은 높이가 290m에 달하고 모양이 악어의 꼬리 같아서 일명 "악어꼬리댐"이다.

댐의 동쪽에 "악어갑(閘)"이라는 이름의 인공 수문이 건설되어 천지의 물이 흑룡협 계곡에 흘러 내리면서 10m 높이의 폭포를 만든다. 해발 1910m의 천지는 반달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면 커다란 조롱박 같기도 하다.

남북길이 3.4km, 평균너비 1km, 면적 4.9제곱 킬로미터, 둘레 9.7km의 천지는 최대 수심이 102m에 달한다. 맑고 시원한 호숫물에는 인공으로 여러 종의 물고기들을 키운다.

(사진설명: 천지 호숫가의 숲)

천지의 북쪽 호숫가에 오래된 느릅나무가 자라는데 나뭇잎이 울울창창하고 가지가 무성하다. 전한데 의하면 서왕모가 못 된 용을 제압할 때 사용한 금비녀가 변한 것이라고 하는 이 느릅나무는 천지의 물이 아무리 불어도 시종 그 뿌리가 물에 잠기지 않아 신비롭다.

천지에서 유일하고 해발고가 가장 높은 곳에서 자라는 이 느릅나무는 물이 붓는 것을 막아 정해신침(定海神針)처럼 물이 불어 천지의 댐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다고 한다.

서산에 해가 질 때면 산발은 두 다리를 굽히고 얼굴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누운 소녀의 옆 모습을 방불케 한다. 높은 산은 소녀의 베개이고 키 큰 소나무는 소녀의 눈썹이며 둥근 두 산봉은 소녀의 가슴으로 변해 형상적이다.

(사진설명: 천지기슭의 산발)

천지의 서쪽에는 구불구불한 산발이 펼쳐져 있는데 악어가 변한 것이라고 전해져 일명 악어산이다. 악어의 머리는 남쪽을 향하고 악어의 등은 구불구불하며 악어의 발은 호수에 담그고 꼬리는 천지의 댐을 형성한다.

보거다 산봉에는 여름이 되면 비가 많이 내려 누런 강물이 삼공하를 거쳐 천지에 흘러 든다. 그 때 천지의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거대한 황색의 용이 숲 속을 기어가는 듯 장관이다.

이와 반면에 천지의 서남쪽에 위치한 대만자(大灣子)는 수면이 고요해 호숫가의 숲이 맑은 물에 거꾸로 비낀 비경을 보는 가장 좋은 곳이다. 물에 비낀 아름다운 그림자를 보는 때는 낮 바람과 밤 바람이 바뀌는 오전 9시와 10시사이다.

(사진설명: 천지기슭의 잣나무 숲)

천지의 남쪽 기슭에는 잣나무들이 숲을 이룬다. 여름에 고목을 수송할 때 육지로는 수송이 힘들어서 나무를 묶어서 뗏목처럼 천지에 띄우고 뗏목에 돛을 단다.

바람이 산 위에서 산 아래로 부는 밤에 뗏목을 호수에 띄우면 뗏목이 밤 바람을 따라 파도를 가르며 천지의 북쪽기슭으로 향하는데 돛에 단 작은 등불이 길도 밝히고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기도 한다.

뗏목의 앞쪽에는 한 사람이 서서 키로 뗏목의 방향을 잡아주는데 그 때 그 경관을 마주하면 "새들은 둥지로 들고 산과 숲이 깊이 잠들어 온 세상이 텅 빈" 느낌을 받게 된다.

(사진설명: 천지기슭의 목장)

천지에서 서쪽으로 4km 정도 거리에 천지 기슭의 두 번째로 높은 산봉이 있고 그 산마루에 넓은 목장이 펼쳐져 있다. 산정에는 커다란 세 개의 돌기둥이 솟아 장관인데 이 곳은 천지의 최고봉인 보거다봉을 감상하고 천지를 한 눈에 굽어 보며 신강 성도 우루무치의 야경을 보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하다.

호숫가에서 700m 거리의 천지의 서쪽 기슭에 위치한 철와사(鐵瓦寺)유적도 좋은 전망대이다. 뒤에 산을 업고 천지를 마주한 철와사의 삼면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어 아늑하고 한 쪽이 탁 트여 천지가 한 눈에 안겨온다.

전한데 의하면 왼쪽에 펼쳐진 숲과 오른쪽에 솟은 만년설의 보거다 산봉을 거느린 이 곳은 좌청룡, 우백호의 좋은 풍수를 자랑하며 절의 문이 산을 마주해 더욱 길함을 보여준다고 한다.

(사진설명: 천지기슭의 겨울)

천지의 남서쪽에 위치한 동악묘(東岳廟) 유적은 무성한 가문비나무숲 속에 위치해 더욱 아늑하고 고적하다. 박악묘(博岳廟)라고도 하는 동악묘는 보거다 산신묘(山神廟)로 청(淸)나라 때인 1890년에 신축되었다. 그 뒤에 화재로 무너졌고 민국(民國) 때인 1928년에 개축했으며 1933년에 전쟁으로 무너진 후 다시 복구하지 않아 터만 남아 있다.

역사 사진을 통해 보면 동악묘는 본전과 두 번째 대궐, 세 번째 대궐이 양쪽에 별채들을 거느리며 뒤쪽에 정원을 두었다. 맞배지붕의 건물들은 앞쪽에 복도를 거느리고 지붕에는 청색의 기와를 얹었다.

삼면이 산이고 한 쪽으로 호수를 마주한 이 곳에는 왼쪽에 천지의 두 번째 높은 산봉이 솟아 있고 오른쪽에 천지의 최고봉인 보거다봉이 지켜서 있으며 주변에 온통 푸른 소나무가 펼쳐져 최고의 아늑함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만년설의 보거다봉)

험준한 지세의 보거다봉에는 만년설이 쌓여 있고 산에는 바위가 가득하며 많은 빙하가 조성되어 여러 갈래의 강물이 이 산봉에서 발원한다. 해발고도 5445m의 보거다봉 북쪽 산자락에는 18개의 호수가 별처럼 산재해 고대 빙하 유적과 화산용암의 지형을 자랑한다.

보거다봉 주변에는 54갈래의 현대 빙하가 산재해 있는데 빙하의 최대 두께는 130m에 달한다. 보거다빙하에서는 여러 갈래의 강물이 발원해 천산의 남과 북의 대지를 적셔주고 수많은 생명의 종을 키운다.

길이 25km의 삼공하 계곡은 맑은 물이 수려함을 자랑하고 기이한 지질경관이 장관을 연출한다. 바위에는 제3기 고생물 화석이 연대별로 펼쳐져 타임터널처럼 상전벽해의 거대한 지질역사와 생물진화역사를 보여준다.

(사진설명: 천산천지의 풀밭)

가문비 나무가 숲을 이룬 5km 너비의 골짜기는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에 따뜻해 좋은 기후를 자랑하며 특히 무더운 여름철 피서의 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보거다봉의 북쪽 비탈에는 넓은 풀밭이 조성되어 여름이 되면 비가 많이 내리고 풀이 살찌는 목장이 된다. 평균 해발고도 3,000m의 이 곳에는 7월 평균기온이 2도 정도이고 풀도 키가 낮으나 종이 아주 다양하다.

그리고 해발고가 높고 자외선이 강하게 비추는 원인으로 들꽃의 색상이 유난히 산뜻하다. 푸른 풀밭과 화사한 들꽃들 사이로는 온갖 산짐승들이 서식해 역동적이다.

(사진설명: 천산의 가을)

천산의 북쪽 비탈, 삼공하 동쪽은 생물다양성이 아주 뛰어난 곳이다. 천산에서만 자라는 교목과 관목 200여종이 무성하게 자라고 넓은 목장과 자작나무의 숲이 펼쳐져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거기에 아찔한 벼랑과 맑은 강물이 어울려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 곳은 사계절 다양한 경치를 자랑해서 봄이면 산뜻한 들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가을이 되면 노란 자작나무가 푸른 가문비 나무와 마주하며 수채화를 그린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 가든의 무성한 숲 속과 화사한 들꽃들 사이로는 또 사슴과 노루, 자고새 등 산짐승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아름다운 산천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사진설명: 천산천지의 일각)

키워드:

풍경, 역사문화

위치와 교통:

천산천지는 신강(新疆, Xinjiang) 부강(阜康, Fukang)시, 신강 성도 우루무치(烏魯木齊, Wulumuqi)시에서 110km 거리에 위치한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우루무치에 도착한 다음 천산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관광버스를 이용할 경우 우루무치시에서 천산까지 편도 2시간이 소요되고 택시를 대절해서 고속도로를 탈 경우에는 편도 1시간 30분이 소요되고 관광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천산천지)

계절:

5-10월

설명:

천산과 천지를 1일 코스로 정할 경우 먼저 이른 아침 우루무치시를 출발해 천산에 이른 다음 서소천지를 보고 이어 설산의 가문비나무를 보며 천지에서 정해신침을 보고 보거다의 설봉과 서산의 설봉, 남산의 소나무를 바라보고 철와사에서 도교문화를 느껴보고 천지에서 유람선을 타는 것으로 마감하고 다시 우루무치시로 돌아온다.

천산천지를 보는데 가장 좋은 계절은 5월부터 10월까지이고 그 중에서도 7,8,9월이 최고이다. 신강은 달마다 다양한 경관을 연출, 3월과 4월에는 천산남쪽에서 살구꽃과 복숭아꽃을 보고 5월부터 7월까지는 천산중부에서 초원과 들꽃, 백조를 이리(伊犁)에서 들꽃을 본다.

7월과 8월은 등산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고 그 중 8월 중순경에는 투루판(吐魯番)의 포도가 익는다. 6월부터 9월까지는 카나스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10월 중하순경에는 호양림, 10월에는 불타는 구름이 명물이며 겨울에는 여러 곳에서 스키를 즐기고 얼음조각을 보며 혹은 겨울경치를 사진에 담을 수도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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