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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구: 포도의 궁궐
2017-11-10 17:54:29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포도구)

개관:

8km 길이에 0.5km 너비의 포도구(葡萄溝)는 이름 그대로 포도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포도의 골짜기이다. 질 좋은 포도가 나는 이 곳은 포도로 지은 녹색의 궁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도의 골짜기 포도구의 양쪽에는 아찔한 절벽이 병풍처럼 막아서고 골짜기로는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흘러 사막의 오아시스를 방불케 한다. 이 곳에서는 신기하고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감상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포도도 맛 볼 수 있다.

녹음이 우거진 아늑한 골짜기에는 온통 포도덩굴이 덮여 있고 그 사이로 꽃나무가 자라고 시골집들이 산재해 있는데 산 언덕에는 포도를 건조시키는 건물들이 눈길을 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포도구)

역사:

이 곳의 포도 재배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사서에 의하면 2천여년전에 서한(西漢)의 장건(張騫)이 서역(西域)으로 가다가 이 곳을 발견하고 이 곳의 포도를 내륙지역으로 옮겨갔다고 한다.

사서에는 당시 포도밭에 사용하는 관개용수를 전문 담당하는 관리를 두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서 당시의 엄청난 포도재배면적을 잘 보여주며 고대의 무덤에서 출토된 문화재 중에는 건포도와 포도종자 등이 망라되어 그 점을 여실히 증명해준다.

(사진설명: 포도구의 사람들)

주요명소:

투루판(吐魯番)의 북동쪽에 위치한 포도구는 불의 산 화염산(火焰山) 서쪽의 계곡이다. 차를 타고 계곡에 들어서면 양쪽에 높은 산이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푸른 초목이 우거져 녹색의 갤러리를 방불케 한다.

투루판 사람들은 계곡에 자갈과 시멘트로 물길을 만들어 맑은 물이 자갈위로 졸졸 흐르며 포도구에 생명수를 제공한다. 물길의 양쪽에는 푸른 주단 같은 포도밭이 펼쳐져 있고 그 사이로는 온갖 나무들이 자라며 농가들이 사이 좋게 산재해 있다.

(사진설명: 포도구의 포도)

푸른 포도 속에서는 산뜻한 옷 차림의 위구르족 소녀들이 바구니를 들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며 삼삼오오 포도를 딴다. 포도구에서 재배하는 씨가 없는 백 포도와 장미 빛 포도, 흑진주 같은 검은 포도 등 다양한 포도는 당분함량이 높아서 세계적으로 "중국의 그린 진주"로 불린다.

포도구에는 푸른 포도덩굴이 우거지고 맑은 물이 졸졸 흘러 시원하나 주변의 대부분 땅에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자라지 않고 사람이 다가서기 저어할 정도로 무덥다.

(사진설명: 포도구의 포도덩굴)

먼 옛날부터 이 곳 사람들은 관개수로를 만들어 설산의 눈 녹은 물을 끌어 들여 땅을 적시면서 포도를 재배하면서 수 천 년에 달하는 포도구의 포도산업을 형성했다.

오늘날 포도구의 중앙에는 포도의 낙원을 조성해서 내외 관광객들은 포도덩굴이 시원한 그늘에서 포도를 맛 보고 현지인들이 펼치는 춤을 보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포도구가 위치한 투루판(吐魯番)은 8월이 되면 기온이 섭씨 42도를 넘고 근처의 화염산(火焰山)은 지표 온도가 섭씨 90도를 기록해 "사막에 계란을 묻으면 계란이 익는다".

(사진설명: 포도구의 시냇물)

하지만 포도구에는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양쪽에 포도덩굴이 무성해 온통 푸름뿐이다. 포도덩굴의 주변에는 백양나무가 무성하고 그 사이로 들꽃이 수를 놓으며 완만한 언덕에 농가들이 산재해 있다.

포도구 관광에서는 다섯 곳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하나가 포도구 안내소이다. 내외 관광객을 위해 마련한 이 곳은 시냇물을 마주하고 산을 뒤에 업고 있어 고요하고 아늑하며 경치가 수려하기 그지없다.

그윽하고 시원한 포도덩굴 아래 서서 머리를 들면 진주 같은 포도가 주렁주렁 달려 손만 들면 포도를 따서 싱싱한 포도를 맛 볼 수 있다. 이 곳에는 또한 민족음식을 경영하는 식당과 공예품을 파는 파오, 물놀이 장소도 있다.

(사진설명: 포도구의 건물)

그밖에 두 번째는 시설이 좋은 고급 리조트 포도산장이고 세 번째는 포도구 전시관, 네 번째는 위구르족 민속관, 다섯 번째는 포도향의 리조트이다.

포도구에서는 모양이 둥글거나 타원형이며 혹은 계란 모양에 하얗고 파랗고 빨간 13가지 품종의 포도가 난다. 이 곳에는 진주같이 영롱하거나 마노석 같이 산뜻하기도 하며 비취같이 푸른 포도도 있다.

특히 씨가 없는 백포도는 껍질이 엷고 포도육이 연하며 즙이 많고 맛이 좋으며 영양분이 풍부해 세계의 최고를 자랑한다. 이런 백포도로 만든 건포도는 당분 함량이 60%에 달해 건포도의 최고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포도구 언덕의 건물)

포도구의 언덕에는 특이한 모양의 건물들이 산재해 눈길을 끈다. 2층 건물과 비슷한 높이의 흙벽에는 작은 구멍이 가득 뚫려져 있는데 멀리서 보면 고대의 보루같이 우뚝 솟아 있다.

가까이 다가서면 매미를 키우는 거대한 모난 조롱같이 특이한데 이런 건물은 포도를 건조시키는 집이다. 건물 안에 들어 서면 천정에 가로 놓인 굵은 나무에 포도를 걸 수 있는 나무 갈고리들이 많이 달려 있다.

포도가 익으면 싱싱한 포도를 따다가 갈고리에 주렁주렁 걸어놓고 문을 닫으면 벽에 뚫린 구멍으로 들어오는 투루판 고유의 열기에 의해 40일 정도 지나면 싱싱하던 포도가 약간 투명하고 부드러우며 꿀처럼 단 건포도가 된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포도구)

키워드:

풍경, 음식, 민속

위치와 교통:

포도구는 신강(新疆, Xinjiang) 투루판(吐魯番, Tulufan)시 동북쪽, 투루판에서 15km, 거리, 신강 성도 우루무치(烏魯木齊, Wulumuqi)시에서 184km 거리에 위치한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우루무치에 도착한 다음 투루판 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차량을 대절해서 이동한다. 혹은 투루판에서 차량을 대절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도 관람하는 것도 좋다.

(사진설명: 포도구의 관광객)

계절:

7-9월

설명:

포도구 관광에서 화염산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여름이 되면 태양의 빛을 그대로 받아 안은 불모의 지대 화염산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 멀리서 바라보면 이름 그대로 산에서 불길이 타오르는 듯 하다.

그밖에 포도구에서는 해마다 8월이면 포도축제가 벌어져 포도를 맛 보고 공연을 관람하며 민속행사를 체험하고 이브닝 파티에 참석하면서 사육제를 즐길 수 있다. 물론 금방 딴 싱싱한 포도와 달콤한 하미과를 맛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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